부모님이 싸우는게 너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결핍|별거]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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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싸우는게 너무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ifeistoohard
·10일 전
정말… 너무 속이 타서 여기다 적어봅니다 저희 부모님은 제가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한달에 한 번씩은 꼭 싸우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진짜 심하게 싸웠고, 그럴때마다 제가 울면서 말렸어요. 보통 문제는 아빠로부터 시작돼요. 엄마는 아빠에게 항상 잘해주는데, 아빠는 안 그런 것 같아요. 뭔가… 엄마와 아빠가 아니라 엄마와 아들 느낌이에요. 지금은 아빠가 예전보다는 훨씬 나아졌어요. 술도 끊은지 2년 3년 다되어가고… 화도 전처럼 안 내요. 그런데 여전히 싸우는 건 같고, 싸울때마다 아빠가 심한것도 맞아요.. 엄마가 너무 불쌍해요. 둘이 사이좋게 잘 지내다가도 아빠는 엄마한테 너무 막 대하는것같아요. 엄마가 아빠한테 뭐라고 하면 아빠는 자기는 노력하고 있는데 왜 그러냐며 전혀 자신의 잘못을 몰라요. 그리고 아빠 본인은 진짜 우리 가족에게 아빠 자체로 사랑받고 싶어해요.. 친할아버지 친할머니가 아빠가 어렸을때 잘 못해줬어서 그런 것 같아요… 분명 우리 가족은 아빠를 다 사랑하는데, 아빠는 그걸 넘어서서, 자신이 무슨 짓을 해도 사랑받길 원하는 것 같아요.. 가끔씩 아빠같지 않게 유치하고, 초등학생 같은 면모를 보이는 순간까지도 다 좋아해줘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저는 못하겠어요. 아빠의 결핍도, 아빠의 노력도 다 알겠지만… 머리로는 알아도 마음은 아빠에게서 멀어지고만 있어요. 아빠는 엄마에게 유독 심하게 이런 모습을 보여요. 엄마가 조금이라도 아빠한테 하지말라고 하는것이 있으면 아빠는 지나치게 상처받고 짜증내요. 자기한테 공격하지 말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는데… 엄마는 공격한 적이 없어요. 그냥 아빠가 그렇게 느끼는 것 같아요. 엄마가 계속 불쌍하게 느껴져요. 엄마도 아빠 못지 않게 힘들게 자라왔는데, 엄마는 굉장히 지혜롭거든요. 왜 항상 아빠는 그런 엄마에게 그럴까요. 저는 대체 뭘 어떻게 해야할까요? 방금은 엄마 아빠 둘이서 얘기하는데, 아빠가 *** 척 하면서 울면서 제발 자기한테 그만하래요. 자기가 뭘 더해야되냐고… 그리고 죽고싶대요. 이 말듣고 제가 멘탈이 좀 부서진것같아요. 죽고싶다니. 솔직히 저도 그런 생각 많이 했거든요. 엄마 아빠 조금이라도 다툴때마다 저도 좀 심하게 반응해요. 그만 싸웠으면 좋겠어서. 그냥 무시하면 되는데도, 이제 제가 벌써 고등학생인데도 엄마 아빠 싸우는 것 보면 아빠가 너무 나쁘게 보여서 미치겠어요. 아빠가 너무 미워져서 싫었어요. 그런데 죽고싶다뇨. 저는 아빠때문에 지금까지 몇번을 죽고싶었는데. 그럴때마다 진짜로 힘들어한게 누군데…. 아빠가 더이상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그냥 이 모든 것에서 벗어나고만 싶어요. 그리고 엄마가 너무 불쌍하고, 그냥 엄마랑 둘이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아빠가 평소에는 좋은데.이럴때마다 그냥 그동안 쌓였던 감정이 우르르 쏟아지는 것 같아요. 공부도 힘든데 이것때문에 집중이 안되어서 더 미치겠네요. 그냥 무시하면 별거 아닐텐데… 근데 우리 엄마는 이 모든걸 다 참고 살아왔을텐데 어떡해요.? 그리고 아빠는 또, 정말로 나쁜 맘 먹으면 어떡하죠? … 저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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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vvb
· 10일 전
에고 저도 이럴때가 있어서 너무공감되네요ㅠ 힘드실것깉아요. 제 경험이 도움이 될까싶어 적어보자면, 저는 엄마가 자살을 자주얘기했었고 엄마는 선하고 아빠는 악하다고 생각했었어요. 근데 크고 보니끼 엄마의 피해의식도 보이고 엄미는 자살을 절대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이혼을 맨날 얘기하면서도 결국못한다는걸 한 이삼십년후에 깨달았달까요,,,, 그동안 전전긍긍한게 무*** 정도로 나이가 지긋이드신 부모님은 여전히 싸우시면서도 어느때보디도 서로 의지하면서 잘지내시는편이에요. 그래서 저는 이해하는걸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걱정도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요. 소용없더라고요. 결국엔 둘이 풀어야하는 문제고 제 역할은 무의미히니. 그래서 너무 고민허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글쓴이님이 짊어질 짐이 아니에요. 글쓴이님 책임이 아니니 조금 매정하게 마음을 떼는게 나을수도 있어요. 말처럼 쉽지않이서 과정이 있어야하는것도 같습니다.. 내가 어떻게하든 어쩔수없다는걸 받아들여야 자유로워지더라고요. 너무 많이 힘들지않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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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18962
· 9일 전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싸우실 때마다 울면서 말리셨다니 그동안 얼마나 마음을 졸이며 지내셨을지...ㅠㅠ 엄마가 상처받는 모습을 보는 건 또 얼마나 속상할까요. 부모님 두 분을 모두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에 더 괴롭고 복잡한 마음이 드실 것 같아요. 하지만 부모님의 갈등을 해결하는 건 작성자님이 혼자 책임져야 할 일이 아니에요. 엄마를 안쓰러워하는 마음도, 아빠를 이해해 보려는 마음도 소중하지만 그 과정에서 작성자님의 마음까지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부디 부모님의 관계만큼이나 자신의 마음도 돌봐주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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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하늘112
· 9일 전
사연자님, 부모님이 다투실 때마다 얼마나 불안하고 마음이 아프셨을지 생각하니 마음이 쓰여요. 엄마가 안쓰러워 아빠가 원망스럽다가도, 한편으로는 아빠가 잘못될까 봐 걱정되는 마음까지… 사연자님 안에 참 많은 감정이 쌓여 있었을 것 같아요. 아빠가 살아온 환경을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면서도, 엄마가 상처받는 모습을 보면 마음처럼 받아들이기 어려우셨겠죠. 아빠에게 좋은 모습도 있다는 걸 알기에 미워하는 마음 하나로만 정리할 수도 없었을 것 같아요. 어느 한쪽의 마음만 생각하기에도 벅찬데, 두 분의 마음을 모두 헤아리려 애써 오신 사연자님이 참 안쓰럽게 느껴져요. 아빠가 죽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을 때는 얼마나 놀라고 무서우셨을까요. 사연자님 역시 부모님의 다툼 때문에 힘들었던 시간이 있었다고 하셔서 더 마음이 아파요. 집이라는 공간에서조차 마음 편히 쉬지 못하고, 공부를 하면서도 걱정이 떠나지 않는 하루하루가 얼마나 버거우실까요. 사연자님이 부모님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마음은 소중하지만, 그만큼 사연자님의 마음도 소중해요. 늘 가족의 아픔을 먼저 살피느라 미처 돌아*** 못했던 자신의 마음에도 따뜻한 위로가 닿았으면 좋겠어요. 사연자님이 더는 혼자 아파하지 않고, 마음 놓고 편안해질 수 있는 순간들을 조금씩이라도 만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