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따라 우울함이 커졌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가치관]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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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따라 우울함이 커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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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처음에는 걸음걸이를 신경썼어요 그냥 좀 이상하게 걷는구나 싶어서 걸음걸이를 고치려고 노력했어요 하다보니 점점 타인을 신경썼어요 이렇게하면 민폐구나 민폐가 되는게 싫었어요 그래서 평범함을 목표로 눈에 안튀고 사는걸 원했어요 같이 다니는 친구들을 신경썼어요 무의식중에 친구들에게서 민폐행동이 나오면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지하철에서 말하기 이런거 있잖아요 타인에게 주목될만한거요 점점 이러다가 점점 성장하니 나중엔 저를 신경쓰더라구요 사소한거 있잖아요 핸드폰 배경화면,듣는 노래,검색내역, 어플 저는 이런거 다 관리하고 살아요 눈에 띄기 싫어요 어딜보든 평범한 애로 보이고싶어요 남이 보고 평가할것 같아요 제 모든걸 평가할것 같아요 지나가는 사람들이 웃으면 날 보고 웃는것 같아요 동료들이 날 바라보면 내가 무언가를 잘못한것 같아요 걸음걸이 말투 행동 숨쉬는거 보폭 다 평가당할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가 저에대한 확신도 없어졌어요 평범해지고 싶었는데 또 내면은 그런게 아니였나봐요 뭘 좋아하는지도 뭘 싫어하는지도 모르겠어요 평생 남자친구도 못만날것 같아요 외모가 이래서 그런가 냄새나나 주걱턱이라서 그런가 sns에서 여자애들 몸무게를 보고 식욕이 없어져서 요즘 좀 안먹고있어요 왜 좀더 노력하지 않은건지 제가 너무 한심해요 듀오링고 언어 4개배워봤자 실생활에 쓸모도없고 그냥 내가 한 모든 노력이 의미 없는것 같아요 모든게 좀 부질없어요 내가 사실은 장애가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안그랬으면 이렇게 살아오지는 않았을것 같아요 놓으면 확 무너져버릴까봐 두려워요 해야할게 많은데 버텨야하는데 정신이 좀 힘든가봐요 눈물만 계속 나와요 일상에서 혼자 있을때 울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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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개, 댓글 2개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이응석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우선 다른 사람의 행동에 대해 떠오르는 생각과 실제 사실을 구분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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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남겨주신 글을 읽으며 숨 쉬는 것과 걷는 것, 심지어 휴대전화 속 사소한 흔적까지 끊임없이 검열하느라 온몸이 굳어버렸을 당신의 하루가 그려져 마음이 무겁고 아팠습니다. “놓으면 확 무너져버릴까 봐 두렵다”고 느끼면서도 이렇게 자신의 상태를 솔직하게 털어놓아 주신 것에는 분명 큰 용기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지금 흘리는 눈물은 나약함의 증거라기보다, 그동안 감당하기 벅찰 만큼 무거운 긴장과 부담을 안고 버텨왔다는 몸과 마음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사연 요약
현재 가장 두드러지는 어려움은 타인에게 민폐가 되거나 눈에 띄는 것에 대한 강한 두려움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해 보폭과 말투 같은 일상적인 행동뿐 아니라 휴대전화 배경화면이나 검색 기록까지 통제하면서 ‘평범하게 보여야 한다’는 기준에 자신을 맞추려 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변 사람의 웃음이나 시선을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와 연결 짓는 경향이 나타나며, 주걱턱이나 체중 등 자신의 외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자책이 심해지면서 식사를 거부하거나 줄이려는 모습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서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조차 알기 어려운 자기소외의 경험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듀오링고를 통해 여러 언어를 공부하는 등 꾸준히 노력해온 부분이 있음에도 그 성취를 인정하기보다 “실생활에서는 쓸모가 없다”고 평가절하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심한 정서적 소진과 무기력, 그리고 지금의 통제를 내려놓으면 자신이 무너질 것 같은 두려움을 함께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원인 분석
먼저, 타인의 웃음이나 시선을 자신에 대한 평가로 받아들이는 모습에는 관계사고적인 해석과 높은 경계 상태가 영향을 미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불안과 긴장이 오랜 시간 지속되면 사람은 주변의 표정이나 행동을 평소보다 더 예민하게 살피게 되고, 본래는 자신과 관련이 없는 중립적인 자극도 위협이나 부정적인 평가로 해석하기 쉬워집니다. 즉, 실제로 모든 사람이 자신을 바라보거나 평가하고 있어서라기보다, 마음과 신체가 지속적으로 위험을 찾는 상태에 놓여 있기 때문에 주변의 자극을 자신과 연결해서 받아들이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완벽하게 평범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주거나 배척당할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이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기준은 자신에게 매우 엄격한 자기검열로 작용합니다. 여러 언어를 꾸준히 공부할 만큼 충분한 성실성과 실행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 노력을 인정하거나 만족하기보다는 “쓸모없다”고 평가절하하는 것도 이러한 높은 자기기준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자신이 무엇을 해냈는가보다 ‘남들이 어떻게 볼 것인가’를 기준으로 자신을 판단하기 때문에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삶의 판단 기준이 지나치게 타인의 시선에 맞추어지면서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알아차릴 기회가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이 편안한지, 무엇을 원하는지보다 ‘어떻게 해야 이상하게 보이지 않을까’, ‘어떻게 해야 민폐가 되지 않을까’를 계속 먼저 생각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취향과 욕구는 뒤로 밀려나게 됩니다. 이러한 시간이 길어지면 결국 ‘나는 무엇을 원하는 사람인지 모르겠다’는 자기상실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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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지나간세월에후횐없노라고
· 20일 전
남 신경 안쓰는게 맞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너구리돌
· 9일 전
글을 읽어보니 남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신경 쓰느라 일상에서조차 마음 편히 지내지 못하시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평범하게 보이고 싶어서 시작한 행동들이 오히려 자신을 더 힘들게 만들고 있는 것 같고요. 남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할지는 사실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잖아요. 모든 행동을 관리하려고 하기보다 조금씩 신경 쓰는 범위를 줄여보셨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노력해오신 것들이 의미 없는 것도 아니고요. 무엇보다 남들의 시선보다 본인이 어떻게 느끼고 무엇을 원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혼자서 감당하기 벅차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