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에 가보는 게 좋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상담|고민]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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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에 가보는 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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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전 중3, 내년 예비 고1인 학생입니다 제가 지금껏 겪어왔던 정신적인 문제들을 조금씩 풀어 써보려고 해요 글이 조금 길지만 그만큼 간절하니 꼭 한 번씩만 읽어주세요.. 첫번째로 제가 중1이었던 시점, 중학교에 입학하고 날씨가 슬슬 추워지기 시작했을 즈음이니 아마 10월이었을 거예요 처음 공황발작 증세가 나타났던 날입니다. 처음엔 가벼운 우울감이나 불안감 정도만 있었으나 그 날은 1교시 아침이었고 선택 과목 수업을 듣기위해 다른 교실에서 수업을 듣고 있었어요 그 때, 약간 어지럽고 속이 안 좋은 느낌이 들더니 점점 과호흡이 오기 시작했어요 숨이 차고 눈 앞이 정말 뿌옇게 변하더니 손 발이 떨리고 저렸어요 머리도 아프고 이러다 정말 기절할 것 같은 느낌에 겉옷을 벗고 책상에 팔을 기댔고 조금 시간이 지나서 겨우 진정되었어요 두번째는 2학년이 되고 기술실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기술실에서 설계도 그리기 수행평가를 치르던 날이었는데요, 뭔가 갑자기 머리가 핑 돌면서 어지럽고 속이 안 좋아지는 게 공황 같은 증상이 또 올 것 같더라구요. 역시나 저번 1학년 때와 똑같은 증상으로 공황이 왔구요 제가 제가 아닌 것 같은 이질감도 들었어요 그 때는 정말 견딜 수가 없어서 아직 수행평가를 다 끝내지 못했음에도 쉬는 시간 종이 울리자마자 화장실로 갔어요. 가는 도중에도 눈 앞이 점점 흐려지고 다리에 저려지며 힘이 풀려 걷기도 힘들었어요 겨우 화장실에 도착해 문을 잠그자마자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았고 숨을 몰아쉬면서 또 나아지길 기다렸어요. 마지막 공황 증세가 일어났던 세번째는 (아마도 기말고사) 시험을 볼 때였습니다 1교시가 자습이었고 2교시와 3교시가 시험이었는데 제가 또 그 증상을 겪었던 건 1교시 자습시간이었어요. 시험을 잘 봐야한다는 부담감에 또 저번과 같이 숨이 안 쉬어지고 눈 앞이 흐려지며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것도 계속 숨을 억지로 쉬며 괜찮아졌구요 다음은 우울과 불안 증세예요 우울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건 중1 2학기였구요 아마도 공황을 처음 겪고 난 이후부터 시작된 것 같아요 자꾸 가라앉는 느낌이 들고 기분이 하루종일 축 쳐져있었어요 무슨 활동을 하기가 벅찰 정도로 무기력감이 심했었고 위클래스를 가보려했으나 부모님께 전달이 된다는 말에 포기했어요 1388은 상담보다는 형식에 맞춰진 답변을 받는 기분이라 효과가 전혀 없더라구요. 그렇게 2학년이 되고 자살 시도를 생각했어요 그 때는 무슨 생각이었는지 네이버 지식인에 자살 관련한 생각이 든다는 글을 올렸었는데 어떤 분이 신고를 하셨는지 집에 경찰이 찾아왔었어요. 부모님도 당황하셨고 저도 너무 당황하고 손발이 떨렸었어요 그래서 자살기도는 시도를 하기도 전에 끝나게 되었구요 그 때부터 마인드카페를 하면서 글을 올리기 시작했는데 2학년 말부터는 불안감이 심해지기 시작했어요 조금이라도 일이 잘못 될 것 같으면 손 발이 떨리거나 차가워지고 숨이 자꾸 막히고 심장과 폐가 조여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로 인해 전에 겪었던 세 번의 심한 공황은 아니지만 공황이 오기 전 증세(과호흡,어지러움,두려움)를 1~2개월 간격으로 겪었어요 불안감과 우울감이 심해지자 자해도 시작했구요(약간의 유혈 이야기포함입니다 불편하시면 이 부분은 넘기고 봐주세요) 자해는 처음에 팔목을 샤프로 가볍게 긁는 정도였지만 점점 그 정도가 심해지고 커터칼을 사용해서 긋는 경우도 생겼어요 한 번은 우울감에 미쳐 죽어버릴 것 같아 피가 팔을 타고 흐를 정도로 팔 전체를 커터칼로 그은 적도 있었는데 친구에게 들키고 여름이 되면 반팔을 입고 다니기가 어려워 그 이후론 잘 보이지 않는 곳에 가끔 조금의 자해만 하고 있어요. 또 자기혐오도 심해진 건 중학교 3학년 학기 초였구요 외모에 대한 혐오도 있지만 무엇보다 남에게 미움받는 것이 극도로 두렵고 고통스러웠어요. 남이 나를 싫어하거나 나에 대해 실망을 하면 모든 걸 제 탓으로 돌렸어요 뭐가 문제일까 고통스럽다가도 결국 다 내탓이야 나 때문이야 내가 죽으면 되는 걸 하는 마음으로 돌려버리게 되었어요. 그리고 2학기 말부터 겨울방학까진 그나마 좀 낫다가 요즘 또 특히 우울감이 심해지고 있어요 그리고 일상생활에 가장 불편한 건 불안감과 무기력감인 것 같아요. 다시 마음잡고 공부를 열심히 해보려해도 알 수 없는 불안때문에 자꾸 숨 쉬기가 답답해지고 무기력감 때문에 무언가를 시작하는 게 힘들고 심지어는 제가 좋아하던 일들(그림 그리기,국어 문학 읽기)도 하기가 점점 싫어지고 손에서 의미없는 릴스만 내리기 일수였어요(사실 이건 제가 게으른 걸지도 모르겠지만요..) 요즘은 심한 우울감에 따른 무기력감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아요. 예전엔 새벽에 울다가 지쳐 가만히 앉아있으면 물체가 움직이는 환시도 가끔 보였구요. 정신과에 가보는 게 좋을까요? 사실 가보고는 싶지만 꺼려지는 점이 몇 개 있어요 1. 정신과에서 우울장애나 불안장애 등 병명 진단을 못 받으면 나는 병적인 것도 아닌 걸로 핑계를 대고 있었던 것일까에 대한 두려움 2. 부모님이 알게 되면 어떤 반응을 보이실지에 대한 걱정 3. 정신과 초진은 청소년 혼자 진료가 어려운 점 이게 걱정인 것 같은데 가장 큰 건 1번인 것 같아요 너무 고민이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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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개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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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S0610
· 2달 전
지금 글 보면 우울증이나 뭐로 아프신건 확실해요. 유난이 아니고, 치료가 필요해 보이니까 1번은 진짜 단 하나도 걱정허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부모님께서도 사연자님을 잘 이해하려고 노력하실 거에요.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오히려 숨기는게 부모님께는 더 상처에오. 사랑하는 자식이 아픈걸 몰라줬다고 생각하면 많이 힘들거에요. 부모님과 함께 병원가는걸 추천드리지만 그럴 수 없다면 무료, 익명, 청소년 상담이 있어요. 국가에서 윤영허는 전화나 메시지 상담도 추천드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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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달 전
@YJS0610 저희 엄마는 정신과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계셔서 어렵고 아빠는 정신질환을 앓고 계셔서 정신과를 다니셨었는데 그 정신과에서 안 좋은 기억이 있으셔서 싫어하세요.. 오늘 집 근처 병원 여러군데 찾아봤는데 전부 보호자 동반이 필수더라구요. 지금도 이유 모르게 너무 불안하고 숨이 잘 안 쉬어져요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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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S0610
· 2달 전
1388 혹은 109 혹은 *** 에 전화하시거나 문자를 남기시면 무료 익명 상담이 가능합니다. 보호자 동의 없이도요. 카카오톡에서 다 들어줄게 채널이나 보건복지 상담센터 129 채널 추가하시면 무료 익명 채팅 상담 가능해요. 보호자 동의 없이요. 지금 많이 심각한 상황이니까, 상담 꼭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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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달 전
@YJS0610 사실 저도 마들렌이나 1388 자살예방상담 다 받아봤어요 솔직하게 말하자면 마들렌과 1388은 상담 받는다는 느낌보단 감정없이 제 말에 대해 더러 질문만 하더라구요. 예전에 제가 우울감과 무력감에 더이상 뭐든 하고 싶지가 않다고 하니 어떤 게 힘들었나요,가장 많이 느끼는 감정은 뭔가요,그 감정이 일상생활에 힘든가요, 힘들다면 힘내고 전문 기관 진료 꼭 받으세요 정도로 끝났어요. 109는 전화로 해봤었는데 제가 그 땐 자살 생각을 크게 하진 않았어서 큰 도움이 되진 않더라구요, 이 상황에서 저 혼자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을 찾긴 어려운 것 같아요 지금도 우울감이 심하구요. 정말 자살할 지경이 오면 보내주지 않을까 생각 중입니다.. 그래도 추가 질문까지 받아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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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S0610
· 2달 전
아니에요. 큰 도움이 되지 못햐서 오히려 제가 죄송하네요. 꼭 방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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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냥
· 2달 전
음 ㅠㅠ 많이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한번이라도 말씀 드려보는 거 어때요 그냥 일상생활하는 게 불편하다, 한번쯤 검사받아보고 싶다 약을 좀 먹으면 지금보단 괜찮아질거다 등등.. 말이라도 해보시는 게 어떨까 하네요 .. 그리고 그정도면 진단이 아예 없진 않을거에요 또 그렇다 해도 핑계도아니구요 상담하면서 고쳐나가면 됩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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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달 전
@힘들다냥 말씀 드리기가 어려운 상황이라.. 전에 한 번 뜸을 들이면서 넌지시 말씀 드려봤는데 감정 기복은 사춘기다, 공부도 못 하는 것이 뭐가 힘들다고 그러냐 하시며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이셨어요. 그리고 3년째 우울과 불안감이 지속되다보니 우울감을 느끼는 일상에 적응해버린 탓인지 정말 이게 문제가 될지, 혼자 유난 떠는 건 아닐지, 병명이 나오긴 할지도 걱정이예요. 이런저런 걱정에 머리가 복잡하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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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냥
· 2달 전
아이구...너무 힘드셨겠다ㅠㅠ 저도 미성년자이고 비슷한 상황이라 병원도 상담하지도 못하구있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되네요 전 곧 2년뒤면 성인이라 버티지만 님은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ㅠㅠ 정 너무힘드시면 위클래스 상담이라도 해서 솔직히 이야기하고 병원을 꼭 가야겠다 싶으면 부모님께 연락이 갈거에요 그렇게라도 해서.. 그냥 학교에서 내가 정말 위험하다고 병원 가봐야한대... 라는식으로 둘러대봐요 또는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 추천합니다 예약해서 갈수있고 상담이나 검사 등은 무료구요 약 처방은 거의 본인 부담인 것 같아요. 거긴 문턱이 낮을 수 있으니 잘 알아보세요! 이겨내길 바랍니다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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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달 전
@힘들다냥 늦은 밤까지 답변 감사합니다, 성인 전까지 자살하지 않고 버텨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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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냥
· 2달 전
넵 진심으로 응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