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민한 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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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민한 걸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목짧은기리니
·3달 전
제가 생각하기에 저는 다른 사람들 신경도 많이 쓰고, 화가 나는 역치도 다른 사람들보다 높다고 생각해요. 어지간해서는 화 내는 일이 잘 없고, 서운하거나 기분 상하는 일이 있어도 참는 경우가 많고, 말을 한다면 감정적으로 싸우기보다는 최대한 감정 가라앉히고 말하려고 합니다. 대학 친구들도 저한테 너는 생각이 너무 많다, 다른 사람들한테 너무 잘해주지 마라... 같은 얘기를 종종 했어요. 그런데 좀 의아한 것은 남편과 있으면 가끔 내가 너무 속좁은 사람, 이기적인 사람이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남편은 무던하고 감정 기복이 별로 없는 사람입니다. 그에 반해 저는 좋은 감정도 나쁜 감정도 크게 느끼는 편이고 (대학 때에 비하면 양반이지만요), 그래서 남편은 별생각 없이 한 말이나 행동에 혼자 상처받을 때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저는 말 도중에 자꾸만 끊고 끼어드는 것, 대답을 바라고 한 말에 반응하지 않는 것에 서운함 버튼이 눌립니다. 무시당하는 것 같아서요. 남편도 이걸 알고 있고, 그래서 이젠 중간에 끊어야 할 상황이면 '말 도중에 미안한데~~' 붙이고 얘기해줍니다. 그런데 오늘, A 행위에 대해 얘기하던 중 남편이 관련 법이 생긴 게 아주 최근 일이고 그전까지는 법적으로 A를 금지***지 못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법 제정 전에도 A하는 사람들을 본 기억이 없어서 긴가민가 해서, 법 생기기 전에는 사람들이 A를 막 했단 말이야? 이런식으로 몇번 되물었는데 자꾸만 말을 끊고는 금지하는 법이 생긴 게 너무 최근 일이라고 하더라고요. 그건 이미 말해서 알고 있는데, 마치 제가 못 알아들은 사람처럼 중간에 말을 자르는 게 속상했습니다. 그렇게 말했더니, 속상했냐며.. 머쓱하게 대답하고는 뒤에 별 말이 없어서 저도 괜히 분위기 안 좋아지는 게 싫어서 그냥 얼레벌레 넘어갔어요. 그리고 혼자 샤워하면서 곰곰히 생각을 해봤어요. 나는 많이 참고 넘어가고, 많이 챙겨준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내가 너무 예민하고 이기적인 사람이고 그걸 나만 모르고 있는 건지. 진짜 나의 모습은 예전 친구들이 말한 ***같이 착한 나인지, 신랑과의 관계에서 사소한 걸로 서운해하는 예민한 나인지. (둘다 싫긴 합니다만) 몇년씩 보면서 그런 말을 했던 친구들이 처음 듣는 이유를 대며 갑자기 저와 손절하는 일이 잊을 만하면 생겼던 것도 그런 이유인 건지. 그러다가 나는 왜, 무엇 때문에 사랑해서 결혼한 사람과의 갈등에서 '나 잘못 없음' '나 그럴만 했음'을 확인받고 싶은 걸까... 까지 생각이 미쳤습니다. 사실 뭘 바라고 이 글을 쓰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스스로에 대해 좀 혼란스러워서... 나도 모르는 답을 타인이 알거라고 생각은 안하지만 어딘가에라도 물어보고 싶었어요. 제가 왜 이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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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 3달 전
당신의 마음이 얼마나 복잡하고 힘든지 이해해요. 감정이 깊고 예민한 건 결코 이기적이지 않아요. 오히려 그런 감정을 느끼는 당신은 소중한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크다는 뜻이죠. 남편과의 소통에서 느끼는 서운함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니, 그걸 인정하고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혹시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전문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도 있어요. 당신의 마음이 조금 더 편안해지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