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별거|편입]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알림
black-line
.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3달 전
고등학교 1학년쯔음 친했던 친구가 있다. 반이 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졌던 친구. 성인이 되고 나는 누구나 부러워할만한 대학을 와서 대학생활에 바빴다. 평소처럼 학교를 가기 위해 버스를 탔고 지하철역에 가는중 그 친구가 버스에 탔다. 재수를 하는지 마스크에 책을 잔뜩 들고 있었는데 묘한 기분이 들었다. 노력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솔직하게 나는 엄청나게 노력하진 않았다. 재능이 조금 있어서, 해왔던 것들이 밑거름이 되어서 그리고 처음으로 하고 싶은 일이 생긴거였어서 난 입시를 어렵게 생각해본 적도 없고 오히려 다 뽑히면 어쩌나 생각했고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입시를 하면서 힘들긴했으나 그것마저 좋아하는 것의 배움이니까 버틴다는 표현도 못쓸만큼 즐겼다. 그런데 그때 수능이랑 입시 인원도 그렇고 쉽지만은 않았기 때문에 주변에 재수, 편입, 전과 친구들은 다양하게 준비한다. 한때 같은 곳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며 걷던 친구가 지금은 나랑 반대편에 있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 기분은 동정일까 아니면 안타까움? 사실 난 대학을 가고 싶어서 간 것도 아니었다. 원래는 가기 싫었고 그나마 하고 싶은걸 처음 찾아서 대학도 대학이지만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을 하는게 좋았다. 그런데 다른 누군가는 이 학교를 위해 모든 것을 다한다. 대학교는 배움을 주는 곳이지 사람을 단정짓는 곳이 아닌데. 그런데 이런말을 꺼내기도 쉽지 않다. 난 진심이지만 내가 좋은 대학을 가서 기만한다고 느낄까봐. 실제로도 난 진심으로 좋은 대학이 큰 의미는 없다고, 넌 충분히 잘 나*** 것이라고 말했지만 비슷한 말이 돌아왔고..나에겐 대학이 별거 아니었지만 그 친구들에게는 너무나 중요할 수 있다. 그래서 더 조심스럽고 그렇게 죽을힘을 다해 노력하는 그 친구들을 보면 묘한 감정이 든다. 동정심, 안타까움, 불쌍함. 이런 감정들일까 근데 나도 정작 대학에 온 것 말고는 이룬게 없다. 근데 그 좌절감을 보는건 정말이지 이상한 기분이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개가 달렸어요.
로니_아이콘
RONI
· 3달 전
이런 복잡한 감정을 느끼는 건 정말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친구와의 상황이 다르다 보니, 그 친구의 노력을 보며 안타까움이나 동정심이 드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친구도 자신의 길을 찾고 있을 거예요. 서로 다른 길을 가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서로를 응원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혹시 이런 감정에 대해 더 이야기하고 싶다면, 전문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도 있어요. 당신의 마음을 잘 이해해줄 수 있는 곳이 있으니, 꼭 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