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나르시시스트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집착]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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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나르시시스트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오당기당
·3달 전
과거의 저는 내현적 나르시시스트였던 것 같아요. 아님 회피형이었는지, 아님 나르시시즘이 매우 강한 사람이었는지.. 반복적으로 관계가 엇나가고 겉돌고, 뚜렷한 이유 없이 매사 불안하고 우울했는데 돌아보니 모든 삶의 중심이 타인에게 있었던 나르시시스트였기 때문이 아니었나 .. 그런 생각이 몇 년전에 팍 들면서 스스로 너무 힘들었었어요. 그 후로 계속해서 나름 애썼어요. SNS도 끊고, 새로운 관계를 맺으려 노력하지도 않고, 친구들도 덜 만나고, 스스로에게 집중하려 하고, 상담도 받고. 상담 선생님은 계속해서 나르시시스트는 아니다라고 말하셨지만, 제가 스스로의 본심을 혹시 순화해서 말했던 건 아닐까.. 내가 내 이야기를 제대로 다 전달했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리고 최근에 오랜만에 새로운 사람과 가까워지면서 다시금 제 문제를 깨달았어요. 상대가 해주는 말들로 제 자존감을 채우고, 상대를 마치 내 거울처럼 보고, 상대가 나를 좋아하고 있다는 착각 속에 도취되고, 그 애정 관심에만 집착하게 되고.. 그치만 막상 상대가 진짜 자신을 보여주려하면 부담스럽고 알고 싶지 않고.. 마음 없는 척 굴고 쎈척하고.. 그 사람에게 보일 내 이미지만 자꾸 부풀리게 되고, 갑자기 스스로가 굉장히 특별한 사람이 된 거 같고… 오랜만에 새로운 관계에 들어오니까, 혼자 있을 때 계속 생각하고 성찰하려던 제 모습은 사라지고 과거의 이상했던 제 모습이 다시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자괴감이 들었어요. 나르시시스트가 아니라는,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라는 상담 선생님의 말을 믿고 싶었는데.. 내가 스스로를 너무 나쁘게 봐왔던 거라고 생각하고 싶었는데. 저는 여전히 자기중심적이고 솔직하지 못하더라구요. 제 감정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진짜 어린애 같았어요. 여전히 상대를 좋아했던 건지, 아니면 그 사람이 주는 관심이 좋았던 건지 모르겠어요. 중요한 건 아직도 깊은 관계를 맺을 사람이 되지 못하였다는 거에요. 저는 스스로를 알게 되면서 많은 것을 포기했어요. 연애도, 결혼도, 새로운 관계들도. 제가 진심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사람인지 잘 모르겠어요. 언제 진심이고, 언제 연기인지도 모르겠고. 매사 솔직하려고 노력하는데 스스로를 속이는 것도 잘하는 사람이라 내 진짜 마음이 뭔지 모르겠는게 항상 제일 괴로워요. 저도 나아질 수 있을까요? 평범하게 연애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응꺼요? 약이라도 먹으면 조금은 나아질까요? 왜 아무 일 없는 하루도 저는 괴로울까요? 딱히 거짓말을 한 건 없는데 다 거짓 같고, 딱히 막 나쁜 짓을 한 건 없는데 죄인 같고. 부끄럽고. 사라지고 싶어요. 지금 이런 글을 쓰는 것 마저 사람들에게 ‘아니다, 괜찮다’ 이런 말을 듣고 싶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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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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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파이
· 3달 전
제가 감히 다 알 수는 없지만, 마지막에 남기진 ‘사라지고 싶다’는 말을 읽으니 이렇게 글을 쓰기까지도 정말 길고 힘든 고민의 시간이 있었을 것 같아, 너무 고생 많으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스스로가 너무 못나게 느껴질 때엔, 현실에서 보이는 나의 모든 모습들이 마치 내가 진짜 못났다는걸 확인하는 증거처럼 느껴지더라구요. 저도 그럴 때는 누군가 아무리 ‘너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말해줘도 마음에 와닿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도, 저는 한 번 더 작성자님이 아주아주 괜찮은 존재라고 꼭 이야기 해드리고 싶어요. 계속해서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고, 삶을 더 진실되게 살고 싶어하시는 마음이 글의 구석구석에서 너무나 느껴져서요. 그것만으로도 작성자님은 정말로 괜찮은, 아니 정말로 멋진 사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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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리코
· 3달 전
진정한 나르시시스트는 스스로를 끊임없이 의심하며 괴로워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자책하고 수치스러워하는 마음은 그만큼 상대와 진실하게 연결되고 싶다는 깊은 갈등의 증거입니다. 약물 치료와 지속적인 상담은 마음의 불안과 자책감을 줄여주어 한결 편안하게 자신을 바라보도록 큰 도움이 됩니다. 당장 완벽해지려 애쓰지 않아도 괜찮으니, 자신을 향한 채찍질을 조금 내려놓고 치료와 상담을 꾸준히 이어나가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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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용5959
· 3달 전
하나하나 겪어가고 부딪혀가다보면 앞으로 나***거라고 생각해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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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2월8일
· 3달 전
이미 혹시 내가 나르시시스트 아닌가 라고 생각하면 나르 아니에요 저도 제가 나한테 나르시시스트의 성향이 있나 싶어서 스스로 생각도 많이 해보고 테스트도 해봤는데 아니었어요 그래서 자기 자신을 꾸준히 내면성찰하는게 중요한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