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의 관계가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결핍]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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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의 관계가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오소리감투영감
·3달 전
어릴때부터 엄마가 통제적으로 저를 키우셨어요. 저는 항상 싫다고 소리를 지르고 했지만, 결국에는 평생 엄마가 ***는 대로 살아왔기때문에 관성적으로 엄마가 원하는대로 살았어요. 그리규 엄마는 항상 더블메시지를 줬기때문에 엄마가 원하는대로 해도 항상 부족하다는 메시지만 받았어요. 여자같이 좀 꾸며라 라는 말과, 왜 치마를 입냐 어디 남자 꼬시러 가냐 라는 말 등 아무튼 이게 고민은 아니고, 그래서 누군가가 저에게 강요하는 듯한 말을 하면 분노를 참지못합니다. 엄마가 콘서트 보내달라고 부탁해서 제가 티켓을 사드렸어요. 처음에는 아빠랑 같이 보러가라고 티켓 두개를 사달래서 사줬는데, 아빠는 같이 가기를 거부했고... 그날 제게 시간이 되냐고 콘서트에 같이 가자고 하셔서 거절했고. 그 다음에는 친구랑 가기로 했다고 차를 태워달라고 하셨어요. 그날 아무 약속은 없었지만, 제 스케줄이 어떻게 될 줄 모르기때문에... 예스라고 말하기 싫었어요. 우물쭈물하고있었는데, 엄마는 친구한테 제가 태워주기로 자랑했다면서 태워주는 줄알았다라고 말했어요. 제가 화가나서, 아니 싫다라고 말했더니... 좋게 해주지, 스트레스 받게 한다면서 화를 냈어요ㅡ 이미 친구한테 말 다해놨기때문에 어쩔수없다구요. 제 의사랑 상관없이 당연히 제가 해줄줄 알았다는거에 빡쳐서 해주기싫어져서 싫다고 했습니다. 논리적인 이유는 없었구요. 저는 제 인생에 대한 통제권에 대해서 침범당한 느낌이 매우 강하게 들어서 싫다고 몇번이나 말했지만 엄마는 끝까지 받아들이지않았어요. 너가 할일이 없지않냐면서요. 살면서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니였기때문에 (자기 건강검진 받아야하는데, 간병인이 필요하니 그날연차쓸수있냐고 물어보고는, 안될지도 모르겠다 하니, 그날밖에 시간이 안되어서 어쩔수없다는 식으로 말한다던가...) 아무튼 긴 이야기를 줄이자면, 결국 엄마는 아빠가 데려다주셨고 저는 그날 병원 볼일도 볼수있게 되어서 여러 볼일도 보고왔어요. 제 바운더리를 지키기위해서 충분히 해줄수있는 일이였지만 일부러 안해줬어요. 제 거절은 거절이라는 것을 보여주기위해서요. 그런데 엄마나 아빠나 가족들은 다 제가 꼬장을 부렸다는 식으로 쳐다보고 있어요. 제가 저 말들을 하진않았거든요. 지금도 제 거절에 대해서 기분나빠하는거 자체에 기분이 나쁜데, 구구절절 설명하는것도 짜증나고 그냥 나쁜년 하고 말아야할까요? 아니면 부탁을 하면 들어주는것이나 거절하는것은 나의 권리고, 그것에 대해서 뭐라할것은 아니다. 등등 제 생각을 피력해여할까요?
권리엄마통제자아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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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개, 댓글 1개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이응석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달 전
감정을 모두 쏟아내거나 상대를 설득하려 하기보다는, 자신의 권리와 원칙을 단호하면서도 간결하게 전달하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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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보내주신 글을 읽으며 그동안 마음속에 쌓여왔을 답답함과 억울함, 그리고 가족 안에서 홀로 자신의 경계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셨을 외로움이 깊이 느껴졌습니다. 오랜 시간 이어진 통제적인 양육 방식과 모순된 메시지 속에서도 자신의 마음을 지키고 건강한 바운더리를 세우고자 용기 내어 고민을 나누어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의 통제적이고 모순된 양육 방식 아래에서 성장하며, 성인이 된 이후에도 개인의 영역과 선택권을 침해당하는 경험을 반복해 오셨습니다. 최근에는 가족의 콘서트 이동을 위한 픽업 요청을 거절한 일을 계기로 가족들로부터 ‘특별한 이유 없이 고집을 부리는 사람’으로 오해받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에 자신의 바운더리를 지키기 위한 거절이 정당한 선택이었음을 가족들에게 분명히 설명해야 할지, 아니면 소모적인 소통을 중단하고 상황에서 거리를 두어야 할지 갈등하고 계십니다. 이러한 가족 관계 속에서 자신의 권리를 지키면서도 불필요한 갈등을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대처 방향을 찾고자 하십니다.
원인 분석
현재 마카님께서 느끼는 극심한 분노와 가족 간의 갈등은 단순히 이번에 운전이나 픽업을 해주고 싶지 않았다는 일회성 감정만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그보다는 어린 시절부터 오랜 시간 누적되어 온 자율성 침해와 가족 관계의 심리적 역동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강하게 드러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삶에 관한 결정권을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어머니의 통제에 따라야 했던 경험은 마카님에게 깊은 무력감과 억울함을 남겼을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성인이 된 현재 누군가가 마카님의 일정이나 의사를 확인하지 않은 채 도움을 당연하게 요구하거나 선택을 강요하면, 그것이 단순한 부탁이 아니라 다시 자신의 삶에 대한 통제권을 빼앗기는 위협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때 나타나는 강한 분노는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한 방어적 반응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비난받거나 인정받기 어려운 모순된 메시지, 즉 이중구속적인 환경을 반복해서 경험하면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 잘못한 사람이 될 것’이라는 억울함과 결핍감이 내면에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가족의 요구를 들어주면 자신의 희생이 당연하게 여겨지고, 거절하면 배려가 없거나 고집을 부린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마카님은 어떤 선택을 해도 존중받기 어렵다는 감각을 학습했을 수 있습니다. 이번 거절 역시 단순히 논리적인 이유를 제시하기 위한 행동이라기보다, “내가 거절하면 그것만으로도 존중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무너진 경계를 복구하려는 심리적 반응에 가까워 보입니다. 이는 심리적 독립과 바운더리 형성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과도기적인 반발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족들은 마카님이 살아오며 겪은 통제와 억압의 역사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겉으로 드러난 거절 행동만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배려가 부족하거나 이유 없이 반항하는 행동으로 해석하는 인식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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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응원해요
· 3달 전
그럴 때 글쓴이님께서 모든 일들을 다 대신 해드릴 필요는 없습니다. "엄마 나 바쁘니까 혹은 엄마 나 오늘은 좀 피곤하니까 택시 타고 가. 내가 택시비 줄게" 이런 식으로 글쓴이 대신 다른 사람이 해줄 수 있는 일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게 유도하는게 좋아보입니다. 만약 이런대도 계속해서 글쓴이에게 "돈 아깝게 왜 택시를 타냐.", "너가 태워줘라." 이런 식으로 말을 하면 정색을 하고 "엄마 나 오늘 쉬고 싶다고 말했잖아." 이렇게 말하세요. 아무리 친한 사이라 해도 지켜야 할 선은 분명히 있는 것입니다. 설령 가족이라 해도요. 부모님이 계속해서 글쓴이님의 모든 것을 통제하려 하면 한번쯤은 거기에 맞서서 글쓴이님의 영역을 지킬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