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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너무 하고 싶은데 불안감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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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3월 중순에 퇴사해서 현재까지 취준 상태 중인 29살 백수입니다. 우연히 이 사이트를 알게 되었고 현재 상태를 여기서라도 털어놓으면 나아질까 싶어 적습니다. 현재 저의 마음은 너무나도 취업하고 싶고 일하고 싶은 마음도 정말 큰데.. 공고를 보거나 자기소개서를 쓰려고만 하면 숨이 턱 막혀오고 온 몸에 식은 땀이 나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4월부터 5월까지 2개월 동안은 어학점수라도 있어야할 것 같아서 학원다니면서 시간을 보냈고 그나마 원하는 점수대가 나와서 6월부터 본격적인 취준 생활 중인데 현재 저런 상태라 뭘 할 수가 없습니다.. 속도 울렁거리고 손발이 계속 떨리는 상태가 계속 지속되고 있고 서류 넣기도 전에 혼자 오만가지 상상을 다 하다보니 매일매일 깊은 터널 속을 혼자 외롭게 걸어가고 있는 기분이 들어요.. 예를 들자면.. '이 회사에서 면접보러 오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 회사에 대해 잘 아는 게 없는데 뭐 때문에 지원했다고 해야하지, 면접에서 말을 제대로 못하면 어떡하지, 내가 전공자도 아닌데 전공자들보다 잘 할 수 있을까, 난 앞으로 뭘하면서 살아가야하지, 그때 왜 아무대책 없이 회사를 그만두고 전공을 바꾸려고 했을까, 그냥 다녔어도 지금쯤이면 대리 달고 급여도 좋게 받으면서 지금처럼 방황하면서 살고 있지 않을텐데' 같은 생각을 끊임없이 하게 됩니다. 사실 전 22년도에 전공을 살려서 첫 직장을 다녔어요. 그 당시에.. 신입 때 직장과의 첫 단추를 잘 매지 못했고 원래도 하기 싫었던 전공을 그래도 배운게 아까워서 살려서 다녀보자 라고 마음을 다잡고 시작한거였는데 오만 정이 다 떨어져서 1년만 하고 그만뒀습니다. 그 이후에 아르바이트 하면서 생활비 벌고 하다가 우연히 작은 회사의 회계팀에 입사하게 되었고 2년 계약직으로 일하고 올해 3월에 계약 만료로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퇴사 당시에는 그래도 회계 경험이 있으니.. 잘 살리면 2년 전보다는 더 자신있게 취업을 하겠지 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아니더라구요.. 더 불안해졌고 더 벽이 느껴졌습니다. 2년 전에도.. 취준 생활할 때 지금과 유사한 증상이 있었지만 그래도 참고 이겨냈던 것 같아요. 근데 이번에는.. 실제로 회계직을 경험해봤다보니 더 어려워졌습니다. 그리고 더더욱 낙동강 오리알이 된 기분입니다. 요즘 계속 공고를 보는데 내가 했던 경험을 잘 살려서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 회사의 문항을 보면 갑자기 속이 울렁거리고 가슴이 답답해져서 숨 쉬는 것 조차 힘들어집니다.. 정말 취업하고 싶은데.. 저 정말 일하고 싶은데 지금 이런 상태 때문에 지원조차 하지도 못하고 그저 공고도 기계처럼 매일 보기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실제로 지원하고 면접 보고 온 횟수가 고작 2개 밖에 안돼요.. 남들은 100개 넘게 지원하고 그 중에서 겨우 면접 보고 온다고들 하는데.. 왜 저는.. 이런 상태가 되어서 아무것도 못하고 여기서 한탄만 하고 있을까요.. 예전에는 이렇게까지 불안해 하고 힘들어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제는 점점 사회에 대한 겁도 많아지고 스펙 좋고 능력 있는 경쟁자들이 많아지다 보니 그 사람들에 비해 제 자신이 너무 한없이 볼품없고 별거 아닌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이런저런 생각 때문에 정말 심하면... 그냥 조용히 이 세상에서 없어졌으면 하는 생각도 합니다. 내가 뭘 할 수 있다고. 나 같은게 회사에 들어가서도 뭘 한다고. 다른 사람들보다 전공자들 보다 뭐 특출난 것도 없고 전공을 바꿀만큼 대단한 경험도 없는데 왜 그만뒀을까 하는 생각을 수없이 하면서 제 자신을 갈아먹습니다. 그래서 늘 생각의 마무리로 세상에서 사라졌으면 하는 마음을 합니다. 정말 원래 이 세상에 없었던 사람처럼,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사람처럼 없어졌으면 하는 생각을 울면서 수없이 합니다.. 취준도 이렇게 힘들어하는 제가 앞으로 어떻게 세상을 살*** 수 있을까요. 그냥 제 자신이 한심하고 부모님한테도 죄송하고.. 친구들, 연인한테도 한없이 미안해집니다. 이런 제가 뭘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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