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했어도 우울해지고 불안해지는 이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결핍]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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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했어도 우울해지고 불안해지는 이유
커피콩_레벨_아이콘25mirelle
·한 달 전
오늘 교회 사람들이랑 같이 저녁도 먹고 카페도 갔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이제는 재밌고 편해졌다. 엄청 웃었다. 그런데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내가 오늘 너무 나에 대해 자랑도 많이 하고, 인정받고 싶어서 안달 난 사람처럼 굴었던 것 같아 부끄러웠다. 내 인스타그램을 자랑하고, 누구랑 여행 다녀왔다고 이야기하고, 내가 사진 찍는 거, 글 썼던 거까지… 전부터 계속 생각했던 건데, 나 애정결핍 아닐까. 아니고서야 이렇게 인정욕구가 심한 게 맞는 걸까. 칭찬에 목매여 살고, 지적받거나 평가받으면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원래 내 기질일까, 아니면 그렇게 학습된 걸까. 어렸을 때부터 내가 잘하면 정말 너무 좋아하시고 기뻐하시며 칭찬해주시고, 내가 못하면 강하게 혼내시고 뭐라고 하셨던 엄마의 훈육 방식이 나를 늘 불안 속에 살게 만든 걸까. 그렇다고 엄마를 탓하고 싶지는 않다. 너무 어릴 때 엄마가 된 엄마의, 그때는 미숙했을 수도 있는 시간을 생각하면. 학은제 기말고사가 끝났다. 복지센터 입사 생각해봤냐고 다시 물어보신 팀장님의 연락에 답장을 했다. “7월에 자격증이 나올 것 같아서 고민해봤어요. 아직 준비가 덜 된 것 같아서요…” 그러자 팀장님이 “쌤이 원하면 7월 중에 나와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라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아.. 아직 자기소개서를 다 못 써서요. 일단 써볼게요.” 라고 보냈다가 바로 삭제했다. [메세지가 삭제되었습니다] 이 글자만 선명하게 남은 채 그 후로 아무 연락도 못 드렸다. 한심하다. 오늘 집에 늦게 돌아가니 엄마가 나한테 와서 “이제 학은제도 아예 끝났네. 기분이 어때?” 라고 물어보셨다. 나는 “모르겠다. 아무 생각이 없다.”라고 했다. 그러자 엄마가 말했다. 동생이 나보고 누나는 철이 너무 안 들었다고 했다고. 자취도 하고, 나보다 성숙해 보이는 동생 눈에는 그렇게 보였겠지. 이틀 전에 좋아하는 배우 팬미팅 가겠다고 20만원이나 쓴 나를 보면서 그렇게 생각했겠지. 취준생이라고 할 자격도 없는 것 같다. 오늘 설교 말씀도 감정에 치우치지 말고 이성적으로 살려고 노력하라는 말씀이었는데, 괜히 찔렸다. 나는 감정 괴물이라서. 걱정과 고민에 파묻혀서 오늘도 잠자긴 글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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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문세희 코치
2급 코치 ·
24일 전
내담자님 답변 드립니다.
#교회
#인정욕구
#자랑
#부모양육
#자기성찰
소개글
안녕하세요? 문세희 코치입니다.
사연 요약
내담자님의 말과 행동을 되돌아보는 모습이 정말 솔직해요. 사람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즐거워졌다는 점이 너무 좋고 큰 발전이에요. 누구나 때때로 자기를 돌아보게 되고, 그런 과정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어요. 누구나 불안할 때가 있으니 걱정과 고민은 자연스러운 거예요. 그런 감정들도 모두 소중한 내담자님의 일부라는 걸 잊지 마세요. 내담자님, 교회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지만 스스로에 대한 자랑 때문에 부끄러워하셨군요. 애정 결핍과 인정 욕구에 대해 고민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또한, 복지센터 입사와 관련된 고민, 그리고 가족과의 관계에서도 흔들리는 감정을 느끼신다는 점이 어렵게 다가 오시리라 생각해요.
원인 분석
내담자님이 느끼시는 감정과 행동은, 어머니의 훈육 방식으로 인한 성취와 인정에 대한 높은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어요. 자라면서 받을 수 있었던 응원과 칭찬은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이것이 과도하게 부족했거나 불균형적이었다면 타인의 평가에 민감해질 수 있어요. 또한 이러한 경험들은 쉽게 변하지 않는 기질로 자리 잡을 수 있으며, 스스로에게 많이 요구하고 있는 이유일 수도 있어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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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 한 달 전
정말 힘든 마음을 털어놓아 주셔서 고마워요. 사람들과의 소중한 시간 속에서도 자신에 대한 불안감이 느껴지는 건 정말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인정받고 싶어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는 감정이니까요. 어릴 적 경험이 지금의 당신에게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지만, 그걸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중요해요. 혹시 더 깊이 이야기하고 싶다면, 전문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어요. 당신의 감정이 소중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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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어카
· 한 달 전
1. 기억을 되새김질 하는 것. 내가 뭘 잘못했지? 뭔가 잘못한게 있겠지? 과거엔 어떤 일이 있었을까?를 되새김질하시는 경향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저도 과거에 그랬고요. 해결 방법 1)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집중하기 보다는 내가 지금 무슨 일을 해야할까에 초점을 맞춰보세요. 2) 타인은 마카님 본인의 과거 행위에 크게 신경쓰지 않음을 인지하세요. 대부분의 인간은 타인의 과거 행위를 세밀하게 기억하거나 신경쓰지 않습니다. 2. 감정적으로 살고 있다고 생각하시고, 이성적으로 되고 싶으신 것.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너무 이성적이고, 분석적이고, 의심이 많아 걱정인 사람과 감정적이거나 다혈질적이거나 자주 우울해서 걱정인 사람들이요. 어떤 타입이 정답일까요? 정답은 없습니다. 근데, 한쪽으로 치우쳐지지 않음이 중요하죠. 적당히 감정적인 것은 좋습니다. 적당히 의심하는 것도 좋죠. 적당히 우울해하는 것도 좋습니다. 우리는 인간이니까요. 불교에서는 중용을 최상의 가치 중 하나로 여깁니다. '적당히'여기는 것이죠. 그런데, 적당히라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그건 자기만 정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타인이 그 적당히라는 기준을 정해주면 우리는 잘 따르려하지 않거든요. 우리의 정체성은 우리의 경험이 결정합니다. 그러니까 쉽게 말씀드리자면, 현재 '감정적'으로 살아간다고 했을 때, 큰 문제가 없으시다면 바꾸실 필요가 없으신것이죠. 만약 문제를 느끼셨으면, 바뀌기위한 노력, 연구가 필요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