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결정을 할 때 뒤따라오는 책임이 무섭고 용기가 나지 않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자살]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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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결정을 할 때 뒤따라오는 책임이 무섭고 용기가 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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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고2 학생입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께서 성격 차이 때문에 거의 매일 싸우셨고 두 분이 싸우는 것이 제 탓이 아닌 걸 알고 있으면서도 제가 태어나서 두 분이 헤어지시지 못한 것 같아서 쭈욱 자기혐오를 쌓아왔습니다. 이게 너무 힘들었어서 6학년 때 주변 사람에게 알려본 적 있었고 부모님도 걱정해 주셔서 wee 클래스를 여름방학 동안 다녀봤지만 제대로 효과를 ***못해 소용없었습니다. 그렇게 제대로 된 마음을 알려도 소용없다는 생각이 들어 계속 속으로만 저를 미워하다가 어느 순간 저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모르게 된 것 같습니다. 저 자신이 누군지 모르게 되자 세상이 가상세계 같이 느껴지고 현실과 책임에서 회피하는 것이 그때부터 당연해지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께서 언젠가 이혼을 한다면 제게 둘 중 하나 선택을 해야 한다고, 그때 누구를 고를지 물어보셨었고 저는 그 상황에서 도망쳤습니다. 제가 그것을 고른다면 부모님께서 이혼할까 봐 그 선택에 관한 책임을 짊어지고 싶지 않아 눈을 돌려왔습니다. 날이 갈수록 선택의 책임은 더 무거워졌고 책임감을 제가 짊어지고 싶지 않아 회피를 계속하였고, 회피하는 것이 점점 쌓이고 쌓여서 정말 해야만 하는 선택마저도 회피하고 부모님께서 제게 해주는 건강한 잔소리마저도 듣기 싫어서 회피하고 이제는 제가 하는 사소한 선택까지도 스스로 거의 해낼 수가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최근에도 정말 괴로워서 자해하고 싶어도 다른 사람이라는 핑계를 대면서도 무서워서 회피하고, 충동적으로 자살하고 싶어서 부모님 앞에서 칼을 집었음에도 스스로 찌르지 못하고 미래를 걱정하며 무서워서 회피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이런 제가 너무나도 혐오스러워서 부정적인 감정이 쌓이고, 그때 스트레스받은 것을 입 밖으로 뱉었을 때 뒤따라오는 책임이 무서워 침묵하여 회피하고, 또 그때 말 못했다- 혐오스러워져서 다시 쌓이고. 악순환의 반복입니다. 이제는 모르겠습니다. 사랑하는 부모님께서 헤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회피하기 시작한 거였지만 제가 그동안 다른 회피해온 것들이 누르는 바람에 그 감정도 무뎌진 기분이 듭니다. 부모님은 저 때문에 아직 이혼하시지 않은 상태이면서도 여전히 성격이 맞지 않으셔서 싸우십니다. 그렇지만 감정 싸움하시는 것에 지쳐 제대로 말을 나누지 않고 계십니다. 그러다 부모님께서 어쩌다 싸울 땐 적당히 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제게 선택지를 주시면 도망치게 됩니다. 제대로 형용할 수 없는, 무뎌진 것 같은 감정과 책임을 회피하는 버릇, 가상세계에 떨어진 것 같은 기분이 뒤엉켜져서 이제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고2인지라 공부가 중요한 시기이기도 한데 공부마저도 손에 잡히지 않아 거의 매일 부모님과 입씨름합니다. 어디서부터 어떤 것부터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대로 살고 있는 건지도 가늠이 가지 않습니다. 도와주세요....
자기혐오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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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개, 댓글 5개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조현미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5달 전
네 잘못이 아니야!
#부모님싸움
#자기혐오
#사춘기
#해리
소개글
글을 읽다보니 고등학생이라는 나이에 감당하기에 너무나도 무거운 짐을 혼자서 짊어지고 온 것 같아 답을 남깁니다. 부모님의 갈등 속에서 어떻게든 가정을 지키고 싶어 시작된 회피가 이제는 스스로를 갉아먹는 악순환이 되어 얼마나 괴롭고 막막했을까요. 자해 충동과 극단적인 생각과 행동은 마카님이 나약해서가 아니라 '이 고통에서 벗어나 제대로 살고 싶다'는 마음 깊은 곳의 간절한 신호입니다.
사연 요약
부모님이 성격 차이로 인해 지속적으로 갈등을 하고 있고, 이 갈등 상황 속에서 이혼을 언급하고, 누구와 살지를 선택하라는 요구로 인해 갈등이 원인이 자신이라는 생각에 죄책감과 극심한 자기혐오를 겪고 있는 고등학생의 사연입니다. 이렇듯 감당하기 힘든 현실로부터 도피하고자 시작된 '회피'가 일상적인 무기력, 해리감(가상세계 같은 느낌), 선택 장애로 이어졌으며, 최근에는 자해 및 자살 충동과 학업에 지장을 미치고 있어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원인 분석
사연자가 겪고 있는 극심한 고통과 무기력의 원인은 크게 3가지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첫째, 부모의 갈등으로 인한 죄책감과 왜곡된 책임감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지속된 부모의 불화 속에서 "내가 태어나서 두 분이 헤어지지 못했다"는 생각을 하 고 있습니다. 또한 이혼을 하게 되면 누구와 살거냐는 질문을 해서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되면 파국(부모의 이혼)이 올 것이라는 공포가 만성적 죄책감과 자기 혐오를 하게 만든 상황입니다. 마치 부모의 이혼 선택을 고등학생인 자녀에게 떠넘기는 듯한 상황을 연출하고 이로 인해 심리적 중압감을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둘째, 감당할 수 없는 고통 직면했을 때,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방어기제를 사용합니다. 사연자에게는 그것이 '회피'였습니다. 처음에는 부모의 이혼 선택이라는 큰 사건에서 도망치는 것으로 시작되었으나, 그 회피가 쌓이고 '내가 노력해도 부모님 관계를 바꿀 수 없다'는 좌절이 반복되면서 지금은 공부도, 감정도, 일상도 손을 놓아버리는 '무기력'의 상태로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마음의 에너지를 도망치고 버텨내는 데 다 써버려서 지금 잠시 방전이 된 상태입니다. 셋째, 초등학교 시절에 용기를 내어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기대만큼의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내 마음을 알려도 소용없다는 무력감을 경험했습니다. 이로인해 부정적 감정이 내부에 쌓이고, 결국 감정이 무뎌져 세상이 가짜처럼 느껴지는 상태에 이르게 된 것 입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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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어카
· 4달 전
두 분이 싸우는 것이 제 탓이 아닌 걸 알고 있으시다는 것은, 일단 자기혐오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첫번째 인식을 하신 겁니다. 이성적으로 자기혐오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죠. 마카님께서 아시다시피, 자기혐오는 스스로 조절하기 힘듭니다. 일종의 마음 훈련이 필요하죠 명상과 무의식일기, 두가지를 추천드립니다. 저도 자기혐오가 있었는데 이 두 방법을 통해 줄여가고 있습니다. 명상 중에서도, 마음챙김 명상을 추천합니다. 마음챙김 명상이란, 내가 하는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는 훈련입니다. 우리는 부정적인 생각이 발생하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거기에 사로잡히지 않을 수는 있습니다. 훈련을 통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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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매현
· 4달 전
인팁이신가요? 저랑 상황과 사고가 거의 일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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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kwankwan3yon
· 3달 전
h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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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fact77
· 3달 전
쉽지는 않겠지만 부모님의 삶에서 분리되어 본인의 삶을 살려도 노력해보세요 돈을 어떻게벌지 내삶을 어떻게 건설할지 생각해보시고, 굳이 사회가 규정한 가치 직업도 있지만 내가 행복한기준을 세워서 돈을 버는방법도 있습니다. 삶을 건설하고 많은 책(삶 철학책-정신의료,생각을 올바르게 세우는책들)을 꾸준히 읽으세요. 당신의 잠재력을 발휘하세요. 저역시 아버지갸 어머니를 잔인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고 자랐지만, 삶의 시간 지금이순간의 제한된 시간들이 아깝다는 생각, 모두에게 죽음이 있다는것, 부모님의 문제는 내가 도와줄수는있지만 계속 해결할수있는ㅈ권한이 없다는것을 알게되었어요. 내가ㅈ날 사랑해주고 타인을 도울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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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씩천천히
· 3달 전
사례학생의 탓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정도 상황에 건강히 살아있음이 다행일 정도로 기특합니다 꽉 안아주고 싶어요 어서 터널속의 시간이 지나고 한줄기 햇빛이 비쳐오길 기도할게요 제발... 자신을 포기하지말아요 아껴주세요 그리고 성장해서 보란듯이 나혼자 재미나게 사는날이 올겁니다 비슷한 청소년기를 걸어온 어른이 댓글 남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