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으면 외롭고, 함께 있으면 너무 불안하고 두렵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폭력]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알림
black-line
혼자 있으면 외롭고, 함께 있으면 너무 불안하고 두렵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yeoun12
·7달 전
지금 20대 후반인데 인간관계가 여전히 지옥같아요. 친구를 만나고 사람을 만나서 대화하는 게 가시밭길 위에서 외줄타기 하는 것 같아요. 보통 사람은 사람을 만나고 그 즐거움으로 삶의 많은 부분을 채우며 살지 않나요? 근데 주변에서 저만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게 정말 자괴감이 들고, 살고 싶지가 않아요. 원래도 엄청 활발한 성격은 아니였지만 13살 학교폭력 이후, 14살 때부터 인간관계에 대한 불안이나 두려움이 극도로 심해져서, 그동안 뭐가 문제인지도 잘 모르다가, 18살에 몇 개월 심리상담소도 가보고, 정신병원도 가봤는데 약은 불안의 증감에 아무 영향이 없는 것 같고, 불안과 공포도 없어지질 않았어요. 그래서 체념하고, 그냥 살자하고 살려고하는데, 그게 불가능해요. 혼자 있으면 외롭고, 함께 있으면 너무 불안하고 두렵고 힘들어요. 대화를 한다는 행위가 너무 무섭습니다. 너무 공포스러워요. 무엇보다 말수가 좀 심하게 없는 편인 것 같아요. 상대방이랑 있으면 무슨 말을 해야하지에 대한 불안이 치솟고 할 말이 거의 떠오르지가 않아요. 상대방이 몇 마디 하면 적당히 받아치고 제 이야기 하고 티키타카가 되어야하는데 제가 그냥 돌이 된 기분입니다. 이 상황이 십 몇년 동안 반복되다보니 제 인간관계가 정상적으로 바뀌는 게 가능한건지 이제 전혀 모르겠습니다. 봤던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도 저에겐 매번 도전이고, 이번엔 더 나아지자 생각하고, 일말의 희망과 기대를 품고 항상 나가는데 매번 금방 찾아오는 자괴감과 불안과 함께 그 만남이 종료됩니다. 점점 친구가 줄어드는 느낌에 더 죽고 싶습니다. 그냥 삶을 포기하고 싶어요. 사람 만날 때마다 자괴감에 도망치고 생각뿐인데 삶을 더 살아서 다른 성취를 더 해봐야 의미가 있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죽을 용기도 없어서 죽지도 못하겠고, 이 끔찍한 십몇년의 반복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약을 최대한 강하게 해서 받아야 되는걸까요? 그럼 뭐가 달라지긴 할까요
불안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개, 댓글 7개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권성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7달 전
힘들어하는 자신을 조금만 안아줍시다.
#인간관계
#불안
#자괴감
#심리상담
#공포
#권성재
#권성재상담사
소개글
안녕하세요? 미국의 선진 상담기술을 바탕으로 마음의 힘을 길러드리는 권성재 상담사입니다. 어려운 이야기를 이렇게라도 꺼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13살의 학교폭력 이후로 거의 십여 년 넘게 인간관계의 공포와 외로움을 함께 견뎌오셨다는 이야기를 보고 응원하는 마음에 답글을 달게 되었습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사람을 원하지 않는 분이 아니라, 사람과 연결되고 싶은 마음이 매우 큰데 그 연결의 순간마다 불안과 공포가 동시에 밀려오는 상태로 보입니다. 혼자 있으면 외롭고, 함께 있으면 두렵고, 말을 해야 하는 순간에는 머리가 새하얘지며 돌이 된 것 같다고 하셨지요. 이는 단순히 말주변이 없는 문제가 아니라, 관계 상황 자체가 몸과 마음에 위협처럼 느껴지는 오랜 긴장 반응으로 읽힙니다. 그럼에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은 마카님께서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으셨다는 점입니다. 친구를 만나는 자리를 계속 시도했고, 더 나아지고자 희망을 갖고, 18살에는 상담과 병원도 찾아가 보셨습니다. 외로움 속에서도 관계를 향해 계속 손을 뻗어온 힘,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원인을 파악하고자 하는 노력은 마카님의 숨은 힘이라고 할 수 있어요.
원인 분석
지금 이런 상황에는 무엇보다 13살 무렵의 학교폭력 경험이 매우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관계 안에서 상처를 크게 입으면 그 이후의 대화나 만남은 단순한 일상이 아니라, 언제든 평가받고 거절당하고 다칠 수 있는 자리처럼 느껴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현재의 친구가 과거의 가해자가 아닌데도 몸은 이미 긴장하고, 상대 반응을 과도하게 읽고, 실수하면 끝이라는 두려움이 먼저 올라올 수 있어요. 다른 한편으로는 지금 마카님 내면에서 반복되고 있는 악순환의 고리 역시 보입니다. 사람을 만나고 싶다 - 약속을 잡는다 - 만나기 전부터 “무슨 말을 해야 하지”라는 불안이 올라온다 - 실제 자리에서는 머리가 멈춘 듯 굳는다 - 만남 후에는 자괴감이 들어 스스로를 비정상이라 생각한다 - 그리고 다시 사람을 피하게 되는 흐름입니다. 이 패턴이 오래 반복되면 실제 대화 능력보다 자기감시와 자기비난이 훨씬 더 크게 작동하게 됩니다. 그래서 문제의 핵심은 마카님이 이상해서가 아니라, 상처 이후 관계 상황에서 미리 조심하고자 하는 마음이 너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전문가 댓글 아이콘
마인드카페 앱에서 확인 가능해요
마인드카페 앱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의 답변을 확인해보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편해지고싶다제발
· 7달 전
저랑 비슷한 상황이네요.. 대학교 다니고있는데 남들처럼 편하게 대화하는게 너무 힘들어요 그냥 인사하는것도 눈마주치는것도 너무 떨리고 불안해요 대화할때도 무슨말을 해야하는지 모르겠고 더 큰문제는 내생각이 어떤지도 이제 모르겠어요 집에 혼자 유튜브 볼때도 편하지가 않아요 유튜브 보면서 남들은 이 영상을 어떻게 생각할까부터 생각나고 내생각을 아예 모르겠어요 너무 남을 의식하는것같고.. 고등학교도 친구들이랑 지내는게 죽도록 힘들어서 자퇴했는데.. 새롭게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대학교 들어왔는데 점점 더 심해지기만하고.. 학교에서 심리상담 받고있는데 받는다고 달라질까 싶고.. 나중에 사회생활은 할수있을까 싶고.. 그냥 하루하루가 불안하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편해지고싶다제발
· 7달 전
그리고 또 ***듯이 억울해져요 남들은 다 편하게 사는데 나만 하루하루 불안속에서 살아야한다는게 그래서 될대로 되라 하고 내맘대로 막살아야겠다 다짐해도 사람들 만나면 다시 ***듯이 불안해지고..
커피콩_레벨_아이콘
잘생긴초당옥수수
· 7달 전
헐...저와 비슷하네요ㅠㅜ 저는 가정폭력도 당했습니다.. 말그대로 학창시절이 불편했습니다ㅠㅜ 외줄타기라는표현... 저도 가정폭력땜에 인간관계나 자존감이 박살났었습니다ㅠ 차라리 저도 고아가낫다고생각 했었어요ㅠㅜ 자유로운 한국에서 이렇게 까지 통제 당해야 되나 싶고... 전 30인데 그 인간들이 발전을 막은탓에... 재능으로라도 꾸역꾸역 돈벌고...하... 너무힘듭니다... 친구도 ***에서 겨우사귄케이스..
커피콩_레벨_아이콘
Busan3021
· 7달 전
사람은 내 근본적인 심리적인부분을 회복해가는게 중요한거같아요 그부분이 회복되지못하면 집중을 잘못하거나 불안하고 초조하기도 하드라구요 스스로가 문제도 아니구 죄짓은것도 아니구요 당당하게 자신감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인간관계는 원래 어렵구요 사람마다 각자 자라온환경이다르구요 심리를 회복해가면서 난 어떤 기준으로 삶을 살***지 기준이있으면 좋을꺼같구요 기준이 없으면 타인의 기준.사람들에게 휘둘리고 상처가되기도하니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rhgod12
· 6달 전
혼자있으면 외롭고 , 함께 있으면 불안한 마음 이해되고 공감이되네요. 사람 편하게 만나고 싶지만 무섭고 어떻게 대하는지도 모르겠고.. 인간관계 자체가 너무 어려워요. 하지만 타인에 맞추지말고 본인 스스로만 생각하고 하고싶은 말 등 하며 나아가는건 어떨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뭔의미냐
· 6달 전
와 저두요~~~~~~~~~~~~~~~~ 대화가 제일 두렵고 아는 사람이 만나고싶어해도 무슨 대화를 어떻게 재밌게 해야하지 말은 어떻게 이어가지 이런걱정뿐 남은건 관계에 대한 미련만 뚝뚝 흐르는데 내가 할 수 있는건 같이 있는데 어색하게 곁에 있는 것뿐.. 상대방은 졸려하고 재미없어하고 하도 사람과 멀어지니 일할때도 손발이 안맞는게 보통이고 허허하하 죽고만싶다 죽고만 싶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파스타리
· 4달 전
저도 그래요.. 외로운데 타인이랑 대화하는 건 두렵고..ㅠㅠ 대학교 늦게라도 갔는데 사회불안때문에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