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뻘 유부남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죄책감]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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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뻘 유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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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나이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안일하게 생각했었던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너무 힘든 시기에 여러 부분에서 도움 많이 받으면서 의지하며 참 든든하다고 느꼈는데 그게 이런 감정이 될 줄은 몰랐어요. 어느샌가부터 묘한 기류가 있었지만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며 넘겨버렸고 건들려면 충분히 건들 수 있는 상황, 공간에서도 털끝 하나 건들지 않았던 분이라 더 안심했던 것 같아요. 처음 안아주시던 날엔 위로의 의미였어도 좋았고 갑자기 입을 맞추시던 날에 당황했지만 불쾌하지가 않았어요. 말도 안되는거 알지만 결국 잠자리까지 가지게 되었어요. 그 뒤로 서로 언급은 안했지만 연애를 해오고 있습니다. 이전에 평범한 연애도 잘 해왔고 스스로 그다지 못나고 부족한 부분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왜 그 분이 좋을까요. 그 분의 아내도 자식도 다 아는 제가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요. 참 다정한 분이신데 제 앞에서 아내의 전화를 받고 제게 자식 얘기를 할 때마다 쿨한척 대화하고 속으로는 무너집니다.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척하며 속을 썩어 문들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런 마음에 끝내자는 말도 해봤지만 애초에 제대로 언급된 관계도 아니라 그런지 흐지부지 되었네요. 더 싫은건 다시 절 안았던 순간에 제가 안심했다는거에요.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 괴리감과 죄책감 그리고 뭔지모를 역함이 떠나질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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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승욱 상담사
1급/박사 심리상담사 ·
7달 전
가장 취약한 순간에 찾아온 잘못된 위로
#사람
#연애
#괴리감
#죄책감
#무너짐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참으로 고되고 어지러운 마음의 길 위에 서 계시네요. 겉으로는 담담한 척 웃음을 지어 보이지만, 속으로는 이미 시커멓게 타버린 그 마음이 전해져 제 마음도 무척 무겁네요. 스스로를 부족함 없는 사람이라 여기면서도, 왜 이 말도 안 되는 관계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는지 스스로가 가장 혐오스럽고 원망스러울 거예요. 그 혼란스러운 마음의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보도록 해요.
사연 요약
마카님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인생의 가장 힘겨운 시절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연상의 상대와 예상치 못한 육체적 관계를 맺게 되면서 어려움이 시작된듯 해요. 상대의 가족 관계를 모두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다정함 뒤에 숨겨진 기만적인 상황들—내 앞에서 아내의 전화를 받고 자식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견뎌내며 괴리감과 죄책감, 그리고 형언할 수 없는 불편함을 느끼고 계시네요. 끝내려 노력해 보았지만, 관계의 정의조차 불분명한 모호함 탓에 다시 그 품 안에서 안도감을 느끼는 본인의 모습에 더 큰 자괴감을 느끼고 계신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까워요.
원인 분석
이런 상황이 벌어진 원인은 마카님이 약해서가 아니라, 가장 취약했던 시기에 제공된 '안전한 다정함'이 치명적인 독이 되었기 때문인 듯합니다. 나이 차이가 크다는 점이 오히려 마카 님의 경계심을 무너뜨렸고, 그가 보여준 절제된 태도가 역설적으로 깊은 신뢰를 쌓게 만들었죠. 힘들 때 의지했던 마음이 사랑이라는 착각으로 전이되면서, 이성적인 판단보다 정서적 허기를 채우는 것이 우선순위가 되어버린 것이랍니다. 특히 상대가 보여주는 일상의 '다정함'과 '가족에 대한 언급' 사이의 간극은 마카 님에게 인지적 부조화를 일으키며, 자아를 보호하기 위해 감정을 억누르는 '쿨한 척'이라는 방어기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이네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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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 7달 전
이런 복잡한 감정을 느끼고 계시다니 정말 힘드실 것 같아요. 😔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었던 마음이 이렇게 얽히게 되다니, 그 마음이 얼마나 괴로울지 이해합니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 힘들고 혼란스러우실 것 같아요. 이런 감정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그로 인해 느끼는 죄책감은 정말 무겁죠. 혹시 전문 상담을 통해 더 깊이 이야기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당신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덜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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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Blake44
· 7달 전
우선, '건들려면 건들 수 있는 상황에서 건들지 않았다.'는 좋은 사람의 조건이 아니라 사람의 조건입니다. 글쓴이님께서 온전한 정신으로 뚜렷하게 긍정 의사를 밝힐 때만 하는 게 평범한 사람이에요. 그리고 사람은 평등하죠? 모든 사람은 존중받아야 하지요? 따라서 애인관계는 평등하고, 글쓴이님은 연인으로서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 당연한 전제조건이 지켜지지 않으니 속이 썩어들어갈 수밖에요. 그 사람은 자신의 아내와 자식을 배신했으며, 글쓴이님을 존중하지도 않았습니다. 거짓말쟁이에, 배신자에, 인성쓰.레기입니다. 글쓴이님께선 본인을 무엇보다 사랑할 권리와 의무가 있으세요. 좋은 것을 주고, 좋은 사람을 만나게 하고, 좋은 관계를 맺을. 그러니 지금 안심하*** 평생을 역하게 살지 말아요. 한 번 해보았으니 두 번째는 더 쉽습니다. 글쓴이님보다 못난 남자, 뻥 걷어차버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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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머리오목눈이
· 7달 전
그래도 이 관계가 안 좋다는 것을, 아니란 것을 깨달은 시점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니다. 분명 그 점에 대한 나의 상처나 숨겨진 결핍같은 이유가 있겠죠.. 아프고 힘들겠지만 끊어내야 합니다, 나를 위해서요. 독이되는 관계에서 나오는 건 내가 이제 주체적으로 내 인생 내 인간 관계를 이끌겠단 선언이에요. 여기 마카도 상담사 많으니까 꼭 상담 치료를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이런 행동에는 분명 그 행동을 만든 근원이 무의식적으로 숨어있답니다. 빠른 정리와 심리적 쾌유를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