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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불안
커피콩_레벨_아이콘오당기당
·4달 전
졸업을 유예하고 어느덧 1년 넘게 취업을 준비중입니다. 작년은 괜찮았지만, 올해는 하루가 갈수록 너무 불안하고 무엇도 손에 잘 안 잡힙니다. 취업을 못할거라는 불안감 , 그리고 취업을 한 다음의 불안감이 너무 큽니다. 저는 어릴적부터 관계와 새로운 일에 대한 불안과 긴장이 높은 사람이었어요. 중고등학교 때부터 사람에 대한 불안이 좀 커졌어요. 물론 결국에는 친구들이 생기기는 했지만 그 불안에 사람을 좀 회피하거나 겉도는 순간도 많았던 것 같아요. 대학에 와서는 마침 코로나 학번이라 자연스레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어요. 저 입장에선 너무 편했지만 이제와 돌아보니 그때 여러 사람 만나고 교류했으면 지금 상황이 좀 바뀌었을까도 싶네요. 그래도 하고 싶었던 활동이나 경험들을 도전하면서 이래저래 교류하긴했지만, 단기적인 모임이라 관계가 막 유지되진 못했어요. 그렇게 사람들과의 교류를 크게 하지 않은채 지내다보니 다른 친구들이 어떻게 취업준비를 하는지.. 선배들은 언제쯤 취업 준비를 하는지 이런 것들을 잘 *** 못하고.. 그냥 별생각없이 학교공부만 하다가 졸업하게 됐어요. 작년 한 해동안은 지원을 하긴 했지만 별 소득이 없었어요. 호기롭게 자소서를 냈지만 거의 떨어지고. 심지어는 친구 관계와 성격적인 문제 때문에 우울증이 와서 상담 받고 약 먹고 하면서도 시간을 많이 보냈어요. 어쩌다 인턴 비슷한 걸 한번 했는데, 끝나고 나니 상사 분들이 어려워서 잘 못 대했던 기억이나, 어려운 일 앞에서 은근히 회피하고 싶었던 기억이나. 제가 부족했던 기억만 선명히 남아서 저의 능력적인 부분에 대해서 자신감이 좀 떨어진 거 같아요. 지금도 계속 지원은 하고 있지만, 학생 때부터 취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못했던 거나, 사람들이 두려워 잘 어울리지 못했던 거나, 힘들고 어려운 일에 도전하지 않고 회피해온 일이나.. 이런것들이 다 업보가 돼서 저에게 온 것 같습니다. 취업을 못하고 있는 이상황도 절망스럽고 막막한데, 애초에 제가 회사생활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 모르겠어요. 회사에 들어가도 하루하루 불안해할게 예상돼서 정상적으로 업무를 하고 소통할 수 있을까 무섭고. 매일 부모님 얼굴 보는게 죄송스럽고, 공백기가 하루하루 길어지는 것도 쪼들리듯 불안하네요. 대체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항우울제를 먹다가 끊었는데 약부터라도 다시 복용해야할까 싶고. 자신감이 떨어지니까 취준이 더 힘드네요. 두서없는 글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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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3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권성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4달 전
과거는 짐이 아니라 더 단단해지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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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미국의 선진 상담기술을 바탕으로 전문직 종사자 및 기업 임원들의 마음의 힘을 길러드리는 권성재 상담사입니다. 이렇게 쉽게 꺼내기 어려운 마음을 솔직하게 글로 옮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현재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발생하는 막막함과, 동시에 취업 이후에 마주하게 될 사회생활에 대한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고 계신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관계에 대한 긴장도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대학 시절에는 본인이 하고 싶었던 활동에 용기 내어 도전하고 교류도 하신 모습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턴 경험 역시 어려운 상사들을 대하며 그 자리를 지켜낸 것 자체가 마카님의 책임감을 드러내는 에피소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느끼고 계신 자책감은 어찌 보면 마카님이 그만큼 더 잘 해내고 싶고,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자녀가 되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요?
원인 분석
현재 마카님의 상황은 두 가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과거 자신의 선택들을 '업보'라고 표현하실 만큼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계신 점입니다. 관계를 회피하거나 도전을 주저했던 과거의 모습들은 정말 필요했기 때문에 그러셨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사용된 보호막이 오히려 '지금의 나는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현재는 나타나고 있어서 작은 시도조차 가로막는 심리적 장애물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 다른 관점은 '예기 불안'과 '회피의 반복'입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회사 생활에서의 실수나 소통의 어려움을 미리 머릿속에서 돌려보며 미리 일어난 일처럼 힘들어하시는 것 같아요. 이러한 불안은 마카님을 심적으로 지치게 만들고 자신감 역시 낮추는 결과를 낳습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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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 4달 전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군요. 취업 준비는 많은 사람들에게 불안과 스트레스를 주는 과정이죠. 자신을 돌아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너무 자신을 몰아붙이지 않았으면 해요. 과거의 경험이 현재의 당신을 정의하지 않아요. 작은 성취라도 쌓아가며 자신감을 되찾는 것이 중요해요. 필요하다면 전문 상담을 통해 더 깊이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어요. 당신은 혼자가 아니니, 조금씩 나아가길 응원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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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하기싫은내가싫은
· 4달 전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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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토리
· 2달 전
남들보다 빠르게 20살에 취업했습니다. 이런말씀 드리기 죄송스럽지만 저는 학생때 완벽주의성향? 때문에 자책도 엄청 하고 우울한 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오히려 취업하고는 진짜 우울증이 너무 심해져서 오래전에 끊었던 자@도 하고 술 마시고 심하게 울기도 했습니다.. (평일에는 꿈에서도 하루종일 일하는 꿈만 꾸고..) 물론 지금 취준기간이 길어지면서 부모님께 죄송하겠지만 취업하시기 전에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 힐링방법?도 같이 찾아 가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전 그런걸 딱히 안 찾아봤어서.. 그냥 죽기에는 무서워서 살아가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