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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집가고싶다0
·2달 전
엄마랑 자주 다투는데 요번엔 제가 좀 마음이 힘들었어요. 최근에 아빠가 갑자기 아프셔서 일을 못하게 됐는데 경제적으로 많이 힘든건 아닌데 않은데 돈 문제가 신경 쓰여요. 제가 그냥 더 민감하게 느끼는 걸 수도 있고요. 그래서 그런지 평소에 자주하던 외식도 꺼려지고, 여행을 가거나 놀러 가는 것도 자꾸 신경쓰여요. 밥을 먹거나 뭔가 소비를 하는것도 계속 신경이 쓰여요. 부모님이 제가 믿음직하다고 생각하시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제게 “돈 없다”, “돈 아껴야 해” 같은 돈 얘기를 자주 하세요. 맨날 돈 얘기를 들으니까 자꾸 신경이 쓰이고, 그래서 짜증도 나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용돈이나 학원비도 너무 신경 쓰여요. 제 용돈은 만 원이에요. 제 또래 친구들은 10만 원 정도 받는데 저는 부담될까 봐 요구도 안 해요. 그냥 있는 것에 감사하면서 만족하며 살아야 행복하다고 하니까 그러고 싶어서도 있고 좋은 딸이 되고 싶어서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너는 금덩이다”라고 하셨는데, 좋은 의미가 아니라 돈이 많이 들어서 그렇다는 의미였어요. 그때는 그냥 웃어넘겼어요. 그 말도 사랑 표현 같아서 나쁘지 않았거든요. 그만큼 날 사랑해주시니 돈을 써주시는거고 아끼지 않으신다는 거니까. 근데 저는 미술을 해서 대회 비용, 재료비, 학원비 이런 게 만만치 않아요. 그래서 죄송하기도 하고, 빨리 돈 벌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어요. 저는 소비를 신중히 하고 자주 하는편이 아니라 돈을 조금만 받는데 제 동생은 그냥 부모님 카드를 쓰거든요. 최근 일이 있고 나서 저는 돈을 아끼고 소비도 좀 줄였어요. 근데 제 동생은 저랑 5살 차이기도 하고 아직 어려서 그런지 경제 관념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인지 제가 동생한테 신경을 쏟게 된 것 같아요. 동생이 쓸데없는 걸 사면 요즘 너무 짜증이 나고, 돈을 허비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엄마께 뭐라고 했어요. 근데 엄마가 하신 말은 “걔는 용돈 안 받고, 자기가 조건 지켜서 얻은 거야”였어요. 그 말에 저는 아무 말도 못 했고, 저만 부담을 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그러다 보니 아무것도 모르고 소비를 즐기는 동생이 미워지기도 했어요. 근데 이런 돈 얘기를 저는 부모님께 하지 않아요. 미안해서, 걱정***기 싫어서요. 근데 그런 게 결국 저한테 돌아와서 짐이 되는 것 같아요. 부모님도 그런 짐을 주고 싶으셨던 건 아닐 거예요. 근데 저는 눈치를 많이 보는 편이라 상황 파악을 빨리 하는 편이고, 그래서 더 일찍부터 돈 문제를 알고 신경 쓰고 있었나 봐요. 빨리 성인이 되고 싶어요. 차라리 제가 돈을 벌 수 있을 테니까요.
소비부담엄마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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