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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고민
커피콩_레벨_아이콘여름발코니
·한 달 전
현 직장에 다닌 지 9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뭔가 익숙해져서 괜찮은 것 같다가도, 뇌가 이젠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고 계속 쉬고만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1~2년 전부터 집중적으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냥 한두 주 정도가 아니라 최소 3개월에서 반년은 쉬고 싶더라고요. 하지만 영세업체고 메인 업무를 저 혼자 하다 보니 당연히 불가능합니다. 특별히 아프거나 야근에 시달리거나 괴롭히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닌데, 회사만 가면 기분이 다운되고 갑갑합니다. 업무가 힘든 걸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예전보다 감당하기 버겁다기보다는 뭔가 과부하가 걸린 듯한 느낌입니다. 게다가 약간의 분노도 치솟습니다. 너무 쉬고 싶은 마음에 퇴사까지 고려 중인데, 나이도 있는데다 딱히 대책이 있는 것도 아니고 요즘은 취업도 어렵고 여러 가지 현실적 문제 때문에 그냥 다녀야 하나 싶어 계속 갈팡질팡합니다. 당연히 회사는 늘 다니기 싫고 일하기 싫다는 마음은 늘 있어 왔지만, 1~2년 전부터는 ‘그만두고 싶다’보다는 ‘쉬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이럴 때 퇴사가 맞는 걸까요? 사실은 너무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경제적 어려움이 닥칠 것 같고, 계속 다니자니 번아웃을 넘어 우울증이 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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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응석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지금의 상태를 ‘문제’가 아니라 ‘회복이 필요한 신호’로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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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요즘 마음속에서 많은 것들이 충돌하고 있는 것 같으시네요. 일에 지쳐 쉬고 싶은 마음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그러나 당장의 현실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주지 못할 때, 마음은 더 무거워질 수 있어요. 번아웃은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때로는 갑자기 우리를 덮칩니다. 그런데 마카님, 지금의 상태를 ‘문제’가 아니라 ‘회복이 필요한 신호’로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연 요약
마카님은 같은 환경과 업무가 오래 지속되면서 익숙함 속의 피로가 누적되었고, 머리로는 알지만 몸과 마음이 더 이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지점에 이르른 것 같아요. 쉬고 싶다는 바람과 재정문제와 같은 현실적 고민 사이에서 갈등이 결정을 가로막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스스로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순위에 두고, 감정의 압력을 낮추며, 현실과의 균형을 잃지 않는 회복 노력이 필요해 보여요.
원인 분석
번아웃과 무기력은 하나의 원인으로 설명되기 어렵습니다. 반복적이고 예측 가능한 업무가 오래 지속되면서 ‘의미감’과 ‘성장감’이 떨어지고, 높은 책임과 업무량에 비해 자율성이나 자원이 부족해 이러한 불균형이 피로를 심화시킵니다. 또한 억눌린 감정과 완벽주의, 휴식에 대한 죄책감 등 심리적 요인들이 에너지를 소모시키고, 요청과 거절의 경계가 모호한 대인관계 속에서 ‘좋은 사람’으로 남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는 경향이 생길 수 있어요. 여기에 수면 부족, 불규칙한 식사, 회복 루틴의 붕괴 등 신체적 요인까지 겹치면 몸과 마음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어요. 이런 요소들이 누적되면서 감정을 조절할 힘과 의사결정 에너지가 동시에 고갈되어, 쉬고 싶지만 쉴 수 없고 결정을 내리고 싶지만 미루게 되는 정체 상태로 이어질 수 있어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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