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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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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올해 2월에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3-4개월 정도 대학병원을 다니다가 퇴사하였습니다. 그때는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 많이 스트레스가 쌓여 어쩌면 홧김에 퇴사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부모님께는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드릴게 있어야된다는 생각에 무턱대고 약대 편입을 준비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때까지는 약대 편입이라는게 얼마나 어렵고 외로운 싸움인지 몰랐습니다. 지금 공부를 시작한지 3달이 넘어갑니다. 처음에는 3교대를 하지 않고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좋았습니다. 매일 같이 사람에게 받는 스트레스, 일에 대한 스트레스가 사라져서 마음이 편해지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공부가 계속 되며 마음이 점차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내가 이걸 해낼 수 있을까. 몇 년 도전해보고 안되면 포기해도 된다고 부모님께서는 말씀하시는데 그럼 그때 가서 나에게 남는 것은 무엇일까. 부모님은 일단 공부해 보고 시험이라도 봐보고 저에게 맞는지 안맞는지를 생각해보라고 하셨어요. 근데 공부를 하면서 남들은 어려워하지 않는 부분에서 어려워하고 막히면서 느끼는 불안감을 부모님은 모르시니 매우 답답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병원을 들어갈까도 고민을 했어요. 근데 병원에서 했던 일을 생각하니 심장이 너무 벌렁벌렁거리고 누가 제 목을 꽉 쥐는 듯이 답답해지더라고요. 대학동기며 입사동기며 다들 자기 삶을 찾아가는 느낌인데 저만 혼자 동떨어져나가는 것 같아요. 저번달에는 우울감이 너무 심해서 자살충동도 계속 들더라고요..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언제까지 이 생활을 지속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기 위해 간호학과를 왔지만 생각보다 현실의 벽은 높은 것 같아요. 취업준비를 하면서도 1년 넘게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다시 취업준비를 하는 것도 너무 힘들어요. 아마 이런 이야기를 다른 누군가한테 한다면 지금 제 나이에 이런 힘듦은 누구에게나 있고 이걸 극복해야 한다고 말하겠죠. 저도 잘 알고 있어요. 근데 이미 실패를 경험하고 나니 도전이라는게 너무 두렵게만 느껴져요. 저는 그냥 실패한 사람 같아요. 그만 모든걸 끝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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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응석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조금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셨으면 해요. 늘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간호학과
#대학병원
#약대편입
#스트레스
#우울감
소개글
마카님, 지금 많이 무겁고 답답한 마음을 안고 계신 게 느껴져요. 고민과 걱정이 차곡차곡 쌓이면 마음의 짐이 참 크게 느껴질 수 있지요. 그럼에도 이렇게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표현해 주셨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중요한 걸음을 내디디신 거예요. 때로는 상황이 우리 마음을 짓누를 때가 있지만, 그럴수록 스스로에게 잠시라도 여유를 주고 마음을 다독여 주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졸업 후 병원에서의 경험과 약대 편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혼란과 불안을 겪으신 것 같아요. 남들은 쉽게 해내는 것처럼 보이는 부분이 마카님께는 큰 부담으로 다가왔고, 그로 인해 ‘나는 왜 이럴까?’라는 자책감까지 더해진 듯합니다. 병원 환경에 대한 두려움과 공부의 압박이 동시에 겹쳐 힘들어하셨지만, 이렇게 감정과 고민을 표현해 주신 것 자체가 스스로를 돌보려는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해요
원인 분석
마카님은 이전 직장을 그만둔 경험을 스스로 ‘실패’라고 규정하며 마음속에서 자책을 키워 오신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자기효능감이 낮아진 상태에서 새로운 도전을 마주하니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훨씬 더 크게 다가오고 있는 것이죠. 게다가 부모님과 주변에서의 기대가 마카님을 더 압박하면서, 불안감이 증폭되고 스스로를 더 위축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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