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감각에 무뎌지고 있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압박]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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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감각에 무뎌지고 있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데이의란닝구
·2달 전
저는 26살 대학생 여성입니다.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취업 계획은 없이 졸업을 위해서 달리고 있습니다. 저는 그간 많은 심리적으로 불안한 시기를 겪어왔습니다. 지금은 그 시기를 벗어나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자취를 하면서 스스로를 위한 요리를 하고, 동아리에서 친구를 만나고 취미 활동도 하고 음악도 들으면서 스스로를 아껴주는 시간을 많이 갖습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저와 비슷한 또래의 사람들은 취업이라는 힘든 인생의 난제속에서 고통받아합니다. 사실 저 또한 거기에 고민을 하고 자기계발을 해 나가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렇지만 또 한편으로 보면, 스무살 초 중반의 갈팡질팡하던 시절의 후유증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신체적으로 편두통이나, 갑상선 항진증, 수면장애, 식욕 부진 등 많은 생활속에서의 불편함을 겪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사회적인 시선에서의 예외를 둬도 괜찮다고 위로를 하곤 합니다. 사실 사회적 압박이 크게 고민이 되진 않습니다. 저의 고민은 이러한 것이 크게 고민이 되지 않는 내가 괜찮은가?가 고민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 부터 독특하다는 말을 많이 듣고 살아왔습니다. 저 스스로는 거기에 대한 자부심도 있었고, 별로 개의치 않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정상성이라는 것에 집착하다시피하는 한국 사회 특성상 따가운 눈초리를 많이 받다보니 심리적으로 위축을 받기도 했나봅니다. 그래서 최근 깨닫게 된건, 병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감성과 이성을 지나치리만큼 구분하는 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 이성이 감성을 논리적으로 재단하고, 감성을 무시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감정을 직접적으로 잘 느끼지 못하는 지경이라 감정을 느끼는 훈련을 스스로 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제가 제 스스로와 상담하고 결론내린 내용이라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전문의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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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3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이응석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달 전
마카님의 여정에 응원과 지지를 보냅니다
#졸업
#불안
#자취
#스트레스
#감성분리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돌보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일이에요. 지금 마카님께서 스스로를 아껴주고 있다는 점에서 큰 성장을 이루고 있는 것 같아요. 또래와 다른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이 때로는 불안할 수 있어요.
사연 요약
마카님, 졸업을 준비하며 많은 심리적 불안함을 겪었지만 현재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통해 스스로를 돌보고 계시는군요. 사회적 압박에 크게 동요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독특함을 자랑스러워하셨고, 감정을 과거의 경험들 속에서 이성과 분리하려는 경향을 깨닫게 되셨다니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가지셨음을 느껴요.
원인 분석
마카님은 사회적 압박보다는 자신의 감정과 이성이 부조화를 이루는 것 때문에 고민하고 계신 것 같아요. 이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감정을 억제하며 성숙해온 결과일 수 있어요. 글에서는 “저는 그간 많은 심리적으로 불안한 시기를 겪어왔습니다”라고 하시면서 어떤 불안인지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계시지는 않았지만, “저와 비슷한 또래”라고 일반화 하시면서 스무살 초반에 겪는 심리적 어려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계세요. 유추컨대 이 심리적 증상을 마카님도 겪으셨을 것 같아요. 이 부분이 마카님이 댓글에 쓰신 “타자화”인것 같아요. 이렇게 타자화해서 담담히 이야기 하시려고 한 것을 보면 그 부분이 마카님께서 감정적으로 가장 힘드셨던 시기였고, 한번 불에 데이고 나면 불 근처에 안 가듯이 사회적 기대와 압박으로부터 스스로를 멀리하고 계신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시기에 경험했던 불안과 같은 불편한 감정을 다시 느끼기 두려워서 현재도 감정 자체를 무시하고 계신 것 같아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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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의란닝구 (글쓴이)
· 2달 전
글 보시면 본인이 쓴 글인데도 타자화하는게 보이실 겁니다. 의견이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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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연주임
· 한 달 전
힘들면 기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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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hdudyi
· 한 달 전
간절함이 없던 제 모습과 겹쳐보여요. 저도 26살입니다. 반가워요! 누구나 꽃피우는 시간은 다르다고해요. 특히 저도 남들과는달리 조급함없이 그냥저냥대학시절을 대충보내고졸업하였습니다.우울장애,불안장애,공황장애가있었죠.. 그결과는 아... 그때 이거해볼걸.. 뭐든해볼걸 하고 후회를 하곤했어요. 그런데 제가깨달은것 한가지는... 그때해볼걸 하고 후회되는게 있다면 가능한 지금해보는거고 지금원하는게없는건 아무것도 경험해본게없어서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저는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사실 취업이되질않더라고요. 자격증이없으니 누가 뭘보고뽑겠어요. 그렇다고성적이좋은편도아니었어요. 아무튼 취업이잘 안되었고 결국 아르바이트를 많이해보라는 조언을 듣고 이것저것해보게되었어요. 막상 아르바이트를 해보니 이것저것 해보고싶은게 많더라고요. 내가 뭘잘하는지, 뭘못하는지를 알게되기도하고 아르바이트하며 성장하기도 했고요. 일단 첫 단계는 사회로의 발을 내딛으셔야하지않을까싶어요. 물론 아직 심리적으로 불안정한시기라면 사회로내딛기전 상담과 약물치료병행은 필수적이라고생각해요. 암튼 제경험을 이야기해드렸어요.. 부디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