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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무섭고 시선이 무서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kjw1999
·2년 전
대학원 연구실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6년차입니다. 선배들한테 많이 미움 받았습니다. 이유가 있겠지만 가족같은 사이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기 때문에 사이가 틀어진 후 자퇴를 생각할 만큼 힘들었습니다. 그때는 마음의 힘이 남아있어서 그런 행동들에 겉으로는 흔들리지 않았던 것이 더 그 사람들을 화나게 했던건지, 점점 도가 지나치더군요. 힘들었는데요. 그저 흔들리지 않고 나한테 집중하면서 악착같이 버텼던 건데요. 아직까지 그 사람들이 같은 학회장에 와있고 가까이 있다는 말만 들어도 철렁하고 손이 떨릴 정도로 괴로운 몇 년이였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뒷담으로 맺어진 사이였던 것 같아요. 저는 화나서 그러겠거니 들어주고 중간에서 조율해주면 다같이 지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사이에서 연인이 생기면서 그 뒷담이 저를 향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인지를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 그 선배들이 졸업하고, 1년뒤 그 선배들 친한 동생이 대학원 후배로 들어왔습니다. 너무 힘들어요. 말도 안듣고 업무 할당하면 화내고, 안하면 무시한다고 하고. 제가 실수 하나라도 하면 하나하나 다 짚어서 다른 사람 다 보는대서 이야기합니다. 업무 성향이 많이 다르기도 하고 제가 그 친구에 비해서 꼼꼼함이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공개적인 자리에서 말하니 저는 얼굴이 새빨게 지면서도 할 말이 없어집니다. 종종 제 잘못이 아니기도 하지만, 구지 범인을 색출해 내고 다른 사람을 제 방패 삼는게 비열해 보이고 제가 그 친구를 무서워하는 것을 인정하는 것 같아서 제가 한게 아니라고 말안합니다. 근데 제가 한 줄 알면서도 꼭 다들 보는 공지방에 올리며 화를 냅니다. 다른 친구들한테는 전화로 해결하면서요. 내가 기분 나쁘니 하지말라고 했다가 선배한테 혼났습니다. 별걸 다 기분 나빠한다고요. 다른 사람들은 그 친구를 참 좋아합니다. 저는 이해가 안돼요. 모두가 그 아이의 미운점만 봤으면 좋겠고 진짜 망해버렸으면 좋겠다가도, 이런 제 모습에 화들짝 놀랍니다. 너무 한심해요. 그 후배를 보면 저를 미워했던 선배와 제 앞에서 아닌척 제 욕을 하던게 떠오르고, 제가 예민한게 아니냐던 선배의 말이 떠올라요. 다른 후배들이 이런 저를 어떻게 평가할지 모르겠어서 무섭고, 저빼고 다 잘지내는 것 같아서 우울해요. 그 친구가 증오스럽고, 제 편이 아닌 것 같은 사람들이 밉고 이상황이 서럽습니다. 연구실에서 대화하는게 무섭고, 이런 제 모습을 누가 아는게 무섭습니다. 그렇게 후배한테 무시당했다고 느껴지는 순간들에 다른 후배들이 뭐라고 생각했을지 걱정돼요. 얼마나 부족해보일까요. 그 친구들도 무시하지 않을까 사실 이미 무시하는거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 누구도 그런 말 한적이 없는데도요. 이런걸 피해망상이라도 하는걸까요? 이런 제 모습이 한심하다가도 다 제 편이고 상대가 모두에게 미움받았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저는 그 친구가 그 외에도 남들 안보는 사이에도 저에게 한 많은 행동과 무례함을 구지 말하고 싶지도 않아요. 후배하고 싸워보려고 뒷담하는 치졸함 보이고 싶지도 않고, 그런 제 모습을 가지게 된다는게 싫습니다. 사실 이미 싫습니다. 이런 일로 흔들리는 제 자신이요. 저는 똑같이 상처주고 싶지 않지만 그렇다고 이 상황을 안고가고 싶지도 않아요. 이제는 매순간 도망만 가고 싶어서 출근이 끔찍하고 출근해서 그 아이를 , 사람들을 보는게 속이 꽉 막힌 듯이 답답합니다. 눈을 떠도 늦은걸 알면서 유튜브를 봅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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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개, 댓글 1개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최원아 상담사
1급/박사 심리상담사 ·
2년 전
연구실 생활로 마음이 힘든 마카님께
#대학원
#선배
#후배
#스트레스
#관계맺음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최원아 입니다 :) 사연을 읽고 답변드립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대학원 연구실에서 여러 해 고생하시며, 특히 선배들과의 어려운 관계 때문에 큰 스트레스를 받은 경험을 하셨네요. 그런 상황이 이어지고, 최근 들어온 후배와의 갈등까지 겹치면서 더욱 힘들어하시는 모습이 보여요. 마음 속으로는 그 상황을 벗어나고 싶지만, 동시에 자신의 감정을 주변과 어떻게 조율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시는 듯해요. 마카님의 이런 진솔한 감정들이 전해져요.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연구실에서의 갈등 상황에서 힘들어하고 계신 것은 과거 선배들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불신과 상처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일 수 있어요. 후배와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과거 경험이 주는 두려움이 중첩되어 더욱 복잡하게 느껴지며, 내적인 불안과 자존감의 약화로 인해 상황을 더욱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런 경험들이 쌓이면서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대해 과도하게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고 불안이 증폭되어, 상호작용에서 더욱 위축되게 되는 결과를 초래했을 가능성이 있어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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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Tammy
· 2년 전
이런 미운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지요. 열심히 살고있는 자신을 사랑하고 보듬어주세요. 다른 사람들의 말에 휩쓸리지말고 그런 나도 사랑하세요. 그리고 운동을 해보니 기분이 나아지더라구요. 마카님.자신에 대한 미움의 독소가 잘 빠져나가길 기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