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일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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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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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달 전
집에 누가 오는 것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오늘 엄마 직장 동료분(여자분)께서 잠시 오셨는데 오만가지 생각이 드는 거예요. 제가 이상해 보이면 어쩌지 우리 집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하면 어쩌지. 걱정이 드는 겁니다. 그래도 그건 생각뿐이니까요 넘어갈 수 있었어요. 그분이 저희 집 화장실을 이용하고 나가셨는데, 정말 혹시나 싶어서 몰래카메라를 설치하시진 않으셨을까, 엄마하고 별로 관계가 좋지 않아서 복수하지 않을까 의심스러운 마음에 화장실을 구석구석 돌아봤어요. 30분간 이곳저곳 살펴봤습니다. 당연하게 카메라 같은 건 없었고요. 분명 그런 짓을 하는 사람은 극소수이고 집에 오신 분은 아무리 봐도 그럴 분이 아니시지만 정말 혹시 싶은 마음에 돌아보게 되네요. 이미 없다는 것도 다 확인했는데 찝찝해요. 지금도 찝찝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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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병현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9달 전
불안함을 경험하고 계시는 마카님께,
#대인관계
#강박증
#불안
소개글
먼저 마카님이 경험하신 감정이 공감이 가요. 낯선 사람이 집에 방문하는 상황에서 느끼는 걱정과 불안, 특히 화장실을 돌아보면서 몰래카메라가 있을까 의심하게 되는 마음이 얼마나 불편했을까요.
사연 요약
어머니의 직장 동료가 집을 방문하셨고, 마카님은 그 사람이 나를 이상하게 보진 않을까, 집을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을까 걱정하셨다고 하셨어요. 특히, 그분이 화장실을 이용한 후엔 혹시 몰래카메라를 설치하지 않았을까 의심이 들어 화장실을 구석구석 살펴보며 30분간 확인을 하셨고, 아무것도 없다는 걸 알면서도 찝찝한 기분이 계속 남아있다는 상황이네요.
원인 분석
단순히 이번 일을 하나로 마카님을 전부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지금 느끼고 계신 불안감과 의심은 단순한 걱정이 아니라, 어떤 강박적인 생각처럼 들리는 것 같아요. 우리는 불안감이 들 때, 그 불안을 이해하고자 여러 생각이나 행동을 하게 되요. 하지만, 그 생각과 행동이 과해져 내 일상에 나쁜 영향을 주기 시작하면, 흔히 말 하는 '강박' 이라고 말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강박은 종종 불합리한 걱정과 불안을 통해 사람을 지배하고, 그로 인해 반복적인 확인이나 행동을 하게 만들죠. 비록 머리로는 그 사람이 나쁜 의도를 가질 리 없다고 이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속에서는 그 불안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 상황인 거죠. 그리고 이런 강박적인 생각은 더 큰 스트레스로 돌아오고 불안은 더 높아져, 그 생각이나 행동에 더 집중하게 되기도 해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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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달 전
마카님, 그런 기분이 드는 건 정말 힘들 것 같아요. 누군가가 집에 오는 건 언제나 긴장되죠. 하지만 그분이 나쁜 의도를 가지고 오신 건 아닐 거예요. 엄마와의 관계가 좋지 않더라도, 그분이 마카님을 해치려는 건 아닐 거예요. 마음을 조금 편하게 가지면 좋겠어요. 혹시 기분이 더 나아지면 좋겠네요! 언제나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