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책을 읽을 때마다 한 줄 한 줄 나에 대한 비난 같아 넘기지 못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학업]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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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책을 읽을 때마다 한 줄 한 줄 나에 대한 비난 같아 넘기지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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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외국 대학 입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면접을 봐야 해서 면접 책을 사서 읽고 있는데요. 읽을수록 도저히 달성이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들에 마음이 많이 괴롭습니다. 저는 사람과 상호작용이 조금 어렵습니다. 긴장을 많이 하고, 말솜씨도 좋지 못합니다. 체계적으로 내용을 구성하는 것도 어려워하고, 즉각적으로 대답하기보다는 오래 시간을 두고 대답하는 편입니다. 한국어로도 그렇습니다. 이런 성향 탓에 면접만 보면 떨어지기 일쑤였습니다. 우수한 성적으로 면접을 피해 들어온 대학 안에서도 사람과 교류할 일은 최대한 피하며 지냈습니다. 그런데 영어라는 다른 언어로, 이 면접 상황을 되풀이해야 한다는 게 저에게 너무 큰 부담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면접을 포기하자니 한국에서 쭉 학업을 이어나가는 것 또한 무섭습니다. 양쪽 길 모두 두려워서 꼼짝 못 하고 갇힌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면접을 대비하기 위해 책을 읽어나가면 "사회적 교류 능력, 침착함, 소통 능력, 팀워크, 윤리성" 등을 판단한다고 되어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제 자신이 면접에서 평가하는 모든 항목에 미달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제가 실패할 것이라고 내심 믿게 되니 스스로 실패하고 힘들어할 만한 것을 피하고 싶어지는 것 같습니다. 영어 회화도 단어나 유창성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쉐도잉, 챗GPT, 영작 등 여러 가지를 찾아보고 있는데, 공부를 하면 할수록 부족함이 더 커지기만 해서 막막함에 주저 앉고 싶은 기분이 드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두 세 가지 큰 문제들이 겹치다 보니 제 능력으로 감당할 범위를.벗어났다는 생각이 들고, 이제 아예 포기해버린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제 꿈은 너무나 간절해서 그 격차에 또 다른 괴로움이 찾아옵니다. 시간은 없고, 능력은 부족하고, 목표는 높은데, 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막막하고, 당황스럽고, 혼란스럽고, 무섭습니다. 제가 정신 상태가 이렇다 보니 제대로 상황 설명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조언해 주실 게 있다면 도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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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윤경희 상담사
1급/박사 심리상담사 ·
2년 전
외국대학시험 준비
#면접준비
#시험불안
#외국대학입시
소개글
안녕하세요? 윤경희 상담사입니다. 마카님의 상황이 얼마나 힘드신지 느껴지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상황을 뚫고 나가고자 하는 마카님의 의지에 찬사를 보냅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은 필기시험은 잘 치는데 사람을 대면해야 하는 면접시험 불안이 있어 보입니다. 한국에서 면접시험 실패를 하다 보니 아예 외국 대학을 시도해 보고자 하는 건 아닌가 싶네요. 그 시도에 찬성합니다. 상황이 바뀌면 마음자세도 바뀔 수 있습니다. 과거의 실패 경험이 한국에서 일어난 것이기 때문에 완전 새로운 환경인 외국 대학 입시에서 마음을 리셋하여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하면 의외의 자신감이 올라 올 수 있습니다. 힘을 내시고 제가 대처하는 방안을 실천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원인 분석
문제의 첫째 원인은 아무래도 마카님의 과거 부정적인 경험이 축적되어온 탓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결과 신체적인 요소가 과민해져서 인지적으로는 실패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그 결과에 대한 걱정을 합니다. 정서적으로는 예민하고 흥분해 있습니다. 신경계는 활성화되어 있구요. 그리고 그 상황을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불안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는 면접 준비를 체계적으로 하기 어렵거나 어떻게 나올지 예상하기 어려워 대비하기 힘든 경우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험 결과가 자신에게 차지하는 비중이 클 때에도 마음의 부담 때문에 불안이 올라 올 수 있습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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