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이 있었다고 입 밖으로 꺼내는 것조차 이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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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jsjha
·11일 전
어떤 일이 있었다고 입 밖으로 꺼내는 것조차 이젠 부담이 되네요.. 그 얘기를 꺼낸다는 건 사람들의 시선을 감당해야 하는 일이기도 하더라고요. 계속 바빠서 답장 잘 못해주는 동생이 하나 있었거든요. 신경 쓰여서 전화를 했어요. 내가 턱도 그렇고 몸이 이러이러해서 연락을 잘 못할 것 같다. 턱에서 소리 난다니까 애가 오우 쉣 막 이러더라고요. 악의가 없다는 건 아는데 나라고 아프고 싶어서 아픈 게 아닌데.. 그런 반응을 보니까 상처가 되더라고요. 전 애인이 했던 동정과 연민으로 만났다던 말이 계속 떠올라요. 제가 아프고 힘든 얘기를 꺼내면 그런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너무 싫어요.. 그럼 꿋꿋이 내 생활하고 살아가는 나는 뭐가 되는 건가 싶어요.. 왜 함부로 동정하죠.. 그런 게 너무 싫어요.. 점점.. 어.. 어디 제 얘기를 꺼내는 것도 조심스러워지는 것 같아요. 그냥 말하는 것조차도 이제 부담이 되네요.. 그냥 빨리 종강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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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sjha (글쓴이)
· 11일 전
전 애인이 이제 너무 미워요.. 너무 싫어요.. 그 말이 너무 저한테 크게 남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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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writer3927
· 11일 전
아이고 그 동생분이 잘못하신것 같네요 반응이 참... 연민받고 동정받으실 이유는 전혀 없죠 어디 얘기 꺼내는게 힘드시면 여기라도 이렇게 털어놓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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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sjha (글쓴이)
· 11일 전
@freewriter3927 오늘도 저녁에 시험 치고 런닝하고 왔어요. 늦게까지 공부하다 잘 것 같아요. 계속 꿋꿋이 하는데 저런 게.. 참.. 그렇네요.. 마음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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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writer3927
· 11일 전
@djsjha 고생하셨어요 마음아파하는것 조차 아까운 사람들 때문에 마음아파하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나실 수 있을거예요 djsjha님이 좋으신 분이기 때문에 좋으신 분 금방 만나실 수 있을거예요 참 많이 힘드실것 같긴 해요 가뜩이나 공부나 그런것때문에 힘든데 자꾸 힘들었던 상처였던 과거도 생각나시고 밤이신데 더 감상에 잠길것 같아요 안좋은 의미로... 해결책은 제시해드리진 못하지만 제 공감해드리는 댓글 보면서 조금이라도 기분 나아지셨으면 하네요. 오늘 좀 늦게잘거라서 더 대댓글 남겨주셔도 돼요 ㅎㅎ 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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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용마이크브리츠
· 11일 전
이글보고 왜 저에게 속마음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지 이해가네요 아예 기억안하는건 아닌데 거의 한귀로듣고 한귀로 흘리고 어짜피 내감정은 아니고 상대감정이니 무뚝뚝하게 듣고 행동해서 오히려 말해도 재미없지않나 했는데 오히려과한 시선과 행동도 부정적일 수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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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sjha (글쓴이)
· 11일 전
@freewriter3927 서러워서 막 눈물이 나더라고요. 아프고 싶어서 아픈 게 아니잖아요. 열심히 하려고 해도 몸이 그렇고 너무 양이 많다 보니 멘탈이 계속 무너지거든요. 사실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보니 더 악화 되지만 않게 조절하고 있어요. 턱에서 소리 날 때마다 사실 너무 무섭고 괴롭거든요. 손목도 오래 쓰니까 아프고.. 몸이 정상적이지가 않아요. 이렇게 공부하면서 힘든 게 처음이라 많이 무서워요. 오늘도 화교 애들이랑 조별 과제 하는데 걔네가 그러더라고요. 영상을 보고 단어랑 전체적인 내용을 소개하거든요. 근데 유학생 입장에서 모르는 단어를 밑줄 쳐서 보내달래요. 그게 참..... 어........ 그 무의식적인 시선이 보이니까 참.. 마음이 괴롭더라고요. 오늘이 진짜 너무 힘들었어요.. 그냥 붙잡고 하긴 하는데.. 끝나지는 않고.. 화교 애들이랑 수준 차이는 너무 많이 나고.. 몸은 계속 아프고.. 너무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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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writer3927
· 11일 전
@djsjha 에구 많이 힘드셨을것 같네요 ㅠㅠ 맞아요 몸이 아프고 싶다고 아픈거 아니죠 멘탈 무너지는 느낌도 알것 같아요. 최대한 좋은것만 보고 좋은것만 생각해도 모자란 인생인데 유학생활중이시고 타지에서 참 고생 많으실것 같아요 타지에서 아프면 또 얼마나 서럽게요... ㅠ 몸이 어쩌면 좀 쉬라고 신호를 보내는걸 수도 있겠어요. 공부하시는것도 열심히 사시는것도 좋지만 조절하시면서 공부하는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이게 참... 제가 뭐라고 조언드리기도 조심스럽기도 한데 왜냐면 djsjha님 글로 스트레칭도 하시고 혼자서 하실 수 있는건 다 충분히 하고계신걸로 보이거든요. 여기서 더 뭘 하라 덜 해라 뭐라 말씀드리긴 머하고 그냥 마음가는대로 하시되 정말 힘드시면 조절하시는걸 추천드려요. 지난번에 말씀하신대로 부모님께서는 최선 다하는걸 원하셨던거잖아요 그리고 화교분들이랑 차이가 나는걸 차이가 난다고 너무 스트레스 받으시기보다 나는 유학생이니 당연하다고 자연스러운거라고 생각하시면 한결 더 편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어쩔 수 없는거잖아요 그 간극을 최대한 좁히면 좋겠지만 많이 지금 몸까지 힘드신거잖아요. 여담이지만 저희 아버지께서는 고등학생때 허리가 많이 안좋으셔서 항상 물리치료 받으시러 다니시고 그래서 공부를 많이 못하셨어요. 몸이 안따라오면 공부하기 많이 힘들어요. 그 와중에도 최선 다하시고 어떻게든 화교들이랑 그들의 언어로 간극을 좁히려고 하시는 djsjha님이 대단하다 생각해요 조금만 내려놓는것도 괜찮다 생각해요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 잘하고 있다 그러니 더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되자 이정도만 생각하시는거 어떤가 조심스럽게 제안드리고 싶네요. 최대한 덜 아파하시고 덜 스트레스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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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sjha (글쓴이)
· 11일 전
@freewriter3927 네 감사합니다..ㅠㅠ 조금 마음 추스르고 다시 딥장 드릴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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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writer3927
· 11일 전
@djsjha 네 천천히 답변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