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가 고장난것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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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가 고장난것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세인세인
·11일 전
안녕하세요 저는 21살 여자 입니다. 저는 엄마랑 동생이랑만 같이 살아요 제가 어렸을때 아빠가 바람을 피우고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절도를 하고 빚을 남기고 가서 엄마가 많이 힘들었어요 하지만 제가 학창시절에 엄마도 술을 먹으면 폭력적이고 욕을 너무 많이 해서 저한테 상처로 남은적이 많아요.(지금은 많이 고치시고 노력하세요) 저희집이 돈도 없고 저도 학창시절에 방황을했어서 졸업과 동시에 바로 취업을했었는데 회사에서 성희롱, 성폭행 같은걸 당했어서 딱 1년 버티고 퇴직금을 받고 퇴사를 했어요. 하지만 전 쉴수가 없어서 바로 알바 2개를 시작하고 일을 하며 대학교 편입 준비를 하고 있어요. 근데 요즘에 동생이 자꾸 아빠와 비슷한 행동을하고 사고를치고 엄마랑 동생 둘다 술을먹고 싸우고 욕하고 때리고 하는걸보니 이제 제 동생이 무서워지려고해요.. 엄마고 항상 저한테 너 동생이 사고 한번만 더 치면 진짜 엄마 죽어버릴거라고하세요.. 엄마가 술먹고 창문에서 뛰어내리려고 한적도 있고 팔목에 자해를 한적도 있어서 너무 겁나고 무서워요..그래서 항상 엄마가 술을 먹고 들어오면 강아지부터 제 방으로 넣고 동생과 안 마주치게 하려고 노력하고 전 항상 겁먹어있어요...엄마가 제 의견은 궁금해하지도 않고 다 컸으니 넌 괜찮아 라는 생각을하면서 짐과 상처를 저한테 주는것같아요.. 엄마가 힘들걸 저도 모르는거도 아니고 술만 안 먹으면 친구같은 엄마인데 요즘엔 진짜 어떻게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열심히 살고싶지도 않아요.. 친구를 만나도 신나거나 재밌지가 않아요 일주일에 4~6번 출근을해도 자고 일어나면 출근할 힘은 나는 사람이였는데 요즘엔 그냥 의욕도없고 힘도 없어요 자꾸 눈물이나고 멍해지고 계속 피곤하고 기억력이랑 집중력이 너무 안 좋아진것 같아요... 그리고 자꾸 머리가 핑돌고 귀에서 삐 소리가 자꾸 나요 이런 저를 보고있으면 너무 한심하단 생각이 들어서 더 힘들어지는것 같아요 우울한 감정이 지속적으로 있는건아니라 우울증은 아닌거같고 이런일로 병원을 가는거도 좀 그런거같은데 뭘 어떻게해야 괜찮아질까요? 돈도 벌어야하고 하루라도 빨리 더 열심히 살아야하는데 도저히 이유도 모르겠고 희망도 없고 의욕도없고 그냥 다 모르겠어요..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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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uh
· 11일 전
혹시 집에서 독립하실 의향은 없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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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세인 (글쓴이)
· 11일 전
@namuh 사실 저도 생각을 해봤는데 돈이 여유가 없어서.. 대학교 진학하고 취업할때까지는 집에 같이 살아야할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없으면 엄마를 챙겨줄 사람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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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uh
· 11일 전
@세인세인 금전적인 이유는ㅜㅜ 정말 상황을 벗어나기 힘들게 만드는 큰 요소지만 글쓴이님이 엄마를 챙겨야 한다는 의무감을 가지실 필요는 없어요… 본인 스스로 앞가림 할 나이에요!!! 엄마고 남동생이고 자시고 글쓴이님 본인만 생각하세요!! 글쓴이님이 제일 소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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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uh
· 11일 전
@세인세인 그리고 글쓴이님은 지금 상황이 우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구요 오랫동안 지속되면 만성 우울증이 될 수 있어요 지금 사실 진행중인 것 같고요… 이런 일로 병원을 가는 것도 좀 그런게 아니라 병원 가야하는 거 맞아요. 그런데 돈이 넉넉치 않으시면 일단 그 상황을 벗어나는게 저는 제일 효과가 좋더라고요. 청년 쉐어하우스나 고시원 같은거라도 들어갈 수 있으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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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세인 (글쓴이)
· 11일 전
@namuh 학교 다닐때 선생님들도 그런말을 많이 해주셔서 회사 다니는동안 회사에서 자거나 하면서 아주 잠깐 떨어져서 지내봤는데 계속 불안하더라고요.. 강아지도 보고싶고 제가 혼자 있는걸 무서워 하기도 하고... 저만 생각하려고 정말 노력하고 있지만 가족이 잘못되었을 경우에 할 후회들은 생각하니 신경을 아예 끄기가 어렵더라구요.. 처음이라 무섭지만 병원은 한번 가보도록 할게요..! 긴 글 읽고 답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요즘 제가 한심해서 자책만 하고 있었는데 덕분에 자책은 좀 줄어든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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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uh
· 11일 전
@세인세인 절대 한심하지 않아요 방황도 겪으시고 힘든 시간도 보내셨는데도 무너지지 않고 알바와 편입 준비 병행하시는 거 진짜 아무나 못 하는 대단한 일이에요. 쉴 수 없어서 그렇다고 하셨지만 세상에 전부 다 포기하고 틀어박히는 사람이 수두룩빽빽입니다… 좋은 병원 가서 상담 꼭 받아보세요 처음만 어렵지 나머지는 별 거 아니더라고요…ㅎㅎ 마음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지셨다고 하니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