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해야되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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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해야되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맛있는거나먹자
·10일 전
안녕하세요. 마음이 힘들 때 가족이나 친구에게만 털어놓다가 여기에 처음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어느곳이나 그렇지만 제가 다니는 직장은 여러 직종의 사람이 일하는 곳입니다. 여기서 제 직종(특정 직종)은 저뿐으로 새로 자리가 생긴터라 제 업무가 있기는 하지만 명확하고 큰 업무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가만히 있을수는 없기에 여기저기 도움이 필요할 때 손 넣어주며 일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제가 퇴근할 때마다 직장상사(부장님)가 "OO씨 일 안했으니 더 일하고 가라"라며 농담식으로 이야기합니다. 처음에는 저도 장난으로 받아들이고 웃으며 인사하고 퇴근했습니다. 하지만 이 상황이 계속 반복되니 농담이 아니라 진담인가 싶습니다. 업무가 밀린 경우에는 야근이라도 해서 기한 내에 끝내야 하겠지만 저는 처리해야할 업무가 밀린 적이 없습니다(업무시간 내에 집중해서 마무리하고 기한엄수합니다). 직장상사에게 별다른 말을 듣지 않는 다른 직원의 태도를 관찰해보니 정작 업무시간에는 다른 걸 하고 일이 밀려 야근하거나 업무 파악이 덜 돼서 야근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이게 정말 열심히 일하는 사람인지 의문이 듭니다. 상사가 옛날분이시라 야근하는 직원들이 업무를 많이 한다고 생각하시는걸까요? 저는 일이 밀려있는 걸 보지 못하는 성향이라 이 상황이 참 답답합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고서도 저는 제시간에 퇴근을 했고 며칠전에 또 똑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 "무슨 말씀이세요. 저 오늘 엄청 일 열심히 했습니다. 퇴근해보겠습니다."라고 웃으며 응대하고 나왔습니다. 오늘은 잘 넘겼지만 좋게 응대하기가 점점 힘이 듭니다. 직장 동료에게 상담도 해봤고 제 직속 상사에게도 털어놓아봤지만 뚜렷한 해결책 없이 지지부진한 이 현실이 너무 고달프네요. 이러한 일로 며칠전에 너무 속상해서 엉엉 울다가 상담이라도 받아볼까 싶어 정신의학과의원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마인드카페를 알게됐고 도움받고 싶어 글을 썼습니다. 결국 제가 야근해야만 이 상황이 해결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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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은정 코치
2급 코치 ·
10일 전
상사의 말로 인해 상처 받고 힘든 마카님에게
#직장
#상사
#고민
#스트레스
소개글
안녕하세요. 직장인들의 어려움들을 공감하고 효과적인 대처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는 김은정 코치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의 감정과 상황이 참 답답하고 속상하셨겠어요.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 업무를 처리하고도 상사의 말 때문에 불편하게 느껴졌을 마카님의 마음이 이해돼요. 상황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까지 해보셨는데,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고 고민이 깊어진 것도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아요. 마카님께서는 특정 직종에서 일하고 계신데요, 혼자서 새롭게 생긴 자리를 맡아 업무에 집중하며 시간 내에 마무리하는 성실함을 보이고 계세요. 부장님의 농담 같은 말씀에 처음에는 웃으며 대응하셨지만, 이런 상황이 반복되며 진담인지 의심되고, 이에 대해 억울함과 답답함을 느끼고 계세요. 상황 개선을 위해 동료와 직속 상사에게 상담도 해보셨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해 속상해하고 있으시네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의 상황에서 느껴지는 힘듦은 직장 내에서의 역할과 기대치 사이에서 발생하는 인식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여요. 상사의 농담이라 여겼던 말이 반복되면서 실제로 상사가 업무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긴 것 같아요. 또한, 마카님과 상사분이 열심히 일한다는 것에 대한 생각의 차이가 있어서 발생하는 소통과 인식의 문제로 보이는데, 이것이 마카님께서 느끼는 답답함과 고단함으로 이어진 것 같아요.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 상황이 매우 어려우셨겠어요. 직장 내에서 겪고 계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사와의 의사소통이 매우 중요해 보여요. 상사와의 대화를 통해 마카님의 업무 처리 방식과 성과를 구체적으로 공유하고, 이를 통해 마카님의 업무 스타일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보시는 것도 매우 중요해요.
상사의 농담이나 코멘트에 대한 마카님의 생각과 반응을 검토해 보는 시간도 유익할 수 있어요. 마카님이 상사의 말을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면, 이러한 해석이 어떻게 마카님의 감정과 행동에 영향을 주는지 이해하고, 이를 보다 긍정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재평가해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상사분이 정말로 마카님을 열심히 일하지 않는 사람으로 보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고, 거기에 덧붙여 마카님의 업무에 대해 더 명확하고 긍정적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모색하면 좋을 수 있어요. 그러기 위해선 마카님의 감정과 경험을 솔직하게 공유하는 것이 중요해요. 자신의 업무 성과와 기여도를 구체적인 사례로 들어 상사에게 전달하고, 상사 역시 마카님의 노력과 성과를 인정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보면 좋을 수 있어요. 상사와의 소통에서 공감과 진정성이 피어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는 것이 중요해요. 그 과정에서 마카님의 가치와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더 잘 이해받을 수 있을 거에요. 마카님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책임감을 가지고 미리 미리 해결해놓고자 하는 성실한 분입니다. 상사분과 대화를 통해 마카님의 그런 긍정적인 부분들을 이해받는 시간이 있다면 마카님의 스트레스도 한결 나아질 거예요. 마카님 위축되지 마시고 기운내세요. 항상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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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uh
· 10일 전
저런 말 하는 사람들(특징: 나이 많음, 위계질서에서 윗자리를 차지함)은 진짜 생각 없이 저런 말을 합니다. 뭐 악의가 없는 말이라고 포장해주고 싶은 게 아니라 진짜 그냥 생각이 없어요. 말이 뇌를 안 거치고 튀어나오는 거에요 진짜 ***같지않나요? 부하직원은 그 말 한마디에 이리저리 휘둘리는데… 야근한다고 해결되는 상황은 아닌 것 같구요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은 그냥 지금처럼 한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고 칼퇴하시는 겁니다. 진짜 개답답하지만 현실이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