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죽으면 안된다고 하는거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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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죽으면 안된다고 하는거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mmmmmmmmd
·11일 전
정신과 가서 초진하면 다양한 검사를 받게되잖아요? 거기 꼭 그런 항목이 있더라구요 “최근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적이 있나요?” 지금 우울증 치료중인데 이게 제가 절 잘 돌보지 못하고 내가 내 이야기를 들어주지 못해서 아프게 된거라고 생각하는데 근데 내가 지금 그닥 살아가고 싶지 않다고 계속 말하는데 그걸 저지하고 안들어주고 이것도 나를 외면하고 돌보지 않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저는 남 생각 한다고 정작 나 자신을 외면하는 삶을 살았는데 이젠 좀 뭔가 날 위한 삶을 살자 나를 돌보자 나만 생각하고 나에게 집중해주자 라고 생각을 하고 보니 그렇더라구요 내가 죽으면 우리 부모님이 슬퍼하겠지? 내가 힘들다고 말하면 친구들도 지치겠지? 근데 그런거 다 생각안하고 나만 생각했을때 난 평안해지고 싶은데 다른 방법은 모르겠고 몸을 움직일 힘은 없고 멍하니 천장만 보고 있는것도 지겹고 또 생각은 멈추지 않고 이어지고 잠이 든다고 해도 꿈을 꾸니 평안하지 않고 흠 이럴바엔 죽는게 가장 평안한거 아닌가? 내가 나에게 가장 평안한 방안을 모색해 봤을때 결론적으로 그게 죽음으면 남들이 그것에 대해 왈가왈부 하는건 참견아닌가 그것은 또 나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오는거 아닌가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통증을 극혐하는 지라 안아프게 죽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 아직 죽지 않고 살고 있으니 앞으로도 뭐 쉽게 죽진 못할것 같으니 뭐 병원에 가라 생각을 고쳐라 이런 댓글은 사절이요^^ 그냥 단순한 궁금증에서 시작된 글입니다 내 삶에 감놔라 배놔라 하지 말고 지나가주세요🙏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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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용마이크브리츠
· 11일 전
방금전 일반고민란에 비슷한 질문글이 있어서 댓글을 썼는데 비슷한 답일듯하여 그냥 복사하여 붙이겠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슬퍼한다 단순하지만 가장 맞는말 같습니다 인간은 사회의 동물로써 무리생활을 하고 약한개체도 무리에 속하게 하여 생존율을 높혀온 종족입니다 그로인해 공감능력이 매우 발달되어 있는데 이로인해 타인의 표정이나 행동, 소리만으로 어느정도 상대의 감정이나 하고싶은 말을 유추하는게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공감능력은 현 사회체계를 유지하는데 쓰이는데 보호받아야할 약한개체가 사회에 안전성을 느끼지못해 사회에 의지하는게 아닌 스스로 죽음을 택한다는건 지금까지 인간이 만들어낸 사회망을 무너트리는 행위입니다 그로인한 슬픔, 충격, 안타까움은 생각보다 강하고 빠르게 전파되고 있고 실제 한국사회만 해도 약한개체의 보호가 아닌 강한개체를 고르기위한 경쟁사회를 지내다보니 서로를 돕기보단 독자생존을 더 선호하고 있는 추세를 보입니다 스스로 죽는 행위는 주위에 슬픔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인간이 생존해온 생존방식을 부정하며, 사회라는 나를 안전하게 해줄수 있는 신뢰감을 하락시키고, 인간이 서로가 경쟁하고 싸우지 않도록 지키고 있던 도덕과 규율도 부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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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용마이크브리츠
· 11일 전
그러나 사회적입장으로 보면 이렇지만 개인적입장으로보면 가능성을 전부 상실한다는게 아까워서 일듯합니다 위에 사람이 사회에 동물인 만큼 나의 행동은 주변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그게 좋던 나쁘던 말입니다 그렇기에 만약 오늘 당신이 누군가에게 미소짓고 상냥하게 대한것만으로 그 사람은 평소보다 기분이 좋아질 수 있으며 그로인해 타인의 실수나 잘못에 좀 더 관대해질 수 있고 어쩌면 평소보단 평화로운 하루가 누군가에게 주어질 수 있습니다 이렇듯 인간은 작은 행동으로 무언갈 바꿀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타인이든 자신이든 말이죠 그런데 지금 만약 모종의 이유로 죽게 된다면 그 가능성이 완전히 소실되기 때문입니다 후에 부자가되고 누군가에게 존경받으며 살 수도 있지만 부자가 아니여도 즐겁게 사는 방법을 찾을 수 있고 돈이 없어도 존경받는 삶을 살 수 있으며, 돈도 없고 존경도 안받지만 나스스로는 즐거운 삶을 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방법은 아주 작은걸 비트는것부터 시작되죠 누군가는 사회의 기준을 비틀고 누군가는 자신의 자아를 비틀고 누군가는 주변환경을 비틀죠 그로인해 변하게 된 삶은 생각보다 느끼게 되는게 달라집니다 삶의 질이 한번에 바뀌는건 아니나 마인드가 바뀜에 따라 보는 관점이 달라지니깐요 일단 좀 더 체험해보는것도 괜찮다 생각합니다 목숨은 1개뿐이고 환생이나 사후세계가 있다해도 '나'라는 개체로 인식하고 살 수 있는 순간은 지금뿐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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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나방
· 10일 전
개인적으로 저는 주변 사람들이 슬플테니 죽지 말라는 말은 죽고 싶을 만큼 힘든 사람한테는 너무 부담스럽고 가혹하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사람은 언젠가는 죽기 마련이고, 이번 생이 마지막일지 모르니 하고 싶은 건 다 하고 끝내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너무 힘들어 상황에 등 떠밀려 죽는 거랑 다른 선택지도 충분히 고려해보고 끝내는 건 다르잖아요. 저라도 괜찮으시면 언제든 이야기 들어드리고 최대한 도와드릴테니 편하게 답 달아주세요! 그럼 평안한 하루 보내고 계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