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10월 21일 보름달 날이 좋았으면 좋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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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전
2040년 10월 21일 보름달 날이 좋았으면 좋겠다, 달이 잘 보였으면 하는데. 구름이 살짝 가리는 것도 나쁘지 않아, 달도 날 보기 싫어할 수도 있으니까. 비가 오면 물이 되고 싶다는 나의 소원을 들어주는 걸까. 천둥이 치면 하늘도 그만큼 날 싫어하는 걸지도. 그럴 리 없겠지만 눈이 오면 다음 날짜를 기약해야지. 말이 안 되겠지만 우박이 오면 날 희생해서 선행을 하고 다음날 다시 도전해야지. 그냥 떨어진다면 신나겠지만 죽진 않을 수 있으니까 몸에 칼을 꽂아야겠지. 어쩌지. 그만큼 찌를 자신은 없는데. 해봐야지. 나의 마지막 도전일 텐데. 20시에 나와야지 장소는 2039년 10월 21일에 정하고 칼을 갈아둬야 할까. 나라도 내 죽음을 귀하게 맞을래. 아파서 울지도, 무서워 울지도, 통쾌해서 울지도 모르지만 이왕이면 웃었으면 좋겠다. 이름을 알리고 싶다는 10년 전 꿈은 어디 갔을까. 죽음과 함께 묻히려나. 뭐.. 나쁘진 않네. 2040년까지 악착같이 버텨야지. 살아만 있으면 되니까 뭐. 몸이 갈리고 갈려서 흉터투성이가 된다면 더 아름다운 죽음이려나 적어도 날 지켜줄 테니. 기대된다. 미치도록 설렌다. 그날을 생각하면 미친 듯이 행복하다. 이게 나의 유일한 목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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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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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나방
· 11일 전
많이 힘드신가봐요.. 저라도 괜찮으시면 언제든 이야기 들어드리고 최대한 도와드릴테니 편하게 답 달아주세요! 그럼 평안한 밤 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