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건 아닌데 그렇다고 불행한것도 아니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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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건 아닌데 그렇다고 불행한것도 아니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플레니티
·14일 전
아마 1~2년전부터? 이런 생각을 해온거 같아요 4년전까지만해도 확실하게 너무 힘들다는게 느껴졌는데 지금은 그게 아니에요 4년전보다도 바라보는 시각이 넓어지기도 해서 힘들어도 "나보다 더 힘든 사람도 많으니까" 하거든요 그러면서 자연스레 힘든 이야기를 안하게 되니까 주변에선 제가 행복한줄 알아요 근데 아니거든요 '행복' 이라는 단어의 정의도 진짜 많이 생각해보고 가끔씩 진심으로 웃을 수 있으니까 난 행복한 사람이구나 해도 결국 제 진짜 내면을 단 1초라도 마주하게 되는 순간 끊임없는 자기비하가 시작되요 "이것밖에 못해?" "너보다 힘든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 이거가지고 유난이야?" 는 기본이고 심할땐 "그냥 나가 죽는게 니 주변 사람들한테 좋겠다" 같이 절대로 죽고 싶지도 않은데 이런 생각이 자꾸 들어요 그냥 주변인들이 힘들어하거나 안 좋은 일이 있으면 전부 제 탓 같고 제가 해결해줄수 없는 일일땐 그걸 잘 알면서도 자기비하를 하게 되요 어쩌다 제가 이렇게 됬는지 모르겠어요... 사실 이해가 되려면 겨의 대부분을 이야기해야 하는데 그러기엔 길기도하고 재미도 없어서... 그냥 이렇게 털어놓을데가 필요했어요 재미없는 장문 고민 읽어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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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rano
· 14일 전
이렇게라도 말해주셔서 감사해요. 잘 지내다가도 스스로에게는 끊임없는 자책을 하시고 타인의 잘못까지도 본인이 잘못한것 같으시군요. 마음이 많이 힘드시겠어요. 심지어 고민이 있음에도 상대방에게 말하지 못하고 망선이시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우선 자기비하나 스스로를 다그치는 일은 멈추는게 좋습니다. 오랜 습관이 되어버렸다면 쉽게 바뀌진 않더라도 진신을 탓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밖에 못해라고 다그치기보다는 이정도 했는데 내가 왜 못했고 어려움이 있었는지를 알아보자는 태도가 중요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 실패 좌절을 겪고 그걸 자양분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업무에 있어서 자신을 탓하기보단 다음에는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새 방법을 찾는걸 추천합니다. 또 힘든 일을 남과 비교해 자신의 어려움을 외면하면 안됩니다. 사람마다 싫고 좋은 향기가 다르듯 힘든 일도 다 다릅니다. 무작정 안돼! 가 아닌 내가 왜 힘들었을까? 다응엔 내가 어떻게하면 안 힘들까 생각해보는것이 중요합니다. 또 타인이 힘든것은 나와 관련이 없습니다. 타인과 나는 다른 개별적 존재입니다. 타인이 힘들걸 나때문으로 보는것은 어찌보면 상대방에 대한 실례일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힘으로 극복하여 성장할수 있는 사건임에도 내가 그 문제를 대신 해결하려고 할 수록 상대방은 성장하지 못합니다. 고민이 있다면 나눠주세요 우리 서로가 같은 고민을 짊어지기에 나와같은 사람이 있구나 하며 위로해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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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간의자유
· 14일 전
부정적인 공격이 있는상태는 행복이 아니죠. 행복도 불행도 아니라했지만 스스로가 덫을 놓는다면 그게 불행하게 만드는거고 아프게 만드는거죠. 자신을 타이트하게 이끄는 완벽주의의 모습은 좋을지언정 그게 지나친다면 내 독기에 내가 상처받고 고꾸라지는거고요. 왜 그렇게 된지 모르겠다하셨는데 본인을 인정안하니 그리되는거예요. 저로 예를 들면 과정으로 본다면 저는 가정학대,부모님이혼,가난,학교따돌림,성추행,부모님중 한분이 돌아가신거까지 오랜 우울증,불안,스트레스증상에 시달렸고 정신을 붙잡고 일어서다 다시 멘탈이 무너지고 하지만 그럼에도 자살,자살시도, 자해, 가출, 유흥, 불량해지지않고 버틴사람이죠. 근데, 결과론적으로 본다면 저는 남들 대학졸업하고 취직하는 그 평범한 길을(갈수도없는 형편이였고 정신상태였으나) 못한 대학중퇴자고 정신잡고 꿈쫓고 하다 이도저도 아닌 알바경력만 많은 어른이 되어버린거죠. 남들취직한 나이에 그러고있는 도태된 어른이랄까요? 제인생 끔찍하죠. 근데 여기서 이 끔직한인생에서 결과만 보며 스스로에게 따진다면 더더욱 죽고싶어지겠죠? 살아야할 가치도 재미도 없게 느끼고 나이도 이제 어리지않으니까요. 얼마나 공격할게 많겠어요. 근데 반대로 과정으로 본다면 전 미치지않은게 대단한 정신력의 소유자, 느리게 가도 버티고있는사람이겠죠 (물론 이생각만한다면 고인물이 되어 현실적인 성장을 못할수도 있지만요) 그러니 마카님께선 스스로 본인을 어느관점으로 보고 다스릴지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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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니티 (글쓴이)
· 14일 전
@whirano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 큰 위로가 되었어요...🥲 제 말에 공감해주시고 귀 기울여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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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니티 (글쓴이)
· 14일 전
@내공간의자유 그런 힘들고 버거운 상황속에서도 좌절하기보단 다시 딛고 일어서시는 모습이 정말 멋있으시네요.. 덕분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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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나방
· 13일 전
작성자님이 힘들다고 느끼시면 그건 그냥 힘드신 게 맞아요. 그 누구도 작성자님의 힘듦과 타인의 힘듦을 저울질 할 자격 없어요. 힘든 만큼 힘들어하셔도 괜찮아요. 저라도 괜찮으시면 언제든 이야기 들어드리고 최대한 도와드릴테니 편하게 답 달아주세요! 그럼 평안한 밤 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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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니티 (글쓴이)
· 13일 전
@불타는나방 정말 감사합니다... 이런 위로들을 받을줄은 몰랐어요.. 관심 가져주시고 댓글 남겨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위로가 되었어요.. 나방님께서도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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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나방
· 13일 전
@플레니티 위로가 되셨다니 다행이에요. 저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