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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커피콩_레벨_아이콘트리코파이톤
·16일 전
어쩌다보니 고3이 됐네요 전 아직 준비가 안 됐는데 닥쳐버렸어요 물론 모두에게 같겠지만.. 훗날 돌아보면 추억의 한자락이 될 마지막 학교생활이지만 당장 버텨내기에 힘이 듭니다 제 꿈은 수의사예요 그런데 2학년때 미끄러지는 바람에 성적이 조금 모자랍니다.. 곧 중간고사인데 공부 하기가 겁나요 이번에도 미끄러지면 못 갈텐데 어떻게 해야 더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머릿속엔 완벽한 모습의 제가 있는데, 실제의 저는 그렇게 하지 못하니 그런 제가 한심하고 못나보입니다 실제로도 못난게 맞고요 저번 모의고사 때에도 문제 푸는 속도와 글 이해 속도가 이전에 비해 확실히 느려진 것을 체감했습니다 그냥 제가 제가 아닌 것 같아요 이상해요 더더 잘해서 작년 성적을 메꿔야 할텐데 할 자신이 없습니다 머릿속이 너무 복잡하네요 새벽이라 그냥 끄적여봅니다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싶어요 못 할 것 같아요 밝아오는 아침을 맞이하지 못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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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해0423
· 16일 전
지금 돌아보면 학생때 했던 고민들은 꽤나 가벼웠던 것 같은데 이젠 그렇지가 않네요. 이 글만봐도..망쳐버릴것같단 불안이 짓누르겠지만 모의고사는 게임에서 튜토리얼같은 거다 생각하시고 어떻게하는지 알았으니 본게임에서 더 잘하겠다~는 마음으로 하시라... 고 말씀드리고싶지만 쉽지않죠? 앞으로 얼마나 빛나는 사람이 될지는 아무도몰라요 본인도모르기때문에 너무 불안하겠지만 그런 순간순간이 쌓여 멋진 어른이 될거에요. 벌써부터 아침을 두려워하며 땅굴파지말고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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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간의자유
· 16일 전
마카님. 제가 마카님보다 나이가 많고 인생에 뭐가 많았고 진짜로 인생 돌아가고 여기서 더늦어지면 진짜 죽는게 낫겠다싶은 사람인데 고3이면 19이잖아요? 공부하기 겁나더라도 계속하세요. 완벽하지 않아도 그나이때의 장점은 3-4년을 돌아간다해도 20대초반이란거예요. 일단 도전해보고 원하는대학에 재수를 해서라도 다시 도전하면 돼요. 이게 지금은 굉장히 큰일같이 느껴지겠지만 20대중반이 넘고 후반이 되고 그렇게 가는사람중 인생에 후회가 되는사람들은 각자 사정은 다르겠으나 되돌아가서 뭐라도 했으면 좋겠단생각이 들어서예요. 마카님은 아직 학생이라 초등~고등까지의 시간이 참 길게 느껴졌을텐데(저도 그랬어요. 시간표 다 짜있고 아무리 제가 공부안한다한들 시간쪼개서 뭔가 해야했으니) 20대초중반까지는 그래도 길게 느껴지는데 중반부터 그다음은 뭘해도 알바를 하며 해야지 하니 일하다 보면 몇개월 지나는건 금방이고 그럼 1년씩은 그냥 막가는느낌이예요. 정말 뭐를 구축하지않으면 한국같은 비교문화 심하고 나이에 대한 압박이 심한나라에선 나이는 먹을수록 다시 도전하는거에 부담감이 더 커지겠고요. 지금하고다른 느낌이예요. 현실적인 공포죠. 뉴스에 일하지않는 2030세대 나오죠? 그사람들이 다 한심한 히키코모리여서 그런게 아니라 가정학대,학교따돌림,가난,성폭력등의 사정으로 방황하다 자리를 잡지못하고 나이먹은 사람도 많을거예요. 알바와 병행하며 방황하고 치열한 경쟁에서 끼지못해 안될거다 자포자기한 사람들..얘기가 멀리까지 왔지만 그에 비해 마카님은 그냥 다시 시작하면 되지 한심하다 못났다 안그래도 돼요. 그럴시간에 다시 시작하면 되니까요. 부정적인마음은 도전에 딜레이를 시켜요. 그리고 딜레이된다한들 지금 마카님나이는 돌아가도 다시도전해도 뭘해도 될 나이니까 겁먹지마시고 스스로 긍정적인말 많이해주고 확언해주며 다시 도전해보세요. 압박감이 공황이 올정도로 너무 심하다싶으면 정신과에 가보셔도 되지만 그정도가 아니라면 그냥 맘 비우고 다시 시작하면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