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받으면 자해를 해요

Question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해를 해요
주먹으로 벽을 치면서 손에 상처를 내고, 손톱으로 손목을 긁어서 상처를 내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마음이 꽉 막힌 것처럼 답답한데
어딘가 아프면 그걸로 잠시 스트레스를 잊기도 하는데 상처를 내야 직성이 풀려요
저 왜 이러는 걸까요?

Accepted Answer

자해는 스트레스를 조절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 방법을 바꿔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송현구 상담사입니다. 마카님께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마다 자해를 하게 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아 마음이 꽉 막힌 것 같을 때, 주먹으로 벽을 치거나 내 몸에 상처를 내면 직성이 풀린다고 하셨네요. 자해가 마냥 좋은 방법은 아니란 걸 알면서도, 내 스트레스가 잊혀지니 자꾸자꾸 나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습관처럼 남을 것만 같아 내심 걱정되는 마음도 있을 것 같아요.
🔎 원인 분석
잠시 스트레스를 잊게 된다는 마카님의 말마따나, 자해는 내 심리적인 고통으로부터 주의를 돌리기 위해 나타나는 행동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괴롭고 고통스럽지만, 이 고통이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고 정리도 되지 못한 채 복잡할 때, 대신에 신체에 고통을 주어 마음으로부터 주의를 돌리는 방법입니다. 한편으론, 그만큼 가슴이 꽉 막히고 답답한 마음이 마카님께 주는 스트레스가 그만큼 크지만, 또 그만큼 갈피를 잡지 못하고 내 안에서 적절히 처리되고 있지 못하다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겠네요. 
💡 대처 방향 제시
자해를 없앤다는 건 매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자해 또한 고통스러운 정서를 조절하기 위해 우리 몸이 선택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해 행동을 무작정 없애기 보다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자해 대신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연습하고 시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카님께 추천하고 싶은 방법으로 '호흡 이완법'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호흡 이완이란, 우리의 호흡을 의도적으로 통제하고 조절해 몸을 이완 상태로 만드는 기법입니다. 마카님이 답답하다고 느낀 건 여러 부정적인 감정으로 인해 우리 몸의 교감 신경계가 활성화 되고 흥분된 결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때 호흡 이완을 통해 몸을 이완 상태로 만들면, 흥분된 우리 몸을 진정시키고 불안한 감정의 강도도 낮출 수 있습니다. 간단히 연습할 수 있는 호흡 이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한쪽 손은 가슴에, 다른 한 손은 배에 올려둡니다. 그리고 숨을 쉴 땐 코로 들이쉬고 입으로 천천히 내뱉도록 합니다.
 2. 호흡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었다면, 넷을 셀 동안 천천히 숨을 들이쉽니다. 숨을 쉴 때, 배에 올려둔 손이 천천히 올라가는 것을 느낍니다. 
 3. 다음은 셋을 셀 동안 잠시 숨을 멈춘 채 유지합니다.
 4. 그리고 다섯을 세며 숨을 천천히 내쉽니다. 내쉴 때, 배에 올려둔 손이 천천히 내려가는 것을 느낍니다.
 5. 위의 과정을 반복하며 내 몸의 긴장이 풀리고 점차 이완되는 것을 온전히 느낍니다.
알려드린 방법을 통해 앞으로는 내 몸에 고통을 주는 방법 대신에, 내 마음을 진정시키고 달래는 연습을 해보길 바라요. 한편으론 점차 이러한 스트레스에 익숙해지고 견딜 수 있도록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심리상담이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상담자가 감정적으로 반영해주고 마카님이 스트레스에 머무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정을 반복한다면, 점차 자해하지 않고도 스트레스를 견딜 수 있을 만큼 내성이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쪼록 나에게 상처주지 않고도 내 고통을 다룰 수 있는 마카님이 될 수 있도록 응원합니다 :)

Answer

전 머리 계속 만지는 거..

Answer

많이 힘드시겠어요.. 자해도 한 번 하면 중독성이 있더라고요. 끊기 어려우시겠지만 다른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도록 시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예를 들어, 맛있는 거 먹기 등이요!
저라도 괜찮으시면 언제든 이야기 들어드리고 최대한 도와드릴테니 편하게 답 달아주세요! 그럼 평안한 밤 보내고 계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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