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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우울증 같은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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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전
현재 중3입니다. 중1때 거의 폐인 처럼 살았었어요. 6학년 때도요. 학교, 집, 학원 3개만 갔었고 인터넷 뒤지고, 커뮤니티 같은 데 가는 거 빼고 아무것도 안했어요. 사실 친구에 대한 필요성을 못 느꼈었어요. 제 관심사에만 빠져들고, 친구들하고 대화 자체를 안했어요. 근데 2학년 되서 보니 팀 과제를 하는데 제가 친구가 없어서 그런가 힘들 것 같아서 친구를 사귀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처음으로 사귄 친구가 어느날 갑자기 이유도 모르게 손절을 쳐서 좀 힘들었어요. 2학기 후반에 새 친구를 사귀기도 했지만 중3 되서는 반이 달라졌고요. 중3에는 애들이 다 무리가 이미 있더라고요. 제거 어떻게 끼는게 힘들 것 닽아요. 물론 무리가 없는 애들도 있지만 그중에는 제가 친해지고 싶은 친구가 없어요. 제가 친해지고 싶은 친구는 다 이미 무리가 있다보니 제가 다가갈 틈이 별로 없어요. 이렇게 중학교 생활 내내 너무 힘들었는데 중간, 기말까지 있다보니 부담감도 심해졌어요. 진짜 근 3년동안 행복했던 순간을 말하라고 하면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요. 머리가 백지가 돼요. 하루하루 웃지 않는 거는 아니에요. 근데 학교하고 학원에서 웃다가 집 오면 그게 행복이 맞았나 하고 제가 느낀 감정이 아닌 것 같아요. 3년동안 부모님하도도 관계가 나빠졌는데 이번년도 개학하고 3주 정도 지났을 때에 지금 생각하면 이상하지만 침대에 누워서 울면서 일기장에다 엄마가 저를 감시하고 있을 거라고, 누군가가 제가 모습을 소형 카메라로 보고 있을거라고, 녹음도 하고 있을거라고 막 적었어요. 이게 두번째기도 하고 1학년 때부터 했던 자살을 하지 말라는건 이 사회가 주입시킨 세뇌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게 머릿속에서 사라지지를 않아요. 한 1주 정도는 생각안하다가 다시 생각하고 그래요. 그리고 인간이 힘들어요. 누가 저한테 막 평가를 해달라고 하는데 좋다고 하면 자기 못하는 거 같다고 하고, 나하고는 안맞는 것 같다고 하면 다음날 되면 인사도 안받아주고. 너무 이상하고 모순적이고 이것만큼 극과 극을 달리는 게 어디있나 느껴요. 아빠하고 있으면 기분이 좋은데 친구들하고 있으면 진짜 진이 다 빠지는 느낌이에요. 만약사는데 필수적인 기술들을 로봇이 다 해준다면 저는 이 세상에 인간이 아무고 없는 것에 동의 한다고 할거에요. 어떻게 내가 내일 당장 죽을지도 모르는데 원하는 걸 못하고 공부만 하고 학원만 가야하나요. 진짜 아무도 없는 세계나 아니면 저를 사랑해주는 사람들로만 있는 세계가 있으면 좋겠어요. 남이 싫어하면 프로젝트 같은 것도 다들 버스타고, 의견 안맞고 하는데... 한 중2부터 자퇴하고 소설가나 포토그래퍼나 알바로 살아갈까 사업할까 생각도 좀 했어요. 학교만 아니면 뭐든 좋겠더라구요. 사람 없는 삶을 좀 원했어요. 어쨌든 이런 생각들을 지금 거의 4년에서 5년 정도 하고 있는데 이거 우울증 같은 건가요 아니면 그냥 사춘기라서 이런건가요. 우울증이면 학교 안가도 될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외감사춘기우울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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