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것도 없고 뭐 큰일도 없는데 너무 힘드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하는것도 없고 뭐 큰일도 없는데 너무 힘드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nan0lsh
·13일 전
말 그대로.. 공부를 밤새워가며 하지도 않고 몸이 아프지도, 집안이 여유롭진 않지만 딱히 힘들지도 않고... 가족들도 사이 좋고.. 힘든거 하나없고 안좋을거 하나 없는데 저는 왜이리 힘들고 죽고싶다는 생각을 하며 살까요 자해도 해본적 없으면서.. 아무리 나쁜생각 안하려해도 계속 생각나네요 인생 왜살아야하나 싶고... 하나뿐인 짧은인생 남들보다 좀 더 짧게 살면 안되나 싶고 약간 완벽주의자 성향이 있는지 너무 잘하려고해요 그럴 머리도 안되고 실력도 안되고 잘하려 하다보면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그냥 대충하자 대충살자 그냥 살자 아무리 생각하고 머리로는 받아들여도 마음은 왜 계속 불안한지 오늘은 이런 내가 너무 짜증나고 싫고 공부도 하기싫고 시험 1주일 남았는데 머리에 남은건 하나없고 수업은 열심히 듣는데.. 솔직히 시험은 못봐도 어쩔수 없는건데 과제는.. 하.. 과제가 제일 걱정이네요 아직 시간여유가 있는데 왜 벌써 불안하고 ***인지 짜증나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 댓글 4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김승욱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11일 전
완벽주으로 힘든 마카님에게
#공부
#스트레스
#완벽주의자
#불안
#과제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가 김승욱입니다. 사연글로 통해 이렇게 인사드립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눈에 보이는 큰일은 없지만 마음속에서는 큰 힘듦이 자리하고 계시네요. 완벽주의 성향도 있어, 너무 잘하려 해서 시작도 힘들고 대충 하려 해도 그 역시도 쉽지 않으시다 하시네요. 정말 힘드시겠어요. 시험을 1주 남긴 상황, 과제를 해야 하는 시기에 이러한 자기 모습이 한심하고, 정말 화가 나신 모양입니다.
🔎 원인 분석
해야 할 과제와 시험공부가 있는데 좀처럼 손에 잡히지 않는 모양입니다.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그것이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아도 그 일을 차일피일 미루기도 한답니다. 그 이유는 내가 이 일을 시작하면 너무 많은 에너지가 들 것을 알기에 좀처럼 시작이 어렵답니다. 적당히 적절히 시간과 에너지를 배분하면 되지만 이들은 일단 이 일을 시작하면 불안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시달립니다. 그래서 일을 시작하기를 주저하게 되는 것이지요. 내가 잘 못하면 타인의 승인과 정서적 지지를 받을 수 없을 것 같은 불안이 부지부식 간에 올라온답니다. 마치 비난 피하기 외에 자신이 성과를 잘 받아서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싶다, 인정받고 싶다는 심리도 포함되어 있답니다. 간혹 일을 잘 마무리하더라도 성취감 만족감보다는 주로 실망을 느낀답니다. 기준이 높다 보니까 자신은 항상 ‘이 정도밖에 못 한다’는생각이 들어 자신에게 실망을 하게 되고, 충분히 잘했다는 평가를 내리지 못하는 것이지요.
💡 대처 방향 제시
너무 잘하려고 하는 마음을 줄이면 된다는 것을 안다고 하시네요. 해답이기도 하고요. 이점을 수행가능한 방법으로 말씀드리면, 스스로에게 “괜찮다”라고 지속적으로 이야기해주는 것이랍니다. “괜찮다 그렇게 열심히 안 해도 괜찮다”를 주문 외우듯 하세요. 불안 때문에 높아진 기준을 현실적으로 낮추는 과정에서 ‘이 정도 해도 괜찮아’라고 자기한테 불안을 완화시켜 주는 말을 시작해야 한답니다. 그리고 지금 과제를 하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물어봐주세요. 잠시 쉬고 싶다면 이번 과목은 높은 성적은 포기하고 다른 것에 집중을 하셔도 된답니다. 인생에 정답은 없는 것이니깐요.
이러한 과정이 너무 힘들고 괴롭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셔도 좋답니다. 마인드카페를 이용하셔도 좋고요. 대면상담 서비스를 받으셔도 도움이 될거라 생각해요. 용기 잃지 마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yeoniee
· 13일 전
완전 지금 제가 하는 생각과 제 모습이네요.. 정말 지긋지긋하고 다 그만 두고 싶고 그냥 죽고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nan0lsh (글쓴이)
· 13일 전
@hyeoniee 또 막상 죽으려하면 무섭고 용기도 안나고.. 남아있는 가족들은 어떡할까 걱정되고.. 진짜 죽지 못해서 사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내공간의자유
· 13일 전
사람이 살아가는덴 어떤 방향성이 필요한거 같더라고요. 저는 마카님의 환경과 반대로 안좋은건 다 있는 환경이였는데 어릴때부터 1달전까지만 제 안에는 믿는게 있어서 방향성이 있었거든요. 그건 '내가 이렇게 힘들게 산건 의미가 있을거고 그만큼 복을 되돌아받을거야. 난 대단한사람이 될거 같아' 란 거였죠. 가정학대와 학교따돌림,가난 그외에 성인때부터의 각종사건사고들. 정말 죽고싶었지만 한편으로 제 인생은 뭔가 다를것이다 생각했고 그게 저의 버팀목이였죠. 긍정회로로 돌린걸수 있지만 그 믿음만이 제가 숨틀 구멍이자 희망이였고 그희망을 믿고 하고싶은일에 도전하자며 몇년전부턴 자아실현을 위해 살아가고있었는데 얼마전에 깨달은거예요. 내가 하고싶은일에 난 재능이 없고 못할거 같다는걸요. 꿈을 포기하고 나서 많이 울었죠. 한편으로 버팀목이 있었다한들 너무 힘들었기에 이렇게까지 오래살줄 몰랐는데 남들 취직했을나이까지 살아남아있었고 이룬게 없는거죠. 그냥 죽고싶은걸 견디고, 환경으로 생긴 우울증,공황,대인기피를 버티며 돈벌려고 알바를 겨우 다니고 그런시간들이 있지만 스펙으로 본다면 허송세월보낸 성인이 됐죠. 이제 꿈도 포기해서 살 목적도 없는거 같은데 바로 죽을수 없으니 먹고살기위한 직업을 나이다 들어서 찾는신세가 됐고요. 그나마다행인건 맞는 우울증약을 찾아서 우울증으로 인한 집중력,인지능력 저하된 심각성은 잡았으나 다행중 불행은 약이 없으면 바로 일처리수준이 저하된다는거겠죠(오랜 우울증노출로 인해서 보통의 상태는 기분전환은 해도 뇌기능자체는 떨어졌거든요.) 목적이 없다면, 방향성이 없다면 앞으로 이런인생을 꾸역꾸역 살아가겠구나 그런 생각 이 드는거 같고요. 그러니 마카님은 대충살자가 아니라 뭔가 하고싶은것과 의미를 찾아보세요. 저는 늦었지만 마카님은 아니예요. 시험 1주일 남았는데 걱정되는건 당연한거고 인생길게 보면 그건 큰문제가 아니예요. 더 넓게 보세요. 지금 시험망친다고 끝도 아니고 꿈을 못갖는것도 아니예요. 근데 그렇다고 저처럼 꿈만 꾸고 뭔가를 제대로 못한채 시간을 보내면 안되고요. 방향성,목표를 정해보세요. 지금은 그나이에 늦었다여길수 있지만 마카님이 20대중반,후반,30이런 나이가 되면 그때가 빨랐구나, 난 왜 그랬지 후회하게 되거든요. 저와 제 주변을 보면 그렇더라고요. 늦은거 아니니 그냥 방향성을 잡고가보세요. 공부가 안되면 공부외 기술이나 전문직종으로 가는걸로 도전해보시고요. 직업도 길도 하나가 아니거든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yeoniee
· 13일 전
@nan0lsh 과제가 많으시나봐요.. 전 과제보다 시험 걱정이 많은데.. 근데 스스로가 어이없고 웃긴 건 불안해하고 걱정하면서 시험공부를 안한다는 거에요..ㅎㅎ 당장 다음주 월요일부터 시험인데 제대로 공부해놓은 과목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