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전 고1 여학생 입니다 물론 전 정신적으로 문제는 없습니다 자해도 해본적 없구요 근데 요즘따라 가출등 안좋은 생각들이 들어요 3일 전에? 아빠랑 싸웠어요 그 이후로 말을 서로 안했어요 근데 어제 제가 거실에서 밥을 먹으려고 준비를 하고 앉아서 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인상을 쓰면서 저한테 니 방 가서 먹으면 안되냐? 이러는거에요 전 잘못한게 없는데..너무 짜증나서 제 방에 들어가서 먹으려고 다 들고 들어가는데 자꾸 쳐다보는거에요 전 그것조차 너무 짜증나서 뭘 보냐고 짜증내고 들어왔어요 들어와서 울었어요 그 이후에 한마디도 안했죠 근데 눈치가 너무 보이는거에요 그래서 화장실 갈때도 눈치가 보였어요 하지만 그래도 제가 눈치를 왜 봐야하나 싶어서 그냥 눈치 를 안보려고 최대한 노력했어요 그리고 다음날이 되었어요 엄마와 아빠 동생이 나간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나갈려고 했지만 그냥 같은 공간에 있는게 싫어서 안간다 했어요 그리고 한 6시간뒤에 집에 엄마 아빠 동생이 들어왔어요 옷을 사왔길래 엄마랑 제가 입어보고 막 하고 있었어요 근데 아빠가 와서 저한테 말거는 식으로 말을 하는거에요 전 그게 싫어서 말걸지말아줄래? 했는데 너한테 말 안했어 이러고 가는거에요 그때까진 아 그래도 조금식은 서먹한게 풀리고 있구나 생각했어요..근데 그건 제 착각 이였나봐요 ㅋㅋ 제가 먹은 치킨 상자를 버리려고 쓰레기통에 갔어요 근데 갑자기 가져오라는 거에요 전 어차피 다 먹었는데 왜 가져오라고 하냐 이런식으로 말을 했는데 또 저한테 짜증을 내는 거에요 전 진짜 너무 짜증나고 화가나지만 그래도 그냥 방에 들어가서 또 울었어요 이게 방금전까지의 상황이에요 전 정말 아빠를 없는 사람취급 하려구요 이런일이 한두번 있는게 아니여서 참고 참다가 지금 터진거 같아요

내마음에도따뜻한봄날이

· 18일 전

평소 아버지를 싫어하시지는 않으셨는지 궁금해요. 저는 평소에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면, 한 두번의 일로 이런 불만이 생기지는 않더라구요. 그 일이 계속 반복되거나, 평소에 감정적인 교류가 없거나,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일이 계속되었는을 때, 어느순간 감정이 폭발하게 되는 것 같아요. 마카님은 중1이고 곧 사춘기가 오게 되면서 감정적으로 더욱더 조절하기가 힘드실 것 같아요. 저는 아버지의 행동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아버지는 왜 그런 행동을 하시는지도 잘 모르겠네요.ㅠㅠ 다른 가족들에게도 똑같이 그렇게 하는건지, 마카님과의 3일전의 일로 아직까지도 그러시는건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사실, 어른으로써 좀 더 보듬어줬어야 했는데, 아버지도 밖에서 사회생활을 하시며 많은 스트레스를 겪다보니 차마 보듬어 줄 마음의 여유가 없으셨던 것 같아요. 마카님이 앞으로 사춘기에 접어들면 스스로도 감정적으로 제어가 안되거나 힘든 날들이 있을거예요. 그럴 때, 아버지로 인해서 마카님의 인생전체가 흔들리지 않으셨으면 해요. 가출을 하면 사실 마카님만 고생하게 될지도 몰라요. 오히려 더 악착같이 열심히 해서, 당당하게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주시길 바래요. 요즘 세상이 너무 험해서, 가출을 했을 때 어떤 위험한 상황이 닥치게될지 몰라요. 나쁜사람을 만나 겪은 일들로 인해서 마카님의 인생이 원하는 대로 안될지도 몰라요. 그러니 스스로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보고, 더 열심히 살아가길 바래요. 아버지때문에 많이 화가나고, 속상하죠? 저도 그랬답니다. 저는 아버지뿐만 아니라 어머니로 인해 많은 힘든 날들이 있었어요. 서럽고, 속상하고. 그럴때에는 가끔 혼자서 산책하거나, 서점을 가보거나, 도서관이나 독서실에가서 공부도 해보고, 책도 읽으며 위로를 받길바래요. 가출이 아닌, 그냥 밖에가서 잠깐 산책하고 감정이 조금 정리가 되었을 때 집으로 가셔도 괜찮아요. 언제나 마카님의 몸과 마음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라며 언제나 응원할게요! 힘들면 마인드카페에 고민을 함께 나누어 보아요. 언제나 곁에 있어드릴게요!

예원ye (글쓴이)

@내마음에도따뜻한봄날이 감사해요..ㅠㅠ 힘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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