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을 고백했음에도 무관심한 가족, 어떻게 해야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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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을 고백했음에도 무관심한 가족, 어떻게 해야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aryu0717
·19일 전
거주지, 직장 등의 문제로 강제 단약을 한지 3년 정도 됐네요 어머니는 단약할 즈음 저의 우울증 약 복용에 대해 알고 계셨고 아버지는 작년 즈음 복용 사실을 알게 되셨습니다 부모님 세대가 으레 그렇듯 당시에 어머니께서 단약을 반쯤 강요하셨었구요(오래 먹으면 안 좋다고 생각하고 계셨습니다) 문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우울증을 겪고 있는데 약을 먹고 있지 않으니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건지 마음가짐의 문제라고 여기시는 건지(과거에 해당 발언이 있었습니다) 저의 감정 상태에 무심하게 반응하십니다 평소에는 혼자 지내니 티가 안 나지만 본가로 오게 되면 감정이 널을 뛴다거나 대화 중에 눈물을 보인다거나 어떤 날은 즐겁게 잘 지내고 다음날이 되면 데면데면하게 구는 경우도 잦은데, 그냥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살면서 단 한 번도 병원에 가보자는 말씀은 없으셨구요 그냥....문제라고 생각을 안하시는 건지 무의식적으로 피하시는 건지 모르겠어요 오늘은 아버지가 사주신 음식에 맛있단 얘길 안했다고 계속 맛있지? 맛있는데? 하시다가 대답을 강요하지 말라고 했더니 이기적이고 *** 없다고 버럭하고는 나가셨네요 근래 저도 부모님도 건강에 문제가 있어 예민한 상태인데 거기에 기분에 따라 태도가 휙휙 바뀌는 저도 문제고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것 같은 저희 아버지도 문제라 하루하루가 살벌합니다 대화는....경험상 둘 중 하나의 분노나 둘다의 침묵으로 끝나기 일쑤라 별로 하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본론은, 계속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그냥 분리를 하는 게 좋을까요? 한 집에서 얼굴 보는 게 시한폭탄 같아서요 그리고 제 우울증을 재차 말씀드려야 할지... 그런데 이미 말씀드려봤지만 해결을 위해 같이 노력해주실 것도 아니라서요 사정이 있어 본가로 다시 들어오냐 마느냐의 기로에 있는데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나 걱정에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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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각자도생이다
· 18일 전
그냥 제 생각인데요..부모와 자식사이는 생각보다 맞지않는경우도 많더라구요..드라마에서 끈끈한 가족애를 보며 우리집은 안그러는데 왜 그럴까 무의식적으로 죄책감을 느끼는경우도 있구요 그냥 제가 생각했을때 서로간에 성격이 맞지않으면 굳이 같이 살필요가 있나싶어요 이미 부모님성격 아시잖아요 그러면 내가 필요해서 먹는 약에 대한 부분을 어느정도 비밀로 할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독립해서 따로 살고있구요 과거에 약먹었단 사실을 두분다 아직도 모르고 얘기할생각도 없어요 그냥 마음편하려면 따로 사는게 최곱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0520bb
· 18일 전
자식이 어디 아프거나 우울하다고 해서 굳이 따로 대화를 하거나 알아보지 않는 부모도 많은것 같아요 그냥 내가 그 중 하나구나 받아들이고 어떤 정서적인 기대나 의지 같은걸 포기하면 오히려 편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