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너무 그리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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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너무 그리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김치찜파스타
·20일 전
제가 초등학생 저학년때부터 18년간 함께한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건넌지 3년이 다 되어가요. 저는 누나였고, 강아지는 제 동생이었어요. 제 이름도 알아듣는 애였어요. 아직도 온기라던가 보드라운 짧은 털, 나이들어 쿰쿰한 냄새가 잊혀지지 않아 그리운데, 한편으로는 못해준 것, 소홀했던 것... 이런 것들만 떠올라요. 왜 이렇게 예쁜데 연약한 걸까요? 옛날의 나는 왜 이렇게 미숙했던 걸까요? 지금의 나라면 많은 걸 해줄 수 있는데... 정말로 그 애의 세상을 넓혀줄 수 있는데...... 어떤 강아지를 키워도 이 심정은 못 잊겠죠. 다시는 강아지를 못 키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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