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상태에서 시작하게 된 대학교 교환학생 생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우울한 상태에서 시작하게 된 대학교 교환학생 생활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24일 전
한국에 있을 때 저는 원래 소극적이고 내향적인 성격인데, 교환학생 가기전 요무렵 피해망상이 심해지고 자기혐오가 심해져서 눈물도 많아졌어요 저는 제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고 제 욕망을 항상 의심하고 억누르면서 방어적으로 살아왔거든요... 행동과 말도 항상 타인의 눈치를 보면서 했어요 항상 좋은 사람이고 싶어했고 조금의 저를 비난하는 말이 있으면 굳거나 상처받기도 했어요... 친구도 많지 않은 편이고 지금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3명. 다 1대1로 사귀었던 초중고친구들이에요 친구들 여러명이서 다니는 경험이 많이 없어요 그래서 여러명이 있으면 얘기 잘 못해요 친구가 옆에 있어도 불안했어요 어차피 다들 멀어지는 것 같아서요 그리고 왠지 제가 싫어져서 저한테 질려서 멀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러다보니 친해지고 멀어지고 반복하는 것에 지쳤고 포기했던 것 같아요... 그러던 중에 외국에서 살아보고 싶은 욕망이 있었고 성적이 좋았던 저는 용기가 없었지만 눈 꼭감고 신청했던 교환학생을 가게 되었고... 4월부터 대학교 교환학생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저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 너무 두려워요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자연스러운건지.. 어느정도까지 친밀감을 드러내도 되는건지.. 대화는 어떻게 하는건지... 사람들은 어떻게 그렇게 자기 얘기를 신나서 하는 건지 대화소재가 끝도 없이 나오는지 참 반짝반짝하다 싶으면서 그러지 못하는 내 자신에 슬퍼져요 저는 말을 너무 너어어무 못해요 좋다 싫다 이런 리액션밖에 못해요 그것도 진짜 좋아서 진짜 싫어서 반응한 것도 아니예요 생각도 단순하게 좋다 싫다 이정도밖에 안나요 자기주관이 없어서. 변화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다른사람들보다 경험한 것도 없고 그래서 그런걸지도 몰라요. 제가 멍청하고 한심한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요즘은 버려지는것이나 미움받는게 두려워서 과하게 처음부터 웃으며 친밀감을 드러내는 것 같아요 근데 그 뿐이에요 그 이상을 하질 못해요 저 혼자 있을 때도 마찬가지에요 다채로운 감정이 없는건가 생각해요 수치심이 너무 깊게 자리 잡고 있는건지 모든지 저에 대한것은 부끄럽기만 해요 상대방한테 이런 별볼일 없는 제자신을 다 들킬 것 같아서 또 두려워요 그냥 아무도 저를 신경안써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도 있었어요 그러면 아무도 나에게 말을 안걸 테니까 상처받을 일도 없겠지 하며 쓰고 나니까... 진짜 겁쟁이 같네요...ㅎ... 아무튼 정말 제가 정말 원하는 건 달라지는거예요 사람과의 관계에서 무서워하기만 하고 싶지 않아요 다른사람과의 관계에서 그사람만 있는게 아니라 저도 함께 있었으면 좋겠어요 혼자이기 싫어요 같이 웃고 싶어요 사실 지금 혼자다니고 있는데, 몇몇 외국인 유학생친구들과 연락처를 교환했거든요 그 중에 제가 강의실을 헤맬때 도와준 외국인친구가 있어요 방금 그 친구가 너 혼자 다니는 것 같아서 니가 원한다면 자기 친구들이랑 같이 다녀도 된다고 연락이 왔어요 한국을 좋아한대요 이성 친구라 좀 신경쓰이는...데...ㅠㅠㅠㅠㅠㅠ 저는 이성인 친구가 한명도 없던 사람인데 ㅠㅠㅠㅠㅠㅠㅠ 벌써 무서워요 근데 저는 한국인이라도 별볼일 없는데 ㅠㅠ.. 성격이 별로인데... 실망시킬거 같고 무섭고 꺼려진다고 도망치기엔 달라지려고 온 교환학생인데.. 제가 용기낼 수 있게 응원 부탁드려도 될까요... 내일 아침에 말해줘서 고맙다고 다음 수업때 친구 소개시켜달라고 할거에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223r76135
· 24일 전
할 수 있어요! 이미 용기가 가득한 것 같아요! ! 지금도 충분히 멋져요! ! !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24일 전
@223r76135 감사합니다!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