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게 제 탓으로 느껴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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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게 제 탓으로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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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
안녕하세요 서빙 알바 4개월차 되는 대학생입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제가 근무하던 날에 한 단체손님께서 오셨는데 음식에 이물질이 나왔더라구요..그때는 한가했던 시간이라 제가 해야할 일을 하고있다가 단체손님 중 한 분이 이물질을 가져오면서 이런게 나왔다고 저에게 말씀을 하셨어요. 그래서 저도 놀라면서 헉 정말요? 하고 그 테이블에가서 고객님 죄송합니다..저희가 메뉴를 다시 해드릴게요..정말 죄송합니다 하고 휴게시간이셨는지 가게에 안계시던 매니저님께 전화를 걸어 상황보고를 해드렸습니다. 그래서 그때 주방직원 한 분이 계셨기에 메뉴를 다시해서 가져다 드렸고 다시 한 번 사과 드렸어요. 그러다가 한 5분 정도 뒤에 단체손님이 저를 부르셔서 제가 갔더니 왜 대응이 이딴식이냐고 사과만 하면 끝이냐고 정신사납게 뛰어다니기만 하면 끝이냐 (제가 뛰어다닌 이유는 그 테이블에 필요한게 있으셨기에 빨리 가져다드리려고 뛰어다녔을 뿐입니다) 주방장이나 점주나 사장 불러라 이러시면서 계속 화를 내셨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대처는 사과뿐이라 계속 사과드렸지만 저보고 그쪽한테 하는 말은 아닌데 왜 대처가 이런식이냐고 계속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분에게 뭐라 하시는걸 계속 듣고 있다가 다른직원분과 함께 매니저님도 오셔서 사과를 드렸지만 손님은 어디 한번 크게 해봐? 라면서 엄청 화를 내셨습니다. 그러다가 상황이 아주 조금은 진정됐는지 손님께서 이물질 난온거 가져오라고 하셔서 직원분들이 그 이물질이 어디서 나온건지 찾으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저는 다른 테이블 손님 계산을 도와드렸고 (제가 계산 도와드린 손님께서 힘내세요..라고 저한테 말씀하시더라구요. 이런상황이 처음인지라 웃기만 하고 결제 도와드렸습니다) 그리고 직원 분이 일단 테이블 치우라고 하시길래 테이블을 치우다가 결국 그 단체손님이 계산하러 나오시더라구요 눈치껏 상황을 지켜봤는데 저희가게에서 돈을 안받겠다고 했더니 결제 한다고 하고 고객센터로 컴플레인 걸러 가셨어요. 직원분들이 상황에 있었던 저에게 이것저것 물어보셔서 저는 제가 알고 겪은선에서 말씀 드렸습니다.그 뒤로 담당 직원분께서 내려와서 매니저님과 얘기하시는 동안 저는 사장님과 통화하면서 상황보고를 해드렸습니다 사장님께서 제 얘기를 들으신후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 스트레스 받지말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다음에 매니저님이 주방에서 이것저것 살펴보다가 저를 따로 부르셔서 갔습니다. 저에게 하는 말이 그 고객님이 가장 크게 화가 난 이유가 처음고객응대 했을때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뭐 혼잣말로 이게뭐지..? 이게 나올리가 없는데 라고 말을 했다고 하네요. 제가 정말 혼잣말은 하지 않았고 어디 메뉴에서 나왔나요?하고 계속 사과만 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설령 제가 혼잣말로 그런 말을 했다고 해도 손님이 화낼만한 멘트가 아니라고 감히 생각해보고있어요. 니 말을 듣고 제가 정말 모든 고객들에게 친절히 대해드렸는데 어느 면에서 불친절하게 느꼈던 것이었는지 감도 안잡히고..기분 탓인지 가게 분위기도 제 잘못으로 기울어지는 느낌도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일하다가 처음으로 이런 상황을 겪고, 컴플레인도 받아보니까 이 모든 상황이 다 제 탓으로만 느껴집니다. 그래서 멘탈이 깨지고 나니까 ‘이 컴플레인 때문에 이 가게가 문 닫으면 어떡하지…? 나한테 손해배상청구같은거라도 할려나…?’, ‘별점테러 당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ㅠ 오랫동안 일하다보니 직원분들과 함께 가게에 정이 들어서 그런지 계속 무서운 생각만 하게 됩니다. 모든게 다 제 탓 같고 매니저님도 매니저님 대로 사장님 사장님대로 스트레스 받았을텐데 모든게 다 죄송하고 또 죄송해져요.. 정말 이 모든게 제 탓인걸까요? 분위기가 제 잘못으로 기울어지는 걸로 느끼는 것도 기분탓일까요? 이 일로 인해 안 그래도 유리멘탈인 멘탈도 다 깨지고 피해의식과 과대망상이 좀 심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알바망상고객응대의욕없음트라우마강박조울호흡곤란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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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혜영 코치
1급 코치 ·
24일 전
알바 중에 생긴 사건,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일은 흘려보내요
#고객응대
#알바
#망상
#불안
소개글
토닥토닥... 안녕하세요, 마카님 위로와 격려로 저마다의 높은 곳으로 함께 올라가는 코치 김혜영입니다.
📖 사연 요약
얼마나 당혹스럽고 힘드셨어요...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셨던 마카님의 모습이 그려지네요. 마카님은 서빙 아르바이트를 하며 처음으로 고객의 컴플레인을 경험하셨고, 이로 인해 스스로 모든 책임을 느끼며 큰 스트레스를 받고 계시는군요. 고객의 강한 반응과 이후 상황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오해로 인해 불안감과 강박적인 생각들이 증가되었어요. 이 일로 인해 보다 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으시며, 자신에 대한 무서운 생각까지 하고 계시네요.
🔎 원인 분석
마카님께 일어난 상황은 처음 겪어보시는 어려운 상황이셨을 거예요. 특히나 서비스 업무 중 일어날 수 있는 이런 문제에 직면했을 때, 마카님은 최선을 다해 대처하셨지만 결과적으로 고객의 반응은 마카님의 기대와 다르게 나타났어요. 이런 경험은 자연스럽게 마카님을 스트레스와 불안감으로 이끌 수 있으며, 이것이 모든 것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고 더 큰 걱정으로 발전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 것 같아요.
💡 대처 방향 제시
서비스 업계에서 어려운 고객을 마주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어요, 그래서 그런 상황에서 해야 할 최선을 다했다는 점에서 자책하지 않아도 돼요. 이제는 마카님 스스로에게 조금 더 친절해질 필요가 있어요, 모든 일을 나의 잘못으로 돌리지 마시고요, 사건을 경험으로 삼아 명심하되 그것이 마카님의 가치를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요.
아르바이트 하면서 열심히 성실하게 살고 계신 마카님, 이 또한 지나가는 일입니다. 이 일이 마카님의 인생에 오점을 남길 수는 없겠지요? 인생은 내가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아주 중요해요. 오점이 아닌 인생의 교훈으로 생각하며 지혜롭게 딛고 일어서길 바래요. 응원하는 마음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