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같은곳에 일하게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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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같은곳에 일하게된
커피콩_레벨_아이콘나무껍질
·25일 전
회사 들어오고 나서 예전에 서로간에 트러블이 있었던 사람이 있었다는걸 알게 됬어요 시간이 좀 지났지만 힘이들어 겨우 잊을려고 노력하며 일해왔는데 같은 공간에서 마주칠줄은… 솔직히 지금생각하면 나와 오래갈 인연도 아니었고 지금 내곁에 있어준사람이면 된다 하고 정리? 를 했습니다 사느라 바쁘기도하고 언제부터인가 뒤에서 들으란식으로 욕을하더라고요 제 행동하나하나 의미부여 하며 하지만 전 이제 궁금히지도 않고 관심이 없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다른 직원들 그의 선임까지 매일 종일 뒤에서 얘기하며 싸늘한시선이 느껴졌어요 난 일을하고 싶었는데 일할때만큼은 아무생각안하고 싶었는데 이젠 저의 안하던행동까지 느껴졌어요 식당에서 밥을 먹어도 편히 먹지못하고 죄지은사람처럼 떨고있고 끝나고 집가면 온 부정적인 생각에 그만두자니 일자리 구하기 쉽지 않고 한순간 그냥 뛰처나오고 싶고 너무 지쳤어요….
왕따퇴사눈치사회생활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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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송현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5일 전
자기 검열을 멈추고, 내 시선을 주변의 안전한 자극으로 돌려보세요
#대인관계
#직장생활
#관계적괴롭힘
#그라운딩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송현구 상담사입니다. 마카님께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
📖 사연 요약
마카님은 직장 내 대인관계에서 겪는 어려움을 말씀해주셨네요. 이전 갈등을 겪은 사람을 같은 공간에서 마주치는 것으로도 놀랍고 긴장되는 일일텐데, 그 사람이 나에 대해 안좋은 얘기를 퍼뜨리기 까지 한다구요. 그 얘기가 그저 소문에 그치면 다행일텐데 다른 사람들도 그 얘기에 혹하는 것 같고 나를 싸늘한 시선으로 본다고 생각하면 직장생활이 너무 어렵게 느껴질 것 같아요. 일하는 행동 뿐만 아니라 밥을 먹는 등 평소 행동 마저도 스스로 검열해야 할 거 같고, 내가 재판당하는 기분이라면 그 기분이 힘들다 못해 마카님을 소진시키고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 것 같네요.
🔎 원인 분석
누군들 나에 대한 소문이 도는게 싫고 불쾌하겠지만 특히 마카님을 힘들게 하는 건 내가 알 수 없는 사람들의 싸늘한 시선을 느끼고, 내 행동 하나하나를 의식하고 검열하게 되는 스스로의 태도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없는 이상, 실제로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생각하는지 알기 어렵기에, 마카님의 고민이 속시원히 해결되지 못하고 이어지는 것 같아요. 거기다 직장에서의 예민한 태도로 그치지 않고 집에 가서도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더더욱 마카님을 힘들게 하고 있네요.
💡 대처 방향 제시
나에 대한 안좋은 얘기를 퍼뜨리는 그 사람을 바꿀 수 없고, 직장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것도 어렵지만, 최소한 지금의 어려움을 대하는 마카님의 태도를 바꿀 수 있을 것 같아요. 내 스스로의 행동이 느껴지고,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여질지 의식하게 될 때, 내 자신을 검열하는 대신에 다른 행동을 시도해보세요.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느껴지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차단하고 나의 들숨과 날숨에 집중하다보면, 어느새 긴장되고 안절부절못한 마음이 가라앉을 수 있습니다. 계속 나의 행동과 반응에만 기울어지는 나의 촛점을 주변의 중립적인 자극으로 옮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내 주변에 보이는 사물들을 눈에 온전히 담거나, 눈을 감고 귀에 들리는 소리들을 들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주변 환경의 자극에 촛점을 맞추면 나의 과도한 검열이 약해지고, 주변을 좀 더 현실적으로 지각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소설문구를 소개드릴게요. 김연수 작가님의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소설 중 나오는 문장입니다. "저는 소문 같은 건 하나도 안 무서워요. 사람들은 자기가 다른 사람의 마음을 다 들여다본다고 생각하지만, 그럴 때 조차도 자기 마음 하나 제대로 모르는 바보들이니까요. 저는 자기 마음도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말들은 하나도 무섭지 않아요. 그 무지한 마음이 무서울 뿐이죠." 마카님, 아무쪼록 자신의 맘조차 모르는 사람들의 섣부른 말을 너무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길 바라요. 그래도 혼자서 견디기 힘들게 느껴지면 언제든지 심리상담을 찾아주세요. 상담자와의 상담을 통한 정서조절, 안정적인 관게경험은 내가 스트레스에 견디는 마음의 힘을 키우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