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다닐때 학교에서도 주변에서도 진로찾으라고 난리잖아요

Question

전 진짜 하고싶은게 없었어요. 공부도 진짜 죽도록 하기싫고 그래서 그냥 막 살다가 어머니 권유로 고등학교때부터 미용을 시작했는데 자격증시험 준비할때 힘들긴 해도 재밌는 것도 있고 점점 잘하게 되는게 느껴져서 성취감때문에도 그렇고 할만해서 하다보니 자격증도 따고 고등학교때도 3학년때 미용 위탁시설로 등하교하면서 배우다가 위탁시설 연계 회사에 취업해서 미용일을 하고있는데요 대학도 안가고 바로 경력쌓겠다고 아무것도 모르면서 사회에 바로 뛰어들어서 그런가 너무 지치고 힘들어요. 미용일 힘들다고 하는데 알면서도 전 잘 버텨낼줄 알았거든요, 1년 좀 넘었는데 일도 잘해야하고 고객도 잘 대해야하고 너무 지치는데 또 기술도 배워야하고 연습도 해야하고 너무 시간이 없어요. 달 8번 있는 휴무도 4일은 교육이 있고요. 태생이 게을러서인지 뭔지,, 사실 기운도 잘 안나고 무기력함은 점점더 커지고 휴무날 해야할거도 많은데 그냥 다 미루고 누워만있어요. 회사에서는 6개월만에 디자이너로 키우겠다고 이해도 안됐는데 우겨넣듯이 교육하고 연습을 많이하래요. 너무 따라가기 벅차고 너무 지치고 몸도 점점 망가지는게 느껴지는데 다 그만두고싶다가도 나보다 힘든 사람도 많을거고 나랑 똑같이 일하고있는 회사 동기들도 잘만 하고있는데 저 혼자만 이렇게 힘들어하고있는거같아서 제 자신이 싫어져요 전 뭐가문제일까요 어릴때부터 하나를 붙잡고 잘 못해서 의지박약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그런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요 전에는 조금씩 우울했는데 우울감이 길게 가진않지만 우울해지는 빈도수가 잦아진거같아요 우울할때는 잠도 못자요
곧 시험도 있어요 너무 많은 일을 해야하는데 너무 쫓기고있는듯한 느낌이 들어요 가끔 가슴도 답답하고 그만두면 해결될것같은데 사실 그만둬도 전 아직까지도 하고싶은게 없어서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다 그만두고 누워있고싶어요 그만 살고싶어요 다 부질없는것같아요 피곤하고 사는게 귀찮아요
#진로고민 #직업 #조언 #적성

Accepted Answer

늦더라도 완주하는 게 중요합니다
안녕하세요 마카님
저는 마카 전문 코치 이선형입니다.
많이 지쳐 계신 마카님께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 겪고 계신 상황과 느끼고 계신 감정들은 분명 쉽지 않은 도전들이에요. 무엇보다, 미용 분야에서 자격증을 취득하고, 직접적인 경험을 쌓아가며 발전해나가고 계신 노력과 성장은 정말 대단한 거예요. 하지만 모든 열정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무기력함을 느끼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마카님은 원래 하고 싶은 게 없었지만 어머니 권유로 미용을 시작해서 성취감을 느끼며 자격증을 취득하고 미용 위탁시설 연계 회사에서 일하게 됐어요. 하지만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 지치고 힘들어하면서 무기력함과 우울함을 느끼시는 걸로 보여요, 밀려드는 업무와 교육, 연습에 시달리면서 자신의 상황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고 계세요. 이런 감정들과 상황 속에서도 마카님은 계속해서 버티고 계시지만, 해야 할 일의 부담과 우울감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것 같아요.
🔎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는 어릴 때부터 하나를 붙잡고 지속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셨고, 이는 현재까지도 의지력에 대한 자신의 평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아요. 또한,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한 미용일에 대해 처음에는 성취감을 느끼며 재미를 찾으셨으나, 지속적인 업무의 압박과 고된 교육 스케줄로 인해 지치고 무기력함을 느끼고 계세요. 이러한 상황은 마카님의 우울감을 증가시키고, 더 나아가 하고 싶은 것이 없고 생활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회의감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의 마음이 많이 힘들어 보여요, 이렇게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이에요. 때로는 스스로에게 숨 쉴 시간을 주고, 당장 해야 할 일들의 우선순위를 정리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중 하나는 자신의 한계와 현재 상태를 인정하고, 그에 맞게 행동하는 것이에요. 
마카님 지금 정말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십니다.  하고 싶은 일이 없었던 적도 있지만 미용일을 시작하면서 재미도 느끼시고 흥미도 느끼셔서 지금껏 잘 해 오셨어요.
하지만 지금은 많이 지쳐 있으시고 소진 되신 거 같아요. 너무 많이 사용해서 충전도 잘 안되고 충전해도 오래 사용하지 못하는 핸드폰 밧데리 같은 상태라 느껴집니다.
이럴 때 우리는 핸드폰을 교환하거나 서비스 센터에 맡겨 충전지를 새로 바꾸기도 하지요. 지금 마카님도 그런 과정이 필요한 것 같아요. 마카님의 새로운 충전지가 될 만한 무엇이 있을까요 진정한 휴식도 필요할 수 있고 분위기나 환경 변화도 필요할 것 같아요.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마카님의 기준인 것 같아요. 마카님이 열심히 하고 계시고 잘 해내고 계시지만 같이 일하는 동료보다, 나보다 동료들은 잘 하는 데, 나만 뒤쳐져 있는 거 아닌가 계속해서 타인과 비교하고 기준을 두고 계시다 보니 마카님의 에너지가 바닥난 것 같아요. 때로는 타인 기준도 필요하지만 우선, 내가 얼마만큼 해오고 있는지 나는 지금 어떤 상태인지 확인하시고 잘한 점은 스스로 인정해 주셔요 그리고,  말씀 하신 대로 '6개월 만에 디자이너가 어려운 일인데 우겨 넣듯' 교육을 시키지만,  마카님의 속도와 에너지에는 잘 맞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열심히 따라가고 쫓아 가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마카님의 속도 조절이 우선 되어야 할 것 같아요. 목표가 분명하다면 조금 늦더라도 끝까지 완주하실 수 있을 거에요. 지금까지도 너무 잘 해오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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