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라는 것을 잘 모르겠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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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는 것을 잘 모르겠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자살희망자
·22일 전
저는 아버지로부터의 학대로 고통받는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언니의 도움으로 정신과에 가게 되었고 근 5년이라는 시간동안 약을 먹었습니다. 저를 사랑하지만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은 엄마와 저를 학대했던 아버지를 피해 언니와 독립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언니와의 사이가 틀어지며 결국 본가로 들어가게 되었고 지금은 취업을 하여 나와 산 지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언니와의 관계는 처참하게 망가져버렸고 엄마는 불편합니다. 그리고 아이러니 하게도 본가에 가는 날이면 저는 아버지와 대화를 합니다. 아버지를 용서한 것 같다는 죄책감, 나를 그렇게 때리고 고통을 주었던 사람과의 대화에서 얻는 즐거움은 저를 고통스럽게 합니다. 엄마는 대화를 하더라도 저의 고민은 들어주지 않습니다. 저의 마음을 알아가려는 노력 또한 느껴지지 않아 지지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습니다. 언니는 저에게 욕을 하며 암덩어리라고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가족이라 생각핬던 언니에게 이런 말까지 듣고나니 오늘은 정말 죽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러지 못했어요. 저때문에 힘들어할 가족과 친구들을 생각하니 그러지 못했습니다. 이전까지 저를 때리던 자해만 하던 저는 처음으로 칼로 자해를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무서워 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제가 바보같기도 합니다. 정신과에서 비상약으로 받은 알프람을 복용양보다 많이 먹는 것이 오늘 저를 위한 최대 노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어쩌면 좋을까요. 저에게 남은 가족은 아무도 없고 본가에 두고온 고양이를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저는 고양이를 버린 유기범이 되었습니다. 가족을 고통스럽게한 암세포인 제가 꼭 살아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제 꿈을 이루고 싶다 생각했는데 꿈이고 자시고 그냥 죽어버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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