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한테 말실수후 자괴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사무실에서 평소 사람들끼리 일하면서 수다떨고 웃고 하면서 일하는 분위기인데 친한 남자선배가 와이프 얘기를 하는데 저도 모르게 감정이입되고 격해져서 와이프욕을 했어요ㅜ 내 동생이였으면 정말 쳐맞앚다 주때리고 싶네 생각이없네 하면서요... 말하고나서 나도 아 내가왜열이 받았지 오버했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다음날 아침에 출근하니 선배가 평소에 그런소리하는분도 아닌데 정말심각한표정으로 나도 말조심할테니 ㅇㅇ씨도 말조심하라고 하는거예요... 내가 왜그런말을 했을까 자책감, 죄책감 갑자기 눈물도 나려고하고 좋아하고 따르던 선배한테 그런소릴들으니 더 미안하고 섭섭하고 복합적인감정에 우울해지고 이제 아무말도 안하겠다 다짐하는데 지금 2일동안 계속 말조심해라는 말이 생각나면서 계속눈물이나요ㅜㅠ 뭔가 인생에서 큰실수를 한거같고 ㅜㅠ 요즘 또 개인적으로 우울감이 있는상태에서 그런말을 들으니 더 우울해져요 내가 왜그런말을했을까 반복되는자책과 후회로 괴롭네요

로야오고

· 한 달 전

아이고.. 마음에 큰 상처가 되었겠어요.. 물론 실수를 한 건 맞지만 그 시간에 갇혀 그말만 되새기면 더 마음에 상처를 입을지도 몰라요.. 만약 글쓴 분이 진심으로 다시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길 원하신다면 우선 ‘과거의 실수한 나’를 먼저 보내주면서 그 말로 인해 상처받았을 선배뿐만 아니라 그 뒤에 자책하며 ‘스스로를 꾸짖은 나’를 보듬어주세요.. 그리고 왜 내가 감정이 격해졌을까.. 또 내가 어떤 우울감에 쳐해있는가에대해 꾸준하게 ..그리고 섬세하게 알아봐주세요 하지만 글쓴분은 이미 솔직하게 자신의 상황과 마음을 돌이켜보고 우울한 상태에 있다는 것까지 자각했으니 너무 멋집니다 뭐든 잘 해내실 수 있어요 늦은 밤까지 고민하며 잠못이루었을 텐데 오늘은 어제보다 편안한 밤이 되길 바랍니다 아 ..그리고 다음주에 출근하여 선배를 마주쳤을 때.. 과거의 일이 떠오르더라도 ..심호흡을하고 지금부터 내가 어떤 행동을 취할지에만 집중하되, 늘 우리는 현재만을 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물론 그에앞서.. 오늘 하루는 진정으로 ‘나’를 보듬어야 하겠어요 주제넘은 과한 조언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응원하고 감사합니다

직장의 다른 글 살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