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하기야 다 하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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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jsjha
·한 달 전
어떻게든 하기야 다 하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하는 게 맞나 하는 생각은 든다 외로움으로 힘든가? 전만큼은 아니다 친구도 좀 생겼고 시험 끝나면 놀러가기로 했다 모임도 틈틈히 나가고 있다 헤어짐으로 힘든가? 위챗 친구를 지우고 걔에 대한 생각 투자가 많이 줄었다 전만큼 생각 나지는 않는다 그냥 날 안 좋아했고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괜찮은 애가 아니였다는 생각이 든다.. 허전하긴 하다. 과거일로 힘든가? 학교에서 늘 엄청나게 긴장해 있었고 집에서도 예민한 애 문제 있는 애 이런 식으로 인식이 되어있었다. 반에서 늘 혼자 있는 아웃사이더였다. 어릴 때 뭐 자퇴도 하고.. 삶이 평범하지가 않았어서 긴장과 불안 속에서 살았던 것 같다. 전 사람이랑 안고 있거나 이럴 때 걔가 몸이 너무 굳어 있다고 놀랐던 기억이 난다. 무뎌지려고 노력도 많이 했고 공부는 하고 싶어했어서 조금씩이라도 붙잡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그게 쌓이고 쌓여서 장학생으로 붙고 지금 3학년까지 오게 됐다. 지금은 이골이 날 정도로 오래 힘들어해서 그냥 늘 잔잔하게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됐다. 몸에 남아 있는 긴장과 불안은 사실 어쩔 수가 없었다. 몸이 아픈가? 술은 이제 마시면 안 될 것 같다. 턱이 한번 아프고 나니 계속 신경 쓰인다. 방학 때 병원에 갈 생각을 하면 많이 걱정 된다. 몸이 늘 긴장해 있다. 어릴 때부터 그랬다. 할 일이 많아서 압박감이 되게 심하다. 할 일이 많은가? 많다.. 진짜 엄청나게 빡세다 단어 몇 백개랑 중국어 단어가 어떻게 구성 되어있는지를 교수님은 한시간 반동안 랩하듯이 설명하신다. 정말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 이렇게 강의 하시는데 복습할 생각하면 눈 앞이 깜깜하다.. 그런 과목이 9개가 있다.. 허허.. 숙제도 내야 하고.. 조별 과제도 해야 하고.. 스트레스가 훅 오는 순간이 있는데 그럴 때 그낭 누구한테 안기고 싶다. 성적에 대한 압박이 심한가? 평균 85점을 넘어야 한다. 심하다. 최근은 턱+공부+허전함 이 세 개 때문에 정신이 없는 것 같다. 어떻게든 다 하고.. 엄.. 또 어떻게든 살아가겠지만.. 중간고사 어떻게든 볼 거라 생각한다. 턱도 이러다 다시 괜찮아질 수 있다. 내가 핸드폰 하는 걸 줄이고 바른 자세로 앉아 있고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 된다. 유튜브에서 본 턱관절 운동도 하면 된다. 방학 때 한국 가면 일주일에 한번 이런 식으로 치과 다녀오면 된다. 물리 치료 받으면 된다. 걱정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4학년 때 시험 준비 하고 싶으면 해도 된다. 운전 면허도 따면 된다. 정신 없이 사느라 알바를 못했으니 취업 하기 전에 해 보고 싶다. 엄마 가게에서 두 달 세 달 이렇게 일해봐도 되고, 중국어 학원에서도 일해 봐도 된다. 연애도 언젠가는 하겠지 그냥 계속 이렇게 정신 없이 할 일만 생각하며 사는 게 맞는 걸까.. 그런 생각은 든다. 하면 되긴 하는데 이게 맞나.. 그런 생각이 계속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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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sjha (글쓴이)
· 한 달 전
반복 되는 얘기라 계속 말하는 것도 조심스러워진다 이렇게 얘기하는 게 맞을까.. 이렇게 사는 게 맞나.. 그 생각이 많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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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writer3927
· 한 달 전
방향성이 고민이신거예요? 열심히는 살고있는데 이게 맞는 방향인지 그게 고민이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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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sjha (글쓴이)
· 한 달 전
@freewriter3927 해야 되는 거니까 하고는 있는데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 같아요. 방향성이 틀렸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 근데 제가 사는 게 뭐랄까.. 중국어가 좋다기 보단 장학생 조건을 유지하려고 공부하고, 안정적인 직업이 좋아서 시험을 준비하고 싶어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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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sjha (글쓴이)
· 한 달 전
@freewriter3927 턱관절도 좋았다 나빴다가 하거든요. 계속 관리해야 된다는 사실이 싫더라고요. 몸도 계속 관리해야 하고 시련이 오면 극복하고 나아가고 이런 과정들이 되게 지루하다고 느껴져요. 해야 되니까 하는 것들밖에 없더라고요. 삶이 너무 재미가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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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writer3927
· 한 달 전
무슨 말씀인지 알것 같아요 항상 힘드신 일만 반복되니 지치시기도 하죠 그리고 djsjha님은 쉴 시간도 별로 없으시고요 그리고 첫 댓글에 대한 답을 드리자면 사실 저도 관광공사 좋아서 공부하는건데 그렇게 좋아한다고 하면 그건 또 아니거든요 무슨 말이냐면 관광분야 자체가 좋다기보단 안정적인 공기업이 더 좋긴 해요 관광 관련 분야에 공기업까지 합쳐지니 더 좋아하는거긴 해요 그래도 뭔가 저는 성인 되고나서 6년만에 찾은 제 길이라 그런지 이게 가끔 내가 이걸 진짜 좋아하는거 맞을까 의심이 될때 아냐 나 이거 좋아하는거 맞아 라고 세뇌시키곤 해요 제 얘기는 여기서 각설하고 djsjha님 많이 지치신것 같아요 확실히, 내가 이걸 좋아하는걸까 아닐까 고민하는 경우는 보통은 어떤 목표라는걸 위해서 죽어라 노력하고 시련이라고 불릴만한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할때 내가 이정도까지 고생하면서 이걸 이뤄야 하나, 내가 이걸 좋아하는게 맞나? 등등의 생각이 들더라구요. djsjha님이 중국어가 안정적인 길을 보장하니 선택했다고 생각하고 계시지만 처음에 선택할때 분명 안정적인 이유 말고도 중국어에 대한 관심이나 흥미 혹은 좋아하는 마음으로 어느정도라도 선택하셨을거예요 그 초심을 어느정도 살펴보는것도 좋은면을 보려고 하는것도 괜찮겠죠. 그리고 조심스러운 말씀이지만 장학금 받는것도 괜찮은데 성적 달성 못하면 100% 다 내야하는 구조인가요? 너무 부담스러우시면 이런것에 대해서 부모님하고 상의해보시는것도 괜찮을것 같은데요 아님 형제자매가 있다면 제가 지난번에 얘기했던 '의존'이 아닌 '의지'를 해보시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그리고 해외유학생에게 정부에서 주는 장학금 이런거 없나요? 찾아보면 있을법도 한데 djsjha님이 더 잘 아시겠지만 결국 돈에 대한 부담감으로 삶을 조금 더 즐기시지 못하고 버티시는 느낌이어서 안타까운 느낌이 너무 많이 드네요 그렇다고 제가 뭐 djsjha님보다 위에 있는 입장은 또 아니어서 이런식으로 말씀드리는것도 실례일 수 있지만요 답글 또 편하게 주세요 답장해드릴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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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writer3927
· 한 달 전
@djsjha djsjha님 마음은 잘 알것 같아요 저도 장학금에 대해서는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저는 학비는 제가 내고 생활비는 부모님이 내주시거든요 djsjha님이랑 어떻게보면 비슷한것 같아요 근데 난이도가 djsjha님이 몇십배 더 어려운거고요. 근데 어떻게 하든 언젠가는 번아웃이 오는게 당연한 그런 상황이신것 같아요 1년이라... 일단 안될거라 생각하시고 최선 다하셨을때 성적이 안나오셔도 부모님이 뭐라고 하실까요? 전 아니라고 봐요 귀한 딸이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성적이 잘 안나오면 본인이 제일 서운할텐데 그거가지고 나무라시진 않을것 같아요 못하겠다겠다고 한걸 싫어하시는거면 해보지도 않고 안되겠다고 선을 그어버리니 djsjha님 스스로의 한계를 지레짐작하는 느낌이니 싫어하시는거 아녔을까 싶어요 성적을 못맞추는걸로 뭐라 하시는게 아니라요. 그러니 안그래도 최선 다하고 계시니 최선 다하시고 나서 점수가 안나오시면 그때 최선 다했는데도 목표 달성 못했다 죄송하다 하시면 부모님께서 지원해주실것 같아요 그리고 미안한 마음도 잘 알고있지만 단기간에 번아웃와서 장기간 아무것도 못하는것보다 꾸준히 가늘고 길게 가서 어떻게든 돈 버셔서 부모님께 효도하는게 더 나은길 아닐까요? 가치관 얘기라 조심스럽지만 감히 얘기드립니다. 그래서 좀 많이 조심스러운데 조금 더 중국어 공부를 처음생각하시면서 즐기셨음 좋겠어요 할 수 있는 만큼요 이제 1년 남으셨으니 무리하지 마시고 하셨으면 좋겠어요 복습도 너무 오늘 하루 다 이해한다! 이런 식이 아니라 오늘 수업했던거 대강 한번만 더 본다 이런식으로 접근하셔서 그냥 질적으로 완벽하지 않더라도 양치기가 되더라도 그런식의 접근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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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sjha (글쓴이)
· 한 달 전
@freewriter3927 넵 감사합니다 ㅠㅠ 저녁 먹고 집에 들어와서 한두시간 정신 없이 잤네요 ㅠㅠ 이제 이렇게 한두시간 잘 때도 꼭 스플린트를 끼고 자요. 자유님 댓글 읽고 이런저런 생각이 드네요 ㅠㅠ 3학년 때 심사 봐서 4학년 때 학비를 낼지 안 낼지 결정하거든요. 그래서 1년이에요. 스트레스.. 가 요즘 진짜 제일 큰 문제네요.. 말씀 해 주신 거 100프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워도 조금 고민해볼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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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writer3927
· 한 달 전
@djsjha 제 답글이 큰 도움은 못돼서 죄송해요 ㅠ 스트레스에 확실히 충분한 잠도 도움이 되는것 같고 djsjha 님만의 스트레스 풀이법을 찾는것도 방법이 될것 같아요 너무 꼭 문제를 해결해야한다! 하면서 스트레스 받는것보단 자연스럽게 살다보면서 해결된다는 마음가짐이면 좀 편해지실 것 같아요 전 언제든 괜찮으니 자유롭게 답글 또 남겨주시면 미력이나마 도울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