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피성 가족관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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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성 가족관계
커피콩_레벨_아이콘ysh11683
·한 달 전
이 답답한 가족관계에 대해 조금이라도 정리하고자 글을 씁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고있는 21살 성인 여성입니다 불안,공황장애,우울증을 격고 있고 지금 치료를 진행중입니다. 어머니는 새어머니 아버지는 친아버지 이런식으로 가족 3명에서 살고 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전 이 집안이 불편합니다 불편한 이유를 정리하자면 1. 기본적인 권리 보장이 되지않는다. ( 의식주중 의식이 해결되지 않는다 ) 2. 새어머니가 10년 이상 소통이 전혀 되지않는다. 3. 아버지의 불안으로 사상과 이해를 강요받는다. 4. 내가 가지는 죄책감이 끊임 없이 나온다. 1번 부터 설명 하겠습니다. 가장 갈등을 만드는 부분중 하나입니다. 누구나 인간은 보장받을 기본적인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권리보장이 안되는 가장큰 문제는 공용공간의 사용률이 압도적으로 새어머니가 차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제가 잠깐 밥을 먹고싶어 주방에 간다고해도 짜증을 내거나 본인이 전부 하고싶어합니다 저는 어머니가 불편하니 자연스레 주방에 가지 않게 되었고 배달을 시켜먹는 빈도가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배달을 해먹는거 조차 짜증을 내십니다 밥을 해주셔서 배달을 시킨것에 짜증이 나셨나 해서 밥을 먹고 다음부터는 배달을 시킬때 이야기를 드렸는데 아무런 대답도 없으시고 그렇다고 매일 밥을 해주시는것도 아니라 제가 알아서 요리해서 챙겨먹으면 불쾌해하시고 그렇다고 안먹어도 불쾌해하시고 굶어서 아버지께 도움을 요청해도 너정도면 하루 굶어도 된다는 대답뿐만이 돌아옵니다 다른것은 세탁을 하고싶은데 못해서 월요일에는 제가 제 세탁물을 빨래하고 싶다고 하여도 들어주지 않으시더라고요 어머니께서 아버지것과 본인것은 해주시는데 제것은 그냥 신경 안쓰시는편이라 일하러가는데 입을 옷이 없어 곤란해서 그런것도 있습니다 2번은 어머니가 베트남분이십니다 한국에 오신지는 10년 되셨습니다 발음도 어눌하시고 말을 잘 알아들으시는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아버지가 어머니가 외국분이시니 이해하라고 하신지 10년이 다되갑니다 네, 지금까지 그렇게 똑같이 말씀하고계십니다. 물론 문제 없는 말입니다 문제가되는건 아무리 노력해도 소통하려는 시늉조차 하지 않는다는게 문제입니다 뭔가를 물어봐도 무응답 혹시 못들었나 싶어 다시한번 물어봐도 무응답 최근에 소통한것만 늘여놔도 왜 안해? , 못해? , 밥 없어? , 못 먹어? , 왜? 이것밖에 없습니다 아이씨는 덤으로요 물론 아버지와 대화도 단어위주라 소통의 방식에대해는 상관없습니다 제가 힘든점은 저 말에 대답해도 혹여나 제가 어머니가 발음이 어눌하거나 제가 막귀라 못들어서 뭐라고? , 뭐라고요? 라고 질문해도 대답이 돌아오지 않는 다는겁니다 이 불편한 상황을 해결하고싶어 아버지의 피드백을 받아 화를 내봐도 또 내가 뭐 잘못했어? 라고하고 말을 더이상 하지않습니다 저는 오늘 처음 어머니께 화를 내본건데 또라니 어머니에대한걸 너무 모르니 힘들고 쌓인건 서로 많아보이는데 대화가 안통하니 답답할 노릇이죠 3번째는 아버지입니다 무엇이 문제다는 수도 없이 말할수 있을정도로 대부분의 가정에대한 문제점은 아버지에게서 나옵니다 제목에 있는 회피성이라는것은 사실 아버지를 지칭하는 말이기도합니다 아버지는 본인에게 닥쳐온 책임을 타인에게 짊어지게 합니다 그러니까 위에서 말한 어머니와의 관계성과 제 학습, 권리, 자금 등등 제가 전부 해결하지 않으면 저보고 무책임하다고 합니다 어떤식이냐면 " 너네둘 문제는 너네끼리 해결해야지 왜 난 아무것도 안했는데 중간에 끼어서 이 고생을 해야해 내가 이럴려고 너 키운줄알아? 누군안힘들어? 누구는 일하고와서 힘든데 내가 너네보다 힘들어 내가 집에와서까지 언성높이는걸 봐야겠냐고 이러면 내가 일이 잡혀? 나 생각이 엄청 많은사람이야 집안꼬라지가 이런데 내 집안 건사하나도 못하는데 내가 일이 잡히겠냐고 니가 이럴거면 앞으로 니혼자서 다해 니 하고싶은거 하라고 " " 너는 공부만 잘하고 할줄아는게 뭐니? " " 니가 스스로 해야지 너 이제 초등(중,고등)학생이잖아 그정도도 못해? " " 니가 부당한대우를 받으면 네가 싸워서 쟁취해야지 우호적인일만 해서 돼? 그게 안되면 싸워서 이겨야지 네가 모든 시도나 행동도 안해보고 나한테 뭐라하지말라고 " " 돈이 필요하면 니가 일단 하고 나한테 달라고 해야할거아니야 시도도 안해보고 너 돈버는데 나한테 고작 이것도 못해줘? " 가장큰 문제는 이걸 자그마치 초등학생때부터 쭉 당하고있습니다 당연히 가르쳐준적이 없으니 스스로 문제해결할줄 모르고 정서적 교감이 어렵고 불안때문에 몸도 예민해졌습니다 겨우겨우 독서에 재미를 붙이고 스스로 학교에서 지원도 받아 불안이나 결핍은 채우지 못했지만 적어도 스스로 걸음마정도는 뗄수있게 되었습니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랬지만 전 반면교사가 아버지였고 저의 부모는 우스꽝스럽게도 자연스레 심리학이 되었습니다 4번입니다 위에서 서술했듯 저는 아직 미성숙 합니다 그것도 전혀 성장하지도 무언가를 대비하기도 그럴 여유도 없었고 아버지가 유일하게 알려준 제 미래에대한 막연한 두려움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조금이라도 이루어낸것들이있다고 믿고싶습니다 그런데 위에 서술한 모든것이 현재진행형입니다 저는 아버지와 어머니께 메여 살고싶지않습니다 이 모든것은 제 잘못이고 이 글을 쓰는것도 제 입장에서만 생각한것이라는 죄책감을 떨쳐내고 마음으로든 정신적으로든 물리적으로든 독립하고싶습니다 차라리 제가 잘못 되었다라고 확실히 들어도 좋습니다 단 한번만이라도 남을 생각하지않고 이기적으로 살고싶습니다 제인생에서 제가 1순위 였으면 좋겠습니다 저에게있어서 제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긴글을 마치며 새벽에 두서없이 쓴글이라 많이 혼란스러운 문장이 많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글을 읽는 모든분께 인생에 1순위는 자신이고 소중한 사람이라는걸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좋은밤 좋은아침 좋은새벽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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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로야오고
· 한 달 전
이런 마음을 정리하고 .. 기억을 차분히 되새길 수 있을 때까지 얼마나 힘들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응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