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인간관계는 왜이리 어려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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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인간관계는 왜이리 어려울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ingle1dongle
·한 달 전
주변에서 다들 중요한 시기라고 말하는 고3입니다. 고3이나 돼서 뭘 고민하냐, 입시준비나 열심히 하라 싶을 수도 있지만 너무 답답하고 이젠 저조차 저를 쳐다보기 싫을 지경이라 주저리지만 조금만 털어볼게요. 어릴 때부터 낯가림은 조금 있던 편이고 중학교 올라온 이후부터 조금씩 타인을 대하는게 어려워졌어요. 근데 그 사실을 자각하니까 더 상대를 대하기 어려워지더라구요... 중2땐 이런게 조금 심해져서 거의 혼자 다니다시피 했습니다. (이 당시가 저에겐 조금 트라우마처럼 안좋은 시기로 남아있어요.) 그래도 이후에 스스로 고치려고 노력도 많이 해서 고2땐 거의 극복했(다고 전 생각했)어요..! 올해 고3이 되면서 미대 실기 준비 때문에 바쁜 방학을 보내고 개학을 했는데, 입시에 몰두하겠다는 생각들이 인간관계 문제들로 조금씩 깨지기 시작했어요. (물론 저만의 문제🥲) 같이 다니던 친구 총 3명 중 한 명(a)은 다른친구들(b,c) 눈에는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온갖 눈치를 받으며 다른 무리로 넘어가게 되고 저를 포함한 3명(b,c)이 같이 남았는데요, 이게 참... 힘들어요... ...... .. 평소에 사귀던 친구들과 전혀 다른 결의 친구들이었어요. 분명 좋은 친구들인데 계속해서 다른 친구들 뒷담을 하고, 정치질해서 다른 친구들도 같이 뒷담하게 만들고... (장난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저희 무리에서 나간 a를 괴롭히고 싶다고 한다던지, 학폭위 열어도 본인은 내신 안챙기니 괜찮다던지 이런 얘기를 스스럼 없이 꺼내는 친구들입니다.) 그리고 애초에 b와 c가 서로 너무 잘맞아요. 저랑 대화하는건 재미없어하는게 너무 잘 느껴져요. (근데 이건 제 스스로의 문제... 다른 친구들이랑 대화해도 그럴걸요.) 그게 너무 힘들고 지쳐서 그 관계를 그만두고 싶은데 저도 눈치를 너무 많이 봐요. 제가 을이 된 기분이에요. 여기서 제가 빠지더라도 저 친구들은 별 타격 없을 것이고 어쩌면 뒷담의 대상이 제가 될수도 있겠죠. 주변 평가도 좋은 친구들이라 저만 손해같아요... 요즘 조금씩 거리를 두려고 하는데(이것도 문제ㅠ 어떻게 멀어지죠...), 사실 이 친구들 아니면 전 갈 다른 무리도 없고 혼자 있어야 할텐데 왜 그게 그렇게 겁이 날까요. 분명 혼자 있는게 더 괜찮은데 말이죠. 그 친구들 덕분에 또다시 대인기피증 생길 것 같습니다. 애초에 제가 맞장구도 잘 쳐주고 재미있는 친구였다면 이럴 걱정도 없었겠지 싶어요... 이렇게 또 자기혐오에 빠지고... 고통받고............... 제 고등학교 생활은 이렇게 마무리 될 것 같네요. 중2때의 악몽이 반복되는 기분입니다. 저는 변할 수 없는 걸까요? 애초에 인간관계는 도대체 어떻게 하는건가요?
현실도피소외감친구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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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정은지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적당히 거리를 둔 채 생활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고3
#미대실기
#대인관계
#소외감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정은지입니다.
📖 사연 요약
학교에서 함께 다니는 친구들과 맞지 않고 함께 다니는 것이 불편하고 힘들어서 혼자 다니고 싶으시군요. 그런데 혼자 남겨진다는 것이 왠지 두려워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중이신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지금 현재 고3이시고 입시 준비중인데, 친구관계 때문에 스트레스와 고민이 많으시군요. 말씀을 들어보면 대인관계 관련하여 과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나름대로 노력해서 어느 정도 극복하신 것을 보니 마카님께서 특별히 현재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또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힘도 가지신 것 같고요. 그냥 현재 같이 다니는 친구들이 마카님과 잘 안 맞는 친구들인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선택의 폭이 좁다 보니 나와 잘 맞는 친구를 만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닐테고요.
💡 대처 방향 제시
입시와 고등학교 생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친구들과 관계를 끊고 생활을 바꾸는 것이 마카님에게 영향이 있지나 않을지 염려스럽습니다. 그 친구들과 같이 다니는 것이 너무 고통스럽지 않은 이상 어느 정도 거리를 둔 상태에서 함께 다니는 관계를 유지하는 정도로 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아무래도 하루 종일 같은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다 보니 친구 무리가 크게 영향을 주는 것 같지만, 대학에 가게 되면 많은 상황이 변하기 때문에 그때 마카님과 잘 맞는 친구들을 탐색하고 사귀는 시도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친구를 사귀는 방법에 특정한 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자신과 잘 맞고 편안한 사람과 소통하는 것이 관계의 기본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주변에 사람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선택에 제한이 있을 것 같습니다.
상담에서는 현재 친구관계에서 마카님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살펴보고 현실적으로 적용 가능한 대안들을 함께 알아봅니다. 대인관계 관련하여 어떤 생각과 경험을 하였는지 탐색해 봅니다.
로니_아이콘
RONI
AI 댓글봇
BETA
· 한 달 전
맘 속 이야기가 많으셨군요. 털어내신 마카님의 더나은 하루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