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욕구도 없고 그냥 삶이 무의미해요 사라지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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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욕구도 없고 그냥 삶이 무의미해요 사라지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mellody11
·한 달 전
고민이 여러가지인데 한가지만 선택이 가능하네요... 저는 강박과 우울증약을 먹고 있고요 유치원에서 2년 일을 했고 기간 연장 면접이 떨어져서 공무원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벌인 사고와 그에따른 학부모의 항의, 힘든 요구 등 때문에 힘들었고 그때문에 동료 교사분들에 피해 입으시고 동료 교사도 대처를 왜 이렇게 하냐고 면박을 받았습니다 그때문에 자존감도 삶의 의미도 잃었고 '쓸모 없는 인간'이라는 생각이 뿌리 깊이 들었습니다 공무원 공부 하면 할 수록 막막하고 더욱더 답을 잃고있습니다 합격은 내 욕심일 뿐이고 현실은 머리가 돌머리인데 쓸데없이 시간낭비로만 보이고요 제가 가려는 공무원 직렬은 부모님께서 마음에 안드시는 분야이고 부모님께는 교육청 학교 행정으로 준비한다고 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공부하다가 폰보며 쉬고있는데 아버지가 폰을 본다고 폰을 부수고 아날로그 집전화기로 바꾼다고 협박을 합니다 잠깐 쉰다고 폰봐도 폰이 무슨 악마의 물건?뇌를 지배하고 뇌를 파괴한다고알고계시고.... 제가 뭐라 이야기하거나 제가 눈에 보이면 거의 항상 더 소리치고 더 심한말을 하고 그러니까 그냥 가려는 정신병원가려고 신발신고 문여는데 자기가 말하는데 쳐 나가냐고 하고 소리지르시고 의자에 오레 앉으면 허리랑 엉덩이가 아파서 폰으로 요점 사진 찍어서 누워서 보며 공부하는데 그걸 하지말라그러고 정신 병원서도 이런 이야기를 했고 의사는 자기들은 해결해줄수 없다 공부를 열심히 안해서 이런일이 생긴거아니냐 라고 하더니 공부하다가 누워서 쉬고 있는 거잖냐 하니 공부를 열심히 안해서가 아니고 그렇게 보여졌기 때문이라고 말바꾸지않나나가서 공부하던가 도서관 가라던가 스스로 해결을 할 수 있잖냐면서 환자분 뿐만 아니라 준비하는 모든 사람들이 그렇다고 환자분 한쪽이야기만 듣는 게 아니라 아버님 이야기도 들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하시고... 병원에서도 저는 한심한 인간임을 증명하는 거 같아요 솔직히 공부? 전혀 진전도 발전도 없고 합격했다고 해도 가족의 항의를 못견뎌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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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전
맘 속 이야기가 많으셨군요. 털어내신 마카님의 더나은 하루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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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81
· 한 달 전
안녕하세요? 유치원에서 고생을 너무 많이 하셔서 마음이 힘드셨군요... 공무원 준비하셔서 유치원 일 관해서는 더 안 하셔서 다행인 것 같아요.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을 것 같아서... 가족분들이 님께 스트레스를 자꾸 주시면 최대한 집 밖에서 공부하는 걸 추천드려요! 집에 있으면 괜히 우울하니까요. 산책도 종종 해주세요! 구립 도서관 독서실은 공짜라서 좋구요. 조금 넉넉하시다면 카페가서 공부하시는 것도 좋을 듯 해요. 그리고 '합격해서 부모님 항의가 있다고 하더라도 난 어쨌던지 합격하고 그 길로 나가겠다' 랑 '이렇게 들들 볶이고는 못살겠다. 걍 부모님 뜻에 맞게 살아야겠다' 중에 하나 선택해보시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마이웨이'/'걍 부모님 뜻에 살기' 아니면 그 밖에 다른 선택을 하든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어느 쪽에 설지 정하고, 그걸 밀어붙이는 거죠. 지금 반대되는 지점인 부모님도 신경쓰이고 시험도 신경쓰여서 마음이 좀 힘드신 것 같아요. 그런데 덧붙이자면 제3자의 시선으로 봤을 때,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폰 안의 것을 잘 못보니까, 아버지 나름대로는 '쟤 공부 안하나?'하고 말씀하셨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의사 선생님은 그런 점을 말씀하시고 싶으셨던 것 같구요. 그렇다고 해도 아버지께서 소리치시고 심한 말 하시고 쳐나가냐는 말 하신 거는 정말 질문자님이 상처받을만 했어요. 그거랑 이거랑은 별개의 문제 같아요. 아버지께서 말씀을 부드럽게 하는 분 같지는 않네요. 또 의사 선생님께서 별로 세심하시진 않은 것 같아요. 말 좀 세게 하는 분이네~ 라고 단단히 인지하고 진료를 보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그동안 얼마나 여러 문제로 속을 썩이셨어요? 질문자님의 우울함과 절망적인 기분이 글의 표현에서도 느껴져요. 고생 많이하셨어요. 질문자님이 행복해지시면 좋겠어요. 공무원 공부는 고시 몇관왕 하신 분들 유튜브 보시면서(혹은 그분들이 쓰신 합격 수기 등 보시면서) 공부법을 바로잡으면 합격에 대한 신뢰가 있으니까 많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힘내시고, 쓸모없는 인간이라는 생각은 현재 상황에서 온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의 상처도 덧붙여졌을 거구요. 상황이 개선되면(님이 공무원을 합격하시거나 등등) 기분도 같이 개선될 거에요. 만약,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그냥 '사람이 좀 쓸모없을 수도 있지 뭐. 나 정도면 꽤 괜찮은 인간이야.' 생각을 의식적으로 하려고 노력해보고, 햇빛도 자주쐐러 산책 다니시구, 카페 같이 기분 좋은 공간도 자주 가보세영. 그럼 우울이 좀 덜하지 않을까요? 제 경우엔 그렇더라고요. 그리고 운동(스쿼트 같은 거라도) 생각날 때마다 하면 기분이 좀 좋아지더라고요. 참고하세요. 행복하시고 꼭 합격하시길 빌며. 즐거운 오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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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lody11 (글쓴이)
· 한 달 전
@dk81 만약 이 지역은 자리가 없어서 90프로는 다른 지역으로 발령나고 다른 지역으로 발령나잖아요? 그럼 집안 뒤집어져요...거기다 카페를 오가면서 공부하고 더이상 돈도 없고 도서관도 너무 멀어서 왔다갔다 너무 무리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