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고 두렵지만 답은 정해져 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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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고 두렵지만 답은 정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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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나는 대학을 졸업할 당시에 코로나가 아직 끝나지 않았던 때였다. 그렇지만 운 좋게 해외로 취직을 했고 물론 처음 직장 생활을 했기에 일을 배우는 속도가 느린 나로써 힘들기도 했고 포기하고 싶었기도 했고.. 더군다나 해외였기 때문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에도 뭔지 모를 긴장감과 잘 해내야겠다는 마음이 컸다. 그래도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시간이 지나니 환경과 업무에 적응을 하게되었고 여기저기 많이도 놀러 다녔다. 금전적으로 풍족해지고 이전에 지냈던 단칸방에서 넓은 아파트에서 살게되고 아무도 간섭하지 않는 세상이였기에 너무나 행복했다. 그렇지만 커리어를 쌓기에는 내가 생각했던 방향과 조금 다르다고 생각이 들어서 이것저것 고민해보다가 관심을 가지게 된 직업이 생겼다. 그래서 계획을 세워보니 괜찮을 것 같고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점점 목표에 다가가고 있었다. 이 일을 하기위해서는 대학교에 진학하여야했기에 긴 시간을 다시 투자할 만큼 정말 가치가 있는 계획인가에 대해 신중하게 고민했고 해외 생활이 너무나 좋았었기에 이것들을 과감히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갈 가치가 있을까에 대해 더 고민했다. 고민해본 결과 지금이 너무나 좋지만 미래를 생각해서는 과감히 포기하고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제 회사에 퇴사 희망을 알리고 차근차근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정리하면서 여기서 혼자 살면서 동고동락했던 좋은 동료들과 재밌게 지낸 추억들이 계속 떠올랐다. 그 추억들을 떠올리면서 집에서 혼자 울기도 하고 이 계획을 무를까 생각도 했었다. 떠나기 전날까지도, 퇴사 절차를 모두 밟고 퇴사를 한 날에도 후련한 마음보다는 슬픈 마음이 더 컸다. 그렇지만서도 이미 대학 수속도 밟았고 퇴사 절차도 다 밟고 회사를 떠났기에, 학교에 적응하게 되면 다시 놀러오겠다고 하고 비행기 이륙까지 슬픈 생각과 울음을 참고, 이렇게 힘들게 떠난 만큼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을 단단하게 먹으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나는 귀국하고 입학을 해서 강의를 듣고 있다. 물론 쉽게 생각하지 않았고 공부할 것이 많다는 것을 이미 알고 추진한 것이었기에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 하나로 학교를 다녔다. 근데 생각했던 것을 직접 몸소 느껴보다보니 부담감이라고 해야할까, 책임감이라고 해야할까, 이런 것들이 내 어깨를 누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미 들어선 길이기에 포기할 마음은 없지만 그런 마음들이 요즘 나를 힘들게 한다. 이럴수록 나를 믿고 더 단단한 마음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그토록 고민했고 결정했고 즐거웠던 삶을 포기할만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가고 있는 길이니까. 이렇게 생각하면서도 자꾸 한편으로는 너무 걱정된다. 이런 복잡한 마음은 시간이 지나면 또 해결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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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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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다왔다
· 한 달 전
멋지다..부러워요! 대단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