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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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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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저는 지방에 있는 국립대를 입학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자퇴했습니다. 누구의 강요에 국립대를 간 것이 아니였습니다. 부모님의 자랑이 되고 싶어 갔습니다. 하지만 막상 가니 현실은 너무 힘들더라고요. 저는 특성화고를 나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성적으로는 학교에서 상위권이였습니다. 대학교는 저보다 공부를 잘하는 애들이 많았죠 그리고 자연스레 학업과 성적에 대해 잘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나날이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매일 울고 울었습니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저는 혼자였고 의지할 사람도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습니다. 저만 힘든게 아니니까요. 짐이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도 모르게 제가 다니는 학교는 저에게 생각만해도 숨이 막힐정도로 지옥이 되었습니다. 죽지 않는데 죽을 거 같았죠 밥도 안넘어가고 잠도 제대로 못자는 생활이 이어졌습니다. 저는 남들 앞에 서서 무엇을 하지 못합니다. 사람들 눈도 잘 못 보고 말도 잘 못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남들과 얘기해야 하는 상황이 왔고 제 손은 덜덜 떨고 있더라고요.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인정하기도 싫었습니다. 제 선택이 저를 힘들게 한다는 걸 제 생활이 무너지고 있다는 걸 시간이 지날수록 인정할 수 밖에 없더라고요. 최선의 선택이였습니다. 결국 자퇴를 했고 주변에 질타를 매일 받고있습니다. 남들은 제가 잘되기를 바래서 아까워서 라고 하지만 저에겐 지금 그 말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고생했다고 잘 할 수 있을거라는 말이 필요했죠 남들 가고싶어하는 학교를 자퇴했다고 니가 더 버텼어야 한다고 매일 같이 들으니 정말 그런 것 같고 제가 너무 한심하고 미워집니다. 이젠 뭘 하기도 무섭습니다. 다시 그 학교로 돌아가야 할 거 같고 이젠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제가 버텼어야 하나요..? 도와주세요..
조울불면불안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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