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은 사실 저에게 공부 압박을 주지 않아요. 너무 공부 안하기보단 그냥 적당히 하면서 할 수 있는 곳까지만 해라 라는 마인드이고, 점수를 못 받아와도 혼내지 않는- 진짜 막혀있지 않은 집안입니다. 하지만 공부 압박을 받고 있어요. 제 자신한테서요. 초등학교 중학교 다 공부 안하고 자고 놀고만 했던 나였었어요. 그래서 늘 시험 점수도 그리 좋지 못했었구요. 지금 고1이고 이제서야 약사가 되어보고 싶다 라는 꿈이 생겼는데 공부라는 벽에 가로막혀버렸어요 과학, 수학은 재밌어해서 괜찮지만 다른 것들은 진짜 많이 큰일이더라구요. 역사는 교과서 위주로 여러번 읽기+이해를 반복하는 편인데... 그래서 3~4주전 쯤인가... 그때부터 하루에 한 번은 역사책 정독을 해보거나 했었어요 아픈 날이나 너무 집중이 안되는 몇몇일은 빼고요. 그랬는데도 중간 점수는 60점대... 정말 많이 좌절하고 울었어요. 국어도, 통사도 그리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고 영어가 제일 심각했죠. 초등학교때도 그렇고 중학교때도 그렇고 영어 시간에 집중은 거의 안하고... 공부 하는 것도 그렇게 싫어했었으니 영어를 잘 할 수 있을리가요... 그런거 다 생각하니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아빠 생각하면 너무 죄송스럽더라구요. 효도 하겠단 목적으로 약사를 꿈으로 잡아놓고선 공부 상태는 이꼴이니... 너무 막막해서 눈물밖에 안나오고... 아빠는 괜찮다고 해주셨지만 제가 안괜찮아지더라구요. 그냥 어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국어 공부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영어는 또 어찌해야하는지... 수학은 블랙라벨 풀 수 있을 정도로 많이 해야하는지 다 감이 안잡히고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네요
고1 입니다. 고등학교 첫 시험이라 평일에는 오전 6시에 일어나 학교를 가고, 주말에는 오전 9시마다 도서관에 가서 오후 9시쯤에 집에 가는 삶을 살았지만 결과는 그저 그랬습니다. 그러다보니 내가 아무리 노력해봤자 사람들은 시험 한번의 결과인 숫자들로 내 노력을 평가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냥 허무하고 사는게 재미가 없습니다.. 이게 힘들어서 그런가 싶다가도 그냥 엄마가 자주 하던 말처럼 내가 공부하기 싫어서 하는 핑계 같기도 하고.. 주변에 상담할 사람이 없는 것도 현타오네요..
목표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성적에... 노력도 안하고 있는 것 같아요. 중간고사를 보고서는 펑펑 울었어요. 그런데 3일 놀다보니 또 안전불감증..?처럼 괜찮다고 느껴요. 공부를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저 정말 공부를 너무 잘하고 싶어요.
인생망했어요 ^0^ 공부를 안했거든요 근데 그것뿐만아니고 머리도 딸려서 알려줘도 이해를못해요ㅋㅋㅋㅋ 공부를 못해서 안하는거에요..솔직히 지금 공부하기엔 너무늦었잖아요? 그래서 죽으려고요 사회에 나가봤자 쓸모^^없을텐데 그냥 빨리죽는게 도와주는거죠
수학 밀려써서 72? 68 정도 뜬거같은데 하ㅠ 진짜 특목고 꼭 가고싶었는데 글렸죠..ㅠ
한번도 공부라는걸 열심히 해 본 적이 없어요 학생 때도 분위기에 휩쓸려서 할법한데 그 때도 안했고 지금도 여전히 안하고 폰 만 보고 있는 제 자신이 싫네요 오늘 공부 한 건 한시간 뿐..많고 많은 시간 속에서 한시간…남들은 열심히 하는데 왜 공부 할 생각을 안하는지 정신 못차리는지…한심하고 제 자신이 답답해요..
고2 여학생입니다. 현재 서울에 위치한 일반고 여고를 다니고 있습니다. 고1 때만 해도 이렇게 심각하지는 않았는데 요즘 남들 시선을 지나치게 신경쓴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떤 문제집을 풀면 그 같은 페이지를 옆에 있는 내 짝보다 더 빠르고 신속하게 풀어야 한다는 강박에 동시에 풀면서 짝은 지금 어디까지 몇번 문제를 풀고 있나 힐끔힐끔 살펴봅니다. 또 자습 시간이 있으면 내가 지금 이 시기에 이 문제집을 풀고 있으면 나를 한심하게 생각하겠지? 이런 생각이 들어서 일부로 어려운 문제집을 가져가기도 하고요. 이런 걸 너무 지나치게 깊게 생각하다 보니 시험을 보는 50분 그 순간까지도 똑같은 생각을 반복했습니다. 특히 수학을 풀 때요. 그러다 보니 집중도 잘 되지 않고 조금이라도 막힌다 싶은 문제는 아예 풀려는 시도도 제대로 못하고 그냥 포기해 버린 것 같아요. 수학 시험은 시간이 워낙 촉박하다 보니 이게 더 나을 때도 있지만 때로는 나 정도면 풀 수 있지 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안 풀리는 문제를 시도해봐야 하는데 그런 게 별로 없었던 것 같네요. 나만 못 풀고 있을까봐, 그리고 그걸 저를 아시는 감독관 선생님이 보고 나에 대해 실망하실까봐. 써보니 참 한심하네요. 고1 때는 전교 5등 안에 들며 공부 잘한다, 열심히 한다, 노력파다, 성실하다 등등 별 말을 다 듣고 운이 좋게도 모고도 공부를 하나도 안 하고 내신만 주구장창 팠는데도 성적이 나름 잘 떠줘서 거기에 만족했던 것 같아요. 작년은 정말 울면서 보냈다고 해도 될 정도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엄마한테 나 좀 정신과에 데려가 달라고 울며불며 말한 끝에 정신과 예약도 잡았었구요. 그마저도 내신 기간이랑 겹쳐서 못갔지만. 아무튼 절망적이고 힘든 좌절 속에서 제가 견뎌나갈 수 있었던 건 주변 사람들이 앞서 말했듯 저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해주고 인정해주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저는 그 인정이 목말라서 더 '좋은 성적'과 '성실한 삶'에 대해 매달렸던 것 같고요. 그래도 여전히 의대라는 제 꿈은 제가 타고난 것에 비해 너무나 높았고 제 성적으로는 여전히 어림도 없었기에 겨울방학 내내 안타까울 정도로 우울과 좌절 속에 방황하며 지냈던 것 같습니다. 매일매일 울었고 하루는 폭설 때문에 도서관 가는 길이 너무 미끄러워 부모님이 오늘 저녁은 그냥 집에서 공부해라 하신 적이 있었는데 나 집중 못하는 거 알면서 왜 도서관을 안 보내냐 발악하며 몰래 샤프로 손등을 그었던 적이 있습니다. 아프지 않을까 두려움보다는 지금 긋지 않으면 내가 죽어버릴 것 같다는, 꼭 해야겠다는 이상한 의무감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날 일은 제가 힘들어 하는 것만 봐도 가슴이 아프다는 부모님께 너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것 같네요.. 그렇게 어영부영 하긴 했지만 뭔가 공부한 건 별로 없는 쓰레기 같은 방학을 보내고 3월을 맞았습니다. 아무리 정신적으로 힘들어도 공부할 사람은 하는데 저는 그 정도 독기도, 끈기도 없었던 거죠. 그래도 2월 말 2주 정도를 제외하고는 나름 밥먹을 때마다 드라마도 조금씩 챙겨보며 멘탈 관리를 하면서 10시간씩은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후에 3모를 봤고, 저는 생전 모고에서 떠보지도 않았던 점수와 등급을 봤습니다. 한 마디로 처참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네요. 객관적으로요. 이건 공부를 잘 하는 편이 아닌 친구가 봐도 나 이번에 잘봤어! 할 만한 점수가 아니었습니다. 겨울 방학 때 쓸 데 없이 시간 낭비를 하다보니 당장 다음 학기 내신 준비 할 시간도 부족하겠다 싶어 저는 정말 최소한의 국어, 영어 공부도 안 했던 거죠. 그렇다고 내가 공부를 안 한 건 아닌데, 남들도 모고 공부 안 하는데, 놀려고 논 게 아니라 힘든 시간이었는데, 등등 이런 생각들로 인해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 와중에 제가 엄청 좋아하고 모두가 얼굴도 예쁘시고 인성, 유머 감각 모두 갖췄다고 호평을 받는 선생님께 "왜 저런 걸 틀리지? 자꾸 무시하게 된다."라는 동료 선생님과의 뒷담화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 이후로 제 주변 시선 의식이 심해진 것 같아요. 자의식 과잉이 아니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요. 그런데 이런 얘기, 공부 때문에 힘들다는 하소연, 모두 어디다 할 데도, 들어줄 사람도 없네요. 인생 잘못 살았는지 저는 중학교 때부터 내 머릿속에 "의대", 이것 하나만 두고 달려왔는데 가끔 만나서 속 시원하게 털어놓을 친구 하나 없네요. 반에 현장학습 가거나 밥 같이 먹을 친구, 수업 같이 들으며 친해진 친구, 먼저 영화 같이 보자는 친구, 쉬는 시간에 스몰토크할 친구 등등은 있지만 약간의 거리감과 가식이 섞여 있는 기분이에요. 마치 졸업 후 평생 만나지도 않을 것 같은, 그냥 그런 애들이요. 이상하게 저랑 특히 깊게 지내는 친구들은 뭔가 저에 대해 열등감, 지나친 경쟁의식을 느끼는 것 같더라고요. 내가 뭐 그리 잘났다고..ㅋㅋ 당장 이번 중간고사 성적만 알아도 실망할 텐데... 그냥 그러다 보니 부모님이 또 힘들어하시는 건 싫고 딱히 그냥 징징거릴 것도 아닌데 작은 푸념이라도 진지하게 받아들여 주고 한마디 따뜻한 말 해줄 친구 하나 없네요. 쓸쓸하고 공허해요. 시험이 끝나도 쉬는 게 쉬는 것 같지가 않아요. 오늘 학교에서 시험 하나 쳤으니 또 내일 시험 준비하러 공부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에요. 그 찝찝하고 죽고 싶을 정도로 하기 싫은 그 느낌, 오늘은 어떻게, 또 내일은 지겨워서 어떻게 버티지.. 하는 기분입니다. 3모에 이어 중간까지 완전히 말아먹고 또 울까봐 두려워서 채점도 다 못 마친 상태인데 스스로 뭐하고 있는 거지 싶네요. 이런 얘기조차 또 주변인이 나를 공부 못한다 생각하면 어쩌나, 한심하다고 생각하면 어쩌나 해서 돌고돌아 여기다 글 남기네요. 진짜 너무 힘듭니다. 마음은 울고 있어요. 그런데 이제 눈물도 별로 안 나오네요. 아예 회피하고 눈 감아 버리고 있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02년생 사범대 4학년입니다 교육 계열 단대에서 교직을 이수하던 중 <교육행정>에 흥미를 느껴서 교육행정직을 생각하게 되었으나... 분위기와 그래도 이 학과를 나왔는데 임용 한 번은 쳐야하나? 라는 생각에 임용의 길을 걷게 되었고 현재 교재 비용을 제외하고 196만 원 정도 들었습니다 아마 교재까지 생각하면 250 쯤 사용한 거 같아요 앞으로 추가 결제가 필요한 것 생각하면 토탈 300 정도가 나갈 거 같은데 임용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고 당장에 포기하고 교행직에 도전하고 싶단 생각이 종종 들면서 이미 사용한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가정형편이 좋은 편이 아니라 용돈없이 알바, 국가근로를 병행하면서 모았던 돈으로 해결하다 보니 잔고가 계속 비어가는 걸 봐서 더 힘든 거 같습니다 게다가 아직 한능검도 취득을 못해서... 더욱 자신감이 떨어지는 거 같아요 한능검도 못 붙고 고시는 어떻게 하려나 싶어요 가볍게 생각한 한능검이 이렇게 발목을 잡을 줄은 몰랐습니다 한능검 취득에 연이어 실패하면서 강의도 자연스럽게 밀렸고 아직 따라잡고 있는데 5월은 실습으로 또다시 강의가 밀리는 게 솔직히 버거워요 제가 뭘 하고 싶은지 생각해 봐도 잘 모르겠습니다 부모님은 제 선택을 항상 응원하고 부담도 안 주시면서 아무도 부담 안 주는데 왜 사서 스트레스를 받냐고 걱정을 해 주시지만 그래서 더 제가 싫어지는 것도 있는 거 같습니다 삶에 선택의 기로가 많고 전부 내가 선택해야 하는 건 맞지만 버거워요. 괜찮아 괜찮아 혼자서 스스로를 위로해 보려고 해도 계속 눈물이 나고 문제를 풀어보려고 해도 눈물이 나고... 주변 친구들은 대체 어떻게 얘기도 안 하면서 혼자서 고민하고 선택하고 판단하는지,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묻기도 하면서 나름 혼자 버거움과 우울감과 불안감에 맞서려고 해도 잘 안 됩니다 나름 혼자서 24년은 임용, 25년에 취업 및 공부 병행, 26년 교행직 응시를 생각하고 이렇게 해도 된다고 다독이고 있지만 이건 임용에 떨어졌을 때를 생각한 거라 친구가 임용 붙어도 교행직 응시할 거냐는 말에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더라고요 자존감도 올리고 싶고 불안함을 조절하고 싶고 마음을 편하게 먹으면서 남과 비교하지 않고 싶은데 말처럼 쉽지가 않네요
고2 학생입니다. 어릴 때부터 집안 사정이 좋지 못해서 금전적으로 힘들게 살아왔어요. 부모님의 다툼도 잦아서 정신적으로도 아팠던 것 같아요. 사실 제가 힘든 일들은 다 기억 속에서 지워버리는 습관이 있어서 초등학생 생활이 잘 기억나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지내오다 중3 후반에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믿고 의지했던 남자친구랑 헤어지면서 폐인 상태로 겨울방학을 보냈어요. 원래는 공부 습관도 잘 잡혀있는 편이고 전교 일등도 해볼 정도로 열심히 살았았는데, 모든 걸 다 잃었습니다. 처참한 성적으로 고1 생활을 끝내고 고2에 올라오니 어느 정도 정신이 들었어요. 이제 진짜 공부해야겠다, 는 생각은 드는데 의지가 안 생기고 실천에 옮기질 못합니다. 어느 정도의 우울증도 앓고 있는 것 같고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도와주세요...
엄마 주변인들은 나름 잘하는 딸, 나름 열심히하는 딸 있다고 알고있었을텐데 내가 간 대학 이름듣고 다들 아...입시는 어려웠나보네요 이럴거아님ㅜㅜ 우리 엄마도 *** 쪽팔리겠다 엄마 친구들이랑 동료들 얼굴을 어케봐 *** ***같네 차라리 자살한 딸이 낫겠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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