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만이 서로를 위하는 길 일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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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만이 서로를 위하는 길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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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저희는 결혼한지 1년2개월차 신혼입니다. 아이는 아직 없고 둘다 맞벌이로 일하지만 남편 수입이 저보다 여유로워서 생활비를 전적으로 남편이 부담하고 제가 가사를 도맡아 합니다. 남편은 하루14시간~16시간을 주6일을 일하는데 시간을 보냅니다 저는 그런 남편과 함께 식사한끼, 여행한번, 정말 사소한 데이트도 마지막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잘 나질 않습니다. 가끔은 제가 이집에 가사도우미인지 와이프인지 헷갈릴지경입니다. 섭섭한 마음을 표현도 해보고, 어르고 달래도 보고 울고 떼써보기도하고 화도내보고 협박도해보고 정말 많이 다퉜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모든게 다 저희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거라며 되려 제가 이해해주지 못하는 모습을 원망하며 지금 제가 누리고 있는 것들을 감사해 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저는 일터에서 누구보다 성실하게 일하고 집에돌아와서 아무도없는 집에서 혼자 집안일을 하면서 대충 식사를하거나 때때로는 굶거나 밤11시가 다되어서야 돌아오는 남편을 기다리고 대화를 몇마디 나눌까 싶어 앉아서 이야기를 나눌까 하면 남편은 늘 도망다니기 바쁩니다. 피곤하다, 좀 쉬자 나중에 얘기하면 안돼겠냐 하고서는 컴퓨터 게임은 새벽까지 하고 잡니다.. 이사람에게 저는 이미 피곤하고 귀찮은 존재가 된것만 같다는 기분이 듭니다. 저는 어릴적 아버지에게 가정폭력을 당했고 결국 이혼가정에서 홀어머니와 자랐습니다. 가끔은 저에게도 참을 수 없는 억압된 감정이 분노로 표출 될때가 있는데 남편은 저의 그런 미숙한 감정 조절 표현방식이 여자로서의 매력마저 떨어뜨린다며 어느순간부터는 저를 멀리하기 시작했고 포르노에 중독되어 제가 집에 있어도 혼자 해결하는 일이 잦았습니다. 자존심도 상하고 서운한 마음이 들었지만 이해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마지막 도전이다 생각하고 남편에게 부부상담센터를 방문해보자고 권유했습니다 남편은 일을하는게 더 우선이라며 저에게 시간을 내어주질 않더군요.. 저는 결국 혼자 상담을 다녀왔고 제 마음에는 더이상 희망이 남지 않고 거절당했다는 상실과 좌절감만 남았습니다.그리고 이제 모든 것 을 내려놓고 남편과의 관계에서 의미를 찾지않고 제삶을 살기위해 준비하려는 이시점에 남편은 자꾸만 저와 부부관계를 요구합니다. 저는 이 사람이 저를 이제는 가사도우미를 넘어서 욕구해소를 위해서 까지 나를 이용하려고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고 마음이 너무 힘들고 남편을 밀어내고 점점 더 미워하는 마음만 커지게 됩니다. 저희는 서로를 더 증오하게 되기 전에 이혼을 하는게 현명한 방법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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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in1
· 2달 전
안녕하세요!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거 같아 저도 덩달아 마음이 아프네요 사람은 큰계기가 있지 않는이상 바뀌지않더라구요.. 대화가 일방적인 대화라면 반감만 사게되고..소외당하는 기분 정말 잘알아요..ㅠ 성관계를 요구하는게 욕구해소 하려고그러는건 아닐꺼에요 진짜 마음이 없으면 요구도안해요..경험상ㅎ 이혼하실 생각이 드셨다면 그용기로 마지막으로 남편과 진실하게 대화해보고 그와중에도 이사람은 아니구나 싶으면 그때 결정해도 늦지 않을꺼에요 뭐든지 선택할땐 후회가 제일 적게 될 방법을 찾아 선택하는게 나를위해서 좋더라구요 화이팅!!ㅎㅎ앞날에 은은한 햇빛이 가득한 날이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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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na1108
· 한 달 전
안녕하세요, 결혼하기 전에는 평생 든든한 내 편일 것 같던 남편인데 언제나 나를 보호해줄 수 있을 것 같은 인생의 동반자라고 생각하셨을텐데, 더군다나 마카님은 어린 시절 가족사의 아픔도 있으셨던 것 같은데 의지할 곳 없이 정말 안개속이시겠어요. 남편분이 마카님의 심리상태나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으시고, 어느 정도 자기중심적인 성향이 있으신 것 같아요. 상담을 혼자 다녀오셨다고 하니, 상담 다녀온 것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나눠보시고 나는 벼랑 끝에 있으니 진지하게 이혼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 라고 진솔하게 이야기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사랑해서 결혼했고 아마도 남편분의 열심히 사는 모습에 더욱 매력적으로 느끼셨을 것 같아요. 마음이 정말 어렵더라구요. 나만 잠시 참으면 될까, 조금만 참으면 되지 않을까 이런 것들이 계속 쌓여 나에게는 화병이 되고 주눅들고 눈치보게 되고 자신감이 없어지고.. 자존감도 떨어지는 결과를 낳는 것 같습니다. 내가 뭘 할 때 행복했나, 나한테 행복감이나 성취감, 즐거움을 주는 일들이 어떤 것이었는지 한 번 생각해보시고 남편과 함께 앞으로 60년을 이렇게 살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해보시고 결정 하시길 바랍니다. 결국 인생은 나의 선택에 따라 흘러가게 되어있고 내 인생은 내 것입니다. 부정적인 생각 너무 많이하지 마시고 환기도 하고 산책도 하고, 기운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