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짐이 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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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짐이 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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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어릴때부터 화목한 가정도 아니었고 아빠는 항상 외국으로 출장을 가서 집에 없었고 엄마가 저와 동생을 키웠어요. 아빠가 돌아오면 한두달, 길면 6개월 있다가 다시 외국에 나갔고 아빠랑 같이 보낸 기억이 많이 없다보니 아빠가 집에 있을 때면 불편했고 엄마랑 아빠는 매일 싸움에 이혼을 하니마니... 이런 가정에서 살다가 저는 외국에 혼자 정착 했어요. 다 커서 독립을 하고 나니 이젠 두분이 이혼을 했어요. 아빠는 재산분할도 안하고 고작 몇백만원 엄마에게 달랑 주며 이혼을 했고 그 때부터 2년간 저는 엄마에게 매달 50만원을 주다가 작년부터 끊었어요. 지금은 엄마 나이가 60인데 더 나이가 들면 제가 부담해야되는게 더 커질 것같은 막연한 두려움도 있고 이렇게 매달 도와주면 나는 언제 좋은 사람 만나서 언제 결혼을 하고 결혼을 한다고 한들 어느 누가 부모 부양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겠나 싶은 생각도 들고... 필요하면 돈 백만원씩 보내라고 간간히 연락오면 보내주는 정도에요. 오늘도 돈달라고 연락왔던데 동생은 취업준비한다고 돈이 없다고 했다고 저한테 돈을 더 달라네요. 나한테 돈 맡겨놨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군말없이 보내줬어요. 장녀 컴플렉스인지 저는 돈 백만원 없어도 살지만 엄마는 정말 길거리에 나앉을거 같아서요.... 그런데 제가 뭔가를 하면서 행복을 느낄 때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하는 죄책감에 시달려요. 엄마가 해달라고 하는거 다 해주면서도 왜 제가 이런 죄책감을 느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외국에서 일하면서 자리도 잘 잡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는데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엄마가 내 인생에 너무 짐이 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생각이 드는게 정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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