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속마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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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속마음
커피콩_레벨_아이콘한낮에뜬별
·한 달 전
약으로 내 감정의 기복을 줄일 수는 있었지만 그렇다고 나의 생각의 방향까지를 바꿀 수는 없었고, 약으로 지금껏 덮어왔던 것들이 다툼으로 드러나게 되었을때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지 않은 것으로 약의 효능은 제대로 확인했지만 단지 그 뿐. 아니, 어쩌면 되려 그 만큼을 더 상실감으로 채웠는지도 모른다. 어디까지가 옳은 생각이고, 어디까지가 합리화인지 내가 어떤 생각을 했었어야 그녀에게 좋은 방향을 가진 사람으로 남아있었을지 나는 그 어느것도 감을 잡지 못했다. 나는 그저 내가 전화를 했고, 상담원이 as센터의 연락처를 알려 주었을 때, 그것이 해결로 갈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했고 그 후를 논의할 수 있다고 여겼다. 나에게 그녀가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 했던 것은 왜 그 통화에서 더 강하게 교환이나 반품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냐는 것이었고, 나는 자연적으로 그렇다면 나는 그 콜센터 직원에게 강하게 따지고 항의했어야 했는지에 대해 의문이다. 그 콜센터 직원이 삼 주나 지나버려 정말 공정상의 하자인지 사용의 문제인지를 판단할 수도 없을텐데, 내가 무작정 하자에 대해 교환을 요구한다는 것이 얼마나 옳은 판단일지에 대해서. 내가 무딘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 콜센터 직원에게 더 강력하게 말하지 않은 것은 내 잘못이 되었던걸까. 그리고 그렇게 상담 후에 받아낸 as센터의 연락처는 이 기계의 고장의 해결에는, 그리고 그녀의 마음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던건가. 나는 왜 내가 무딘 사람이기에 그녀에게 따짐을 들어야 했던걸까. 나라는 사람은 그녀의 의도로 움직이지 않으면 따져야 하는 사람이 되는걸까. 비약일지도 모르는, 어쩌면 나만의 이성과 감정에 의해 판단되어지는 이 일련의 사건은 나를 지치게한다. 나는 지금 내가 어떤 방향으로 생각하고 판단해야 하는지를 모른다. 내가 그녀와 살면서 겪게되는 수십, 수백개의 잘못을 모두 받아들일 수 있을 사람인지를 모른다. 나는 그녀와 살아가는 과정의 한가운데에 있으면서도, 나라는 사람이 어디에 서서 그녀와 걸어가야 하는지를 모른다. 나는 존중받고 싶었다. 나라는 무딘 사람이 콜센터에 전화를 하고 as센터의 연락처를 받았을 적에 그저 네가 아닌 내가 전화했기 때문에 이루어진 결과일 뿐, 이것이 누구의 잘못은 아니라고. 네가 같이 살고 있는 나라는 사람은 조금 더 고분고분할 뿐이라고. 어쩌면 네 생각보다 조금 더 저차원의 사람일 수도 있어서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했을지언정, 나는 내 선에서는 일단 최선을 다해 본 결과였다고. 이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내가 생각하지 못한 조금 다른 방법을 이야기해줬으면 했다. 정말로 지치는 상황이다. 매번 싸우면서도 매번 해결이 되어지지 않고, 매번 우리의 의도는 서로에게 어긋나고, 그렇게 등을 돌리며 이 밤을, 이 하루를 지나는 날. 그리고 쌓이는 그런 날들. 이런 하루를 더 늘려가면서, 나는 어찌해야 할 지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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