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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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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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안녕하세요 저는 19살 고3입니다. 딱히 들어줄 사람도 없고 말할 곳도 없어서 인터넷 검색하다가 들어와서 남겨봐요. 삶에 의미가 없어요. 공부를 왜 해야 되는지도 모르겠고 목표가 왜 있어야되는지도 모르겠고 그래도 고삼이니까 뭐라도 해보려고 책상 앞에 앉아서 공부 흉내내다가 10분만에 때려치고 악기 연주를 하거나 미디어를 보다가도 싫증나고 무기력하게 누워있는것도 싫고 저 자신이 도대체 어쩌라는건지 모르겠어요. 대학을 가고 싶기는 한데 그렇다고 엄청 간절한것도 아니어서 노력하기는 싫고 학교 가서 뭐 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하루하루가 의미가 없어요. 진짜로 왜 사는지 모르겠어요. 죽고 싶은건 아닌데 간절하게 살고 싶지도 않고 그냥 좀비가 된 것 같아요. 고등학교 입학하면서 미친 빌런 담임선생을 만나고 겪어보지 못했던 압박이 쌓이면서 1학년 2학기에 정신을 놓아버리고 2022년 11월부터 정신과 다니면서 우울증 약을 먹었어요. 중간중간 좋아지기도 하고 정체되기도 하다가 지금은 약 종류랑 용량이 많이 줄어들었어요. 4-5주에 한번씩 병원 가는데 요즘은 상담 시간도 짧고 길게 이야기 할 수가 없어서 병원을 다녀와도 답답해요. 작년에는 학교 위클래스 다니면서 버텼는데 담당 선생님이 바뀌셔서 아직 다시 가지는 못 하고 있어요. 며칠전에 병원 다녀왔는데 목표상실이나 슬럼프일 수도 있다고만 해주셨는데 그냥 살아가야할 의지가 없어진거 같아요. 저는 왜 살까요 왜 사람은 노력해야하고 목표가 있어야할까요 저는 왜 자꾸 모든것에 의미를 찾으려고 할까요 너무 살기 싫어요 마음의 위안이던 취미생활도 떠올리면 즐거웠던 좋아하는 것들도 다 쳐다보기 싫어요. 올해 담임선생님은 2학년때랑 같은 선생님인데 저한테 다시는 놓아버리지 말래요. 제가 2학년때 아무한테도 말 안 하고 무단결석을 했었거든요. 제 삶이 주체를 잃어버린 것 같아요. 내가 누군지도 모르겠고 현실 인지가 잘 안 돼요. 이인증 같은 느낌이에요. 너무 힘들고 지쳐요. 대체 뭘 어떻게 해야 생기 있게 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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